#니체를만나다 #신성권지음 #하늘아래 나는 철학과 고전에 최근에 관심이 많이가고 알게되었다. 종교인이다보니 종교서적을 읽게되니 자연스레 철학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니체가 어떤 철학을 추구하는지 현시대에 어떠한 통찰을 줄지 기대되었다. 니체는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쇼펜하우어와 링게의 영향을 받았다. 어느 헌책방에서 진정한 스승으로 쇼펜하우어를 만나게 되었고 니체에게 느껴지는 어두운 부분은 쇼펜하우어에게 나온 것이다. 쇼펜하우어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너무나 비관적이어서 인생은 의미가 없고 태어나지 않는게 최선이고, 태어났으면 빨리 죽는것이 최선이라고 했는데, 이유없는 삶은 없다고 생각한다. 존재의 이유는 있기 때문이다. 니체의 실전주의 철학은 인간존재 자체를 중요시한다. 행복에 대한, 인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들로 다시금 깨닫게하여 좋았다. 니체의 말들은 냉철하면서 초인적이다. 니체자체가 고단한 삶을 살았기에 강하고 단단한 존재가 되라고 하는 말에 용기가 생기고 힘을 얻게 된다. 인간에게 불안이란 항상 내제 되어있고 불안을 해소하면 또다시 어느새 다른 불안들이 기어나온다. 니체는 불안은 삶을 역동적이고 생명력이 넘치게 해준다고 하는데 나에게 불안은 외부에서 아이들과 길을 가고 있을 때 아이들이 차에 치이면 어쩌나 다치면 어쩌나 하는 옛기억속에 아이들이 차에 치이거나, 자전거타다가 언덕에서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기에 트라우마가 불안으로 자리를 잡은 경우이다. 불안을 없애려면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내 사고의 유연성도 생겨야 그런 트라우마에 남은 불안도 수그러들 것 같다. 그래서 외부에 나올 땐 신경이 엄청 곤두서있는 나를 보게된다.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말이다. 니체는 나 자신을 극복하고 사랑하라고 말한다.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야하고 나의 가치는 내가 세우며 인생을 성공한 현자에 의해 인생이 바뀌는것이 아니라 내 삶을 그들의 성공노하우를 받아들이되 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맞다. 나는 그들이 절대로 될 수 없다. 추종자가 되지말고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어라. 나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줄 알고 바람직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자고 말한다. 니체의 말이 내 생각과 틀린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버리고 좋은것은 취해야겠다. 초인의 정의를 말하기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니체의 글은 어떤것은 받아들이되 어떤것은 버리라고 확실히 말해준다. 모호함이 없는 니체가 좋다. 며칠전 어느 대표님의 몸글을 보는데 책에 나와있는 내용과 일치해서 깜짝 놀랬다. 요즘 에세이의 노예도덕을 설파한다는 에세이제목들을 적어놓은걸 보았는데 어느 대표님과 이 책의 저자도 똑같이 생각했다는 것이다. 에세이 제목이 용기를 주기보다는 마음 내려놓기, 힐링과 위로가 필요한 제목과 표지가 유독많다. 현재 우리사회는 전보다 더 심각한 코로나로 인해 '권력에의 의지'가 꺾이고 좌절된 사람이 많아졌다는 증거이다. 저자는 말한다. 현실과 마주하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회복하고 인생을 다시 재정비할 책임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