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성 수업 -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 하는 것들
차병직 지음 / 바다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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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수업 #차병직지음 #바다출판사

존엄성이란 무엇인가? 위키백과에서 말하길 도덕, 윤리, 사회적 논고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한 개인은 가치가 있고 존중 받고 윤리적인 대우를 받을 권리를 타고 났음을 나타낸다. 존중을 받으려면 존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인간의 권리로 존중이 있는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 생명권,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재판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노동권, 아동권, 성소수자의 권리, 동물권이 있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잘못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 잡아주기도 한 책이기도 하다. 인간의 기본 권리에 대하여 모두 추구하는 가치는 높기에 이런 주제를 탐구함으로써 다시 생각해보고 정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중간중간 이해를 돕기위해 소설을 인용하여 설명해주는데 지루하지 않고 너무 좋았다. 이해가 안가다싶다가도 쉽게 풀어나가서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었으니 책의 구성은 만점이다. 내가 생각했던 관점과 다른 의견도 있다. 사람은 각각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다 같을 순 없다. 뭐가 다른가 보는 관점도 재미있을 것 같다.

P.118 어쨌든 사람은 힘들다고 푸념하면서도 한 고비 넘어서면 편안함을 얻는다고 기대한다. 기대는 바로 희망이며, 희망의 결실이 행복이라고 확신한다. 불행은 단지 고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는 계기가 되어 준다. 그렇기에 세상에 널린 그 많은 불행을 만나도 좌절하지 않는다.

다른 권리는 사람마다 각자의 관점이 있기때문에 너무 나의 생각만 쓸순 없어서 행복추구권중에 가장 와닿는 말이 있다면 인간은 결국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라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외 여러 현인들이 말하였다. 고통을 줄이고 즐거움을 증가시켜 누리는 것이 행복의 추구이다. 행복의 비결은 무얼까? 진 웹스터의 <키다리아저씨>에 처럼 '현재'에 만족하며 한순간 한순간을 보람있게 살고, 경주하듯 앞만보고 질주하게 되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어 행복을 찾을 때는 나는 너무 늙어버렸다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것을 둘러보고 아름답고 조용한 경치도 보며 행복을 느끼며 즐기자고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청소년 필독서나 동화의 문장을 삽입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청소년이 읽어도 참 유익한 책이겠다 생각했다. 괜히 존엄성 수업이라는 타이틀을 붙인게 아니다 싶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 알게되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두꺼운 두께에 비해 거진 4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어서 읽기부터 걱정했지만 두꺼운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니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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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 문서정 소설집
문서정 지음 / 강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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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어떻게존재하는가 #문서정소설집 #강

문서정소설가의 작품의 단편은 사회에 버려지고 버려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8편의 단편으로 소외된 이웃들의 여러가지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다소 어둡지만 그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는 이야기이다. 희망이 짠하고 보이지는 않지만 여운을 준다. 표지를 보고 젊은 여인이 책을 보다가 살포시 얼굴에 덮는다. 눈물이 찔끔나서 덮는것인지, 생각하려고 덮는건인지 했지만 깔끔한 표지에 또 마음을 뺏기며 보게되었다.

총8편중에 5편정도 인상깊게 읽었다. 버리려고하는 자가 버려지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전개에 으잉?하고 보다가 평범치않은 캐릭터들의 인생사, 녹록치 않은 살아보려는 처절한 몸부림에서 그래도 살아가야하는환경속에서 삶의 희노애락을 보게되었다. 인상깊었던 단편 '레일위의 집/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나는 유령의 집으로 갔다 가 인상이 남았다.

