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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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세계사의시간은거꾸로흐르는가 #마르쿠스가브리엘지음 #오노가즈모토편찬 #김윤경옮김 #타인의사유

현대사회의 위기를 고찰하며, 저자가 말하는 신실재론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며 현재와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고 있고 바뀌게 되는지에 대한 현대적 시각으로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어떤것이 진실이고 많은 정보속에서 깊은 통찰을 통해 솎아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천재 철학자로 그의 눈에 비친 세계가 어떤지 궁금하였다. 이 책은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담담편집자와 함께 장시간에 걸친 영어인터뷰를 통해 편집하고 정리한 책이다. 일단 책이 두껍지 않고 이해하며 보는데 공감가며 느끼는 구간들이 있어서 좋았다.

책에서 5가지위기를 다루고 있는데 가치, 민주주의, 자본주의, 테크놀로지, 표상의 위기로 네가지위기가 일어나는 까닭이 표상과의 사이에서 올바른 관계구축이 못해서 일어난 것으로 신실재론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답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의 인터넷세계는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준다. 하지만 왜곡되고 가짜정보도 활기를 친다. 여러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자세한 정보를 얻기는 어려우며 왜곡된 정보를 주기도 한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신실재론은 무엇인가? 궁금해서 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검색해보았는데 너무 어려운 말로 되어있어서 이해하지 못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신실재론은 존재의 유무에 대한 인식은 우리의 디지털화된 인식으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신실재론의 중요한 개념으로 '의미장'이 있는데 특정한 해석을 할때에 대상을 배열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질문이 의미이고 대답이 장이라고 할수있다.

진실을 감추고 은폐하기 위해 이미지를 표상하고 있다. 이미지의 위험성, 편견이 가지고 있는 현재가 얼마나 위험한지 저자가 지하철에서 만남을 가졌던 무슬람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보통가지고 있는 느낌은 테러리스트라는 편견이다. 그래서 나도 저자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편견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편견의 대상과 함께 지내므로 해서 편견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할수있다. 철학적이면서 현대를 정확히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있는 글을 보며 다방면으로 세계사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온라인과 세계의 바른 시각을 잡아주어 좋았다. 옳고그름의 희미한 판단이 어디서 나오게 됐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된 책이었다.

#현대의철학과통찰 #옳고그름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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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개인주의자가 된다 - 각자도생의 시대를 견뎌내기 위한 인간다운 삶의 조건
박상용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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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개인주의자가된다 #박상용지음 #추수밭

고고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인주의를 사용하라. 15가지 키워드로 나누고 개인주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개인이 되었고 지금 어떤 시대를 사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으로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개인주의는 민주주의와 휴머니즘과 짝을 이루어 있으며 개인의 독립성, 자율성, 평등은 개별화의 조건들이라고 했다. 개별화없이는 인간적인 것의 의미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 개인주의는 휴머니즘과 함께 탄생했다. 이기주의와 다른점은 휴머니즘을 잃어버릴 때 이기주의로 전래해버린다. 이기주의, 자기중심주의와는 또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주의는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의 존재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사상과 태도이다. 개인은 정부의 간섭없이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는 개인의 존재가치 자체를 데이터 시스템에 증명해야 한다. 빅데이터안에 나를 증명하고 사용하며 알고리즘이 나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자유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오히려 개인의 사생활이 전시되고 판매되는 시장과도 같다고 말한다.
나만하더라도 완전 실시간은 아니지만 핸드폰으로 인스타, 페북을 사용하여 하루일과를 올리고 독후감을 쓰며 데이터 시스템에 나를 등록한다고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가 점점 나의 삶을 역으로 감시하고 통제한다. 내가 자유롭게 올리는 것들이 오히려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이 되었다. 아이러니한 데이터시스템과 내가 된 것이긴 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은 데이터시스템에 항시 노출되어있고 개개인을 다 파악하고 있다.

