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식사에는 감정이 있습니다 - 내 삶을 옥죄는 다이어트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심리 수업
박지현 지음 / 에디토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식사에는감정이있습니다 #박지현지음 #에디토리

누구나 건강하고 멋진 몸을 원한다. 남성도 그러하겠지만 여성은 특히 늘씬한 몸매를 갖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늘씬한 예전몸매를 상상하며 다이어트에 사로잡힌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결혼전에는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갖고 있어서 탄탄한 근육과 함께 살이 찔것이라는 생각을 1도 안하고 살았었다. 하지만 나이가 먹고 몸쓰는 것을 멀리하며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고 아이를 낳으니 체형이 완전히 달라지며, 예전과 180도 조금만 먹어도 살이찌고 스트레스 받는 나를 보면서 나의 내면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싶어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 전만해도 내가 이렇게 365일 다이어트를 외칠 줄, 그리고 누군가 물어보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대화중에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강박이 생길 줄은 몰랐다. 저자는 7년간 7000명의 마음을 치유하고 식이장애 심리 상담사로 내담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료하는 목적에 있다. 내면의 치유와 식습관을 고쳐주는 것이라고 한다. 음식은 그 먹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나 또한 어느장소를 떠올릴 때 음식과 함께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음식은 내담자에게 속한 환경과 문화를 반영한다. 삶에 가장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식욕도 가장 중요한 욕구이기 때문에 음식이 나에게 어떤의미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다이어트로 인한 식이장애는 자신의 감정보다는 외부로부터 마르게 된 나를 인정받고 싶은, 모자란 나를 감추기 위해 몸이라도 말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내면을 탐색해서 어두운 부분을 치유해 주는 것이다. 마음의 병이 생기는 이유중의 하나가 내가 나의 감정을 모르고 억누르며 무시하는데서 나오는 것이다. 내면의 상처와 아픈 과거의 치유로 건강한 식습관과 건강한 자아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상담할 때 제일 첫번째로 내담자에게 지켜야 할 습관은 세끼를 먼저 잘 챙겨먹어야 하고, 잘챙겨먹은 후 몸무게가 올라가는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약속을 지키며 강박에 대해 서서히 내려놓는 것이다. 내면의 치유와 식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진짜배고픔과 가짜배고픔을 알아차리려면 올바른 식습관으로 몸이 반응을 잘하게 만드는 것이다. 누구에게 보여지는 나보다 건강한 나를 만들고 관찰자가 되어 내가 어떤지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P.128 내면의 대화가 가능할 때 비로소 마르고자 하는 강박, 살찌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치유의 열쇠는 바로 연민과 사랑의 시선으로 이루어지는 내면의 대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