'레일위의 집' 서준은 임용고시 시험을 보기위해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기차를 탄다. 그때마다 마주치는 수영과의 만남에 마음을 빼앗겼다. 수영의 자유로움과 서스럼없는 태도에 잠시 흔들렸지만 수영의 모습에 직감과 짐작으로 그녀가 노숙자인걸 알게된 후 거리를 두게 된다. 마지막에 수영이 무슨일이 생겼음에 궁금해하지만 정체를 알게 된 후 거리감을 두고 바라보며 수영의 일에 모른체하고 살아가는 일상을 그려냈다.
'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 성은은 헤어진건지 아닌지도 모르는 애인의 조카와 개를 몇달간 자연스럽게 떠맡게 된 후 행복한여행을 가장해서 둘을 데리고 나선다. 성은은 정작 엄마는 요양원에 모셔놓고 돈은 밀릴때로 밀려있는 상황이니 조카와 개는 버려야겠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성은은 계획을 세워서 둘을 버리던지 개를 버리던지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렸지만 결국은 둘에게 버려지는 꼴이 되었다.

버려지는 자의 비참함, 상황이 바뀌기도 하면서 버리고 버려지는 상황,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타인을 생각하기엔 버거운 인생사를 그려내고 있다. 나라면 어땠을까 하며 보며 인상이 찌푸려지며 나도 어쩔수 없는 속물이라고 생각하면서 몰입을 하며 볼 수 있었다. 표지의 산뜻함과 거리가 있는 버려짐에 관한 사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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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이단 종교
이수환 지음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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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에만 해도 이단종교들은 활기를 치고 포교를 하였다. 우리집 근처만 해도 교회가 맞나싶은 아리송한 교회이름을 내걸고 있는 교회들이 주택가 곳곳에 보이기도 한다. 이단종교의 포교수법은 익히 들어 알고있고 포교당할뻔한 기억도 있기때문에 더더욱 알아야하고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이단종교의 특징을 알아보고 자주 들여다봐야겠다. 이단종교는 생활, 문화, 예술 곳곳에 침투해 있기때문에 알아야한다.

최근 포교활동을 하는 이단종교를 파악하고 별도의 교리교육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교회내에서는 끊임없이 성도들은 훈련해야 한다. 이단종교는 십자가를 부정하고 십자가의 모형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저주와 실패의 상징으로 보고있으며 예수님을 부정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정한다. 이단종교의 창시자를 신격화하고 추종한다.

이 책은 이단들의 특징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단종교의 역사와 우리나라 내에서 규모가 꽤 큰 이단종교들을 다루고 있다. 내가 본 이단 종교는 큰도시보다 소도시일수록 그 침투력이 상당하며 군부대앞이나 지방의 소도시 곳곳에 숨어있다. 미혼모를 돕는 단체로 속여 나에게 접근한 적도 있으며 봉사를 가장하여 아이엄마에게 접근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단종교는 외부활동을 통하여 봉사상, 문화예술상을 큰 플랜카드를 걸어놓아 홍보하는 모습도 봐왔던 터였다.

이럴수록 더욱 이단종교에 대하여 알고 눈치를 채야한다. 생활곳곳에 숨어있고 스며들어있기때문에 그들을 알고 있어야한다.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이단종교를 세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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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봄을 믿어야 해요
최대환 지음 / 파람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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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봄을믿어야해요 #최대환지음 #파람북

제목에 눈길이 간 묵상집이다. 사순절 기간동안 깊이 있게 묵상을 하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람쥐처럼 깨어나 봄을 맞는다. 말씀으로의 삶을 살며 책과 예술을 사랑하는 최대환 신부님의 하루하루의 경건한 묵상은 자고있는 마음을 깨워 용서, 거룩함, 말씀과의 만남으로 고귀한 삶으로 변모하라 한다.

