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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가 간절한 날에 읽는 철학 이야기
사토 마사루 지음, 최현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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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저쩌다 일하게 된 나는 퇴사가 간절히 하고 싶다. 일어나 눈뜨면 또 출근해야하나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일할때는 하얗게 불태운다. 일하면서 또 나의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어떤 일이든지 뭐든지 상황에 맞춰서 훈련하면 또 테트리스처럼 맞춰지는구나 싶다가도, 대표의 직설적인 독설(?)을 들으면 왜케 뛰쳐나가고 싶던지. 내가 저지른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혼날때도 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과 부딪히며 안맞는 사람이 들어와 거슬릴때에 어딘가에 꼭 한명씩 나랑 틀어지는 사람이 있지 생각하며 좀 더 나를 내려놓는다. 싸우면 뭐하나, 일하다 껄끄러우면 뭐하나. 따지지 않고 되도록이면 내가 더 하려고 한다. 몸이 부서지지 않을만큼만.
나의 최대강점은 체력관리를 잘한다는 거다. 고등학생때부터 다져진 시간쪼개며 내 생활을 했었기에 그게 체득이 되어 몸관리는 그래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이 너무 확 와닿았던 '퇴사가 간절한 날'은 매일이다. 격하게 퇴사하고 싶을 때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견고하게 만드는 법을 찾아야한다. 표지 뒷면에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다. "삶은 고단하지만 너는 그만큼 단단하지" 어릴적 짱짱했던 체력의 나는 없지만 이제는 단단한 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철학을 배운다.
목차로는 풍요에 대한 철학,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 일에 대한 철학, 부정적 감정에 대한 철학, 고독에 대한 철학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가 관심 간 부분은 풍요, 일, 부정적 감정에 대한 철학이었다.
돈. 누구에게나 참 중요하다. 그런데 살면서 깨달았던 것은 돈을 쫓아서 살게 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돈을 쫓아가며 살고 있지 않은가? 나는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했다. 나는 돈을 어떻게 쓰고 있지? 허투루 안쓰려고 한다. 필요한 것만 쓰되 혼자만 행복하려고 쓰지 않는다. 돈이 많다고 돈을 팍팍쓴다고 행복하지 않는다. 주변에 돈 많은 사람은 더더욱 돈을 위해 쫓아가느라 현재 있는 행복도 지키지 못하고 날려버린다.
돈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버는만큼의 10분의 2 이상을 베푸며 나누며 살자라는 나의 삶의 모토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돈번다. 열심히 충실히 성실히 돈벌고 모으고 쓸때쓰자.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중에 첫챕터. 일할때는 정이 아닌 신뢰를 쌓아야 한다. 나이를 먹든 안먹든 자기중심으로 사람을 굴리려하는 사람은 일하면서도 함께 어울리지 못한다. 어른인데 아이같고 아이인데 어른같은 사람이 있다. 신뢰를 주는 건 그 사람의 출근부터 퇴근까지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찰을 되도록이면 최소화하고 밝은 미소로 서로를 대하면 서로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어른다운 어른이고 싶다. 그래서 선하게, 내려놓고 또 내려놓는다. 잘못한 일에는 빠른 수긍을 잘한일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서 내것으로 만든다.
퇴사가 간절했지만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천직은 없지만 꾸준히 뭐든 주어진일을 열심히 하는 나를 칭찬한다. 화이팅하자.
#퇴사하고싶습니까 #나듀나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