저자는 개인주의 사용을 위한 15가지 키워드로 말하고 있는데 와닿았던것은 챕터1 교양으로 대학생의 교양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는 전공수업만 죽어라했지 교양교육에 대한 수업은 그냥 의무적으로 공부해서 학점따기위한 주먹구구의 공부방식이었다. 저자는 교양교육을 통해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가르치고 배워야 할 '인간적인 가치의 고양'이 대학교육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전공위주의 학습이 아닌 교양교육을 통한 삶의 의미, 가치, 목적을 천착하기 위한 필수교육이라고 하겠다. 미래대학의 경쟁력있는 교양교육으로 교양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대학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P.143 교양교육의 학습목표는 학생들에게 인간과 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고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의미를 획득하는지를, 바람직한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를 스스로 모색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학부생 한사람 한사람이 탁월한 개인으로, 책임감있는 시민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함양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개인주의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나답게 사는게 어떤건지 알게되었다. 여러가지를 앎으로써 인간관계와 책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탐구하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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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설교를 만드는 글쓰기 특강 - 목회자는 설교로 기억된다
김도인 지음 / 꿈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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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설교를만드는글쓰기특강 #김도인지음 #꿈미

목회자에게 중요한 설교는 글쓰기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회자에게 설교는 어떤 것이며 어떻게 준비하고 행해지는지 성도인 나는 궁금했고 꼭 목회자가 아니어도 좋았다.

저자는 발빠른 흐름에 맞추어 설교도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설교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아트설교연구원>의 대표이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서강대학교에서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으며, 현재 잠실 주담교회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설교는 인문학이다》,《설교를 통해 배운다》,《언택트와 교회》등이 있다.

목차로는 1. 설교 글쓰기의 7단계, 2. 성경 저자들의 글쓰기, 3. 설교 글쓰기의 선행조건, 4. 좋은 글은 행복한 목회를 이끈다 로 되어있다.

설교는 듣는 자세도 중하지만 설교는 잘들려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중에게 전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글쓰기에 매진해야 한다. 글을 쓸 줄 알아야 자기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 영감을 받아 설교하려는 경향도 짓지만 매번 오는것이 아니기에 온전한 자기글로 설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설교에 대해 연구하고 세미나를 갖고 설교가 청중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존중하는 설교는 어떤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설교는 다양한 연령층이 듣고 매 주일 한번만 하는 설교가 아니기에 쉬워야 하고 쉽게 전달해야 한다. 쉽고, 의미가 있고,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설교로 구체적으로 '설교를 위한 글쓰기 방법'이 어떤건지 알아보자.

현재 내가 책을 읽으며 노트에 감명받은 챕터를 글로 써서 옮기고 쓰며 전체 책의 맥락을 이해하며,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문장은 적어놓기도 하는데 글쓰기 연습에도 큰 효과를 준다. 확실히 책읽으며 기록하기 전과 후의 책읽는 태도나 습관이 확연히 다르다.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욕구도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그냥 흘려서 읽어보내지 않고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만의 글쓰기가 필요하여 책을 펼치게 되었다.

매번 매주 평일설교, 주일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가 초심을 갖고 설교글쓰기를 중심으로 두며 책과 가까이하는 분은 많을거라고 믿는다. 글쓰기가 어떤건지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 좋았다.

#초심으로돌아가는글쓰기 #목회자에게필요한설교글쓰기 #표지처럼깔끔하고담백한글 #참고하고저도글쓰기할께요 #트렌드를따라쉬운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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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문법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소준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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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문법 #소준철지음 #푸른숲

표지는 폐지줍는 노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흔히 주변에서 볼수있는 사람이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내가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과는 얼마나 차이나는지 알고싶었다.
이 책은 <폐지수집 여성노인의 일과 삶>과 <가난한 도시노인과 지역 내 자원의 흐름>을 기초로 작성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나오는 가상의 노인여성은 흔히 주변에서 볼수있는 노인의 하루일과를 바라보며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애썼다. 노인여성이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사회의 바운더리안에서 보호받기보다는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재활용품수거차가 오기전에 아침일찍부터 동네를 돌며 폐지와 돈되는 재활용품을 주어서 개조한유모차나 구르마에 싣어담는다. 지나가다가 볼때도 무게가 많지는 않지만 버거움이 느껴진다. 간혹 중심을 못잡아서 쓰러지는 상황도 가끔보였던 터였다.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위험한 상황은 도처에 깔려있다. 차도에서나 언덕에서나 내리막길에서나 위험한 상황이 많다고 한다.
서로 시간차로 폐지를 줍기도 하고 뺏고 뺏기기도 하며 폐지를 도둑맞을까봐 화장실도 편히 못가는 하루를 살고 있다.