가톨릭 묵상집이어서 묵상말씀은 성경을 펼쳐놓고 보며 대입하여 읽어내려 갔다. 어렵게 써내려간 글이 아니라 신앙인으로써의 살면서 부딪치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지침서 같은 느낌이었다. 영향력있었던 저명했던 영성작가나 철학자들외 다른 이의 삶을 통해 신앙인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순절시기에 깊은 묵상으로 한구절한구절 읽어내려가며 단식의 의미를 되새기고 욕망과 절제하는 것을 연습하며 이웃을 위해 내 몫을 내어놓는 의로움을 실천하라고 하였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우러나오는 단식으로 의로움을 기꺼워하며 즐기도록 변화시킨다. 소중한 발걸음인 사순절 시기에 단식을 안했던 나는 한끼라도 줄여서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으로 욕망을 절제해보겠노라 생각하였다. 매일 먹는 사진, 먹는다는 글만 보면 욕망에 사로잡혀서 바로 사먹거나 시켜먹었던 식탐에 빠졌었던 나를 반성하고 사순절기간에는 상기하며 절제를 해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사순절 기간에는 마치 새해를 시작하며 습관적인 잘못을 고치고 다짐하는 모습과 비슷하니 지켜보도록 하자.

온전한 삶을 갈망하기에 회개는 반드시 필요하며 예전읽었던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연습]이 떠올랐다. 삶에 하루 시작과 끝에 항상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주관하시길 기도해본다.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실제적인 삶을 살며 영성의 안테나를 세워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고 함께 하심을 느끼자.


코로나로 힘들고 긴 시간을 매일 맞이하고 부딪히고 있다. 아이를 키우며 제대로 된 여행을 떠나기도 힘들고 5인이상의 모임이 제한 된 이 때 더욱 지치고 지친다. 나에게 돌파구는 유일무이 어디든지 여행을 떠날수 있는 책읽기인데 특히 묵상집, 에세이가 나의 마음을 달래준다. 이럴수록 믿음으로, 기도로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고 현재의 삶에서 어렵지만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단단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깨어있는 봄을 이야기하는 움츠려있는 겨울에서의 끝을 살다보면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지만 봄은 언제나,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을 말해준다.
봄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보자.

#사순절기간묵상집 #좋네요 #성경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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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통합 놀이 - 3~7세 우리 아이 발달을 자극하는 감각놀이 172
석경아.변미선.강은선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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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통합놀이 #석경아변미선강은선지음 #소울하우스

생활속에서 부모님과 함께 놀이를 통하여 감각통합을 발달시킬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놀이가 어려운 요즘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하고 실생활을 통한 놀이를 제시해준다. 아이의 발단에만 초점을 두지않고 가족 모두가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온가족놀이가 될 수 있다.

감각통합에서 중요한 고유 수용성감각과 진정감각까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질이 높은 놀이를 통해 아이의 여러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혹여 내 아이의 발달이 느린것은 아닌지 체크도 해볼 수 있고, 여러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라면 정독을 권한다. 놀이를 통해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지 설명해주고 내부감각인 고유수용성감각과 전정감각, 외부감각인 오감발달을 꾀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

감각통합이 잘되는 아이는 자조활동을 쉽게 익히며 순서에 맞게 스스로 해낸다. 예민하거나 무딘아이에게 효과적으로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놀이의 팁과 대응방법이 소개되어 있고 난이도가 표시되어있다. 가정에서 있는 도구로도 활용가능한 놀이가 꽤되어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이러한 규칙이 있는 놀이를 통해 지루하지 않고 알찬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와 동화책을 읽거나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정해져있어서 머리를 쥐어 뜯으며 유튜브를 찾아가며 어떤것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하는 와중에 이책을 보게 되었고 아이에 대한 진단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옛날 집앞에 골목어귀에서 엄마들이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거나 골목에서 놀면 'ㅇㅇ야~밥먹어~'라는 게 없어지는 시대가 올 줄이야. 그때는 서로서로의 상호작용이 많은 때라 별걱정없는 유년기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핵가족시대를 뛰어넘어 여러가지 가정의 형태로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모일 수 없는 분위기와 제한된 공간으로 아이에게 기회제공의 어려움이 있다. 감각통합도 실생활에서 하는 기본적인것부터 시작한다. 우리아이와 함께 여러자극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스스로 할 줄 아는 아이로 크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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