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문법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소준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가난의문법 #소준철지음 #푸른숲

표지는 폐지줍는 노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흔히 주변에서 볼수있는 사람이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내가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과는 얼마나 차이나는지 알고싶었다.
이 책은 <폐지수집 여성노인의 일과 삶>과 <가난한 도시노인과 지역 내 자원의 흐름>을 기초로 작성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나오는 가상의 노인여성은 흔히 주변에서 볼수있는 노인의 하루일과를 바라보며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애썼다. 노인여성이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사회의 바운더리안에서 보호받기보다는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재활용품수거차가 오기전에 아침일찍부터 동네를 돌며 폐지와 돈되는 재활용품을 주어서 개조한유모차나 구르마에 싣어담는다. 지나가다가 볼때도 무게가 많지는 않지만 버거움이 느껴진다. 간혹 중심을 못잡아서 쓰러지는 상황도 가끔보였던 터였다.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위험한 상황은 도처에 깔려있다. 차도에서나 언덕에서나 내리막길에서나 위험한 상황이 많다고 한다.
서로 시간차로 폐지를 줍기도 하고 뺏고 뺏기기도 하며 폐지를 도둑맞을까봐 화장실도 편히 못가는 하루를 살고 있다.

처음 폐지를 주워 파는 모습을 본 건 어릴 때 망태기아저씨가 집게로 집어서 가방에 담는 잔상이 기억에 있으며 불과 20년전에 지하철에서 한창 생활뉴스신문을 앞다투어 배포해주어 시작되었던 기억이 있다. 아침만 되면 짐칸위에 보고 난 신문지을 걷어가는데 경쟁하는 모습도 기억이 난다. 어느순간부터 없어지기 시작하며 거리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종종 보게되었다. 우리동네에는 빌라와 빌라사이 빈공간에 자기만의 재활용품을 보관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보관하기도 하며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집안부터 마당까지 쌓아놓고 애지중지하며 모으는 것을 보았다. 노인여성이 개조한 유모차나 구르마를 끄는 것은 흔히 볼수있는 풍경이다.

현 사회가 노인에게 해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은? 노인의 생활을 개선할 실질적인 방편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는 한 끊임없이 폐지줍는 노인은 생겨날 것이다. 빈곤층에 대한 자선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실에 대한 인식과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겠다. 여러가지 대안을 저자는 이야기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노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서로 의존하며 상호작용하는 계기가 마련이 되어야 할 필요성과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 준 이 책은 다른분들도 꼭 읽어서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깝게 있는 주변에 흔히 있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회구성원이라고 생각하고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현사회에대해 #읽어봐야할책 #주변에흔히볼수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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