처음 폐지를 주워 파는 모습을 본 건 어릴 때 망태기아저씨가 집게로 집어서 가방에 담는 잔상이 기억에 있으며 불과 20년전에 지하철에서 한창 생활뉴스신문을 앞다투어 배포해주어 시작되었던 기억이 있다. 아침만 되면 짐칸위에 보고 난 신문지을 걷어가는데 경쟁하는 모습도 기억이 난다. 어느순간부터 없어지기 시작하며 거리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종종 보게되었다. 우리동네에는 빌라와 빌라사이 빈공간에 자기만의 재활용품을 보관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보관하기도 하며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집안부터 마당까지 쌓아놓고 애지중지하며 모으는 것을 보았다. 노인여성이 개조한 유모차나 구르마를 끄는 것은 흔히 볼수있는 풍경이다.

현 사회가 노인에게 해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은? 노인의 생활을 개선할 실질적인 방편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는 한 끊임없이 폐지줍는 노인은 생겨날 것이다. 빈곤층에 대한 자선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실에 대한 인식과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겠다. 여러가지 대안을 저자는 이야기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노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서로 의존하며 상호작용하는 계기가 마련이 되어야 할 필요성과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 준 이 책은 다른분들도 꼭 읽어서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깝게 있는 주변에 흔히 있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회구성원이라고 생각하고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현사회에대해 #읽어봐야할책 #주변에흔히볼수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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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식사에는 감정이 있습니다 - 내 삶을 옥죄는 다이어트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심리 수업
박지현 지음 / 에디토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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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식사에는감정이있습니다 #박지현지음 #에디토리

누구나 건강하고 멋진 몸을 원한다. 남성도 그러하겠지만 여성은 특히 늘씬한 몸매를 갖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늘씬한 예전몸매를 상상하며 다이어트에 사로잡힌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결혼전에는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갖고 있어서 탄탄한 근육과 함께 살이 찔것이라는 생각을 1도 안하고 살았었다. 하지만 나이가 먹고 몸쓰는 것을 멀리하며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고 아이를 낳으니 체형이 완전히 달라지며, 예전과 180도 조금만 먹어도 살이찌고 스트레스 받는 나를 보면서 나의 내면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싶어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 전만해도 내가 이렇게 365일 다이어트를 외칠 줄, 그리고 누군가 물어보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대화중에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강박이 생길 줄은 몰랐다. 저자는 7년간 7000명의 마음을 치유하고 식이장애 심리 상담사로 내담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료하는 목적에 있다. 내면의 치유와 식습관을 고쳐주는 것이라고 한다. 음식은 그 먹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나 또한 어느장소를 떠올릴 때 음식과 함께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음식은 내담자에게 속한 환경과 문화를 반영한다. 삶에 가장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식욕도 가장 중요한 욕구이기 때문에 음식이 나에게 어떤의미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다이어트로 인한 식이장애는 자신의 감정보다는 외부로부터 마르게 된 나를 인정받고 싶은, 모자란 나를 감추기 위해 몸이라도 말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내면을 탐색해서 어두운 부분을 치유해 주는 것이다. 마음의 병이 생기는 이유중의 하나가 내가 나의 감정을 모르고 억누르며 무시하는데서 나오는 것이다. 내면의 상처와 아픈 과거의 치유로 건강한 식습관과 건강한 자아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상담할 때 제일 첫번째로 내담자에게 지켜야 할 습관은 세끼를 먼저 잘 챙겨먹어야 하고, 잘챙겨먹은 후 몸무게가 올라가는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약속을 지키며 강박에 대해 서서히 내려놓는 것이다. 내면의 치유와 식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진짜배고픔과 가짜배고픔을 알아차리려면 올바른 식습관으로 몸이 반응을 잘하게 만드는 것이다. 누구에게 보여지는 나보다 건강한 나를 만들고 관찰자가 되어 내가 어떤지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P.128 내면의 대화가 가능할 때 비로소 마르고자 하는 강박, 살찌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치유의 열쇠는 바로 연민과 사랑의 시선으로 이루어지는 내면의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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