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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 차이와 평등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
서지원 지음, 박정섭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평점 :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불편하기도 하고 가슴속에서 뭉클한 것이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설정은 인간과 공룡이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설정은 다음과 같다. 처음에 공룡이 살고 있는 지구, 그리고 그 공룡들이 작아져서 사람들 만한 크기가 되고 그 이후 사람들이 출현하여 서로 사이 좋게 지내다가 공룡과 사람의 세계 대전이 일어나게 되고, 여기서 사람이 승리하면서 공룡을 노예를 소유하다가 지금 현재 공룡의 노예 제도는 없어졌으나, 사람들은 현재의 공룡들을 무시하고 공룡들은 사람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해달라고 데모를 하는 실정이다. 이 때 사람들만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인 이 반에 공룡이 전학을 오면서 발생되는 일들을 적고 있다. 여기서 아이들은 단지 공룡이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하고, 폭력을 쓰고, 무시를 한다. 이러한 일이 당연하다라고 받아드리는 아이들과 이것이 점점 불편하게 느껴지는 마루, 용기를 내서 공룡과 친구를 하는 마루,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서 공룡과 아이들은 누구를 말하고 있을까요? 바로 사회의 약자와 이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있겠지요. 옛날 미국에서 흑인이 노예인 시절에 이를 괴롭히는 남부인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흑인을 차별하는 백인들, 지금 한국에서 우리보다 못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한국인들이 될 수 있겠지요.
왜 우리들은 이들은 차별하고 무시하는 것 일까요? 더 나아가서는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일까요? 왜 그렇게 할까요? 지금에 있는 나보다 열등하다라고 생각해서 일까요? 아니면 그런 사람들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일까요?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일반 국민인 우리들도 마루처럼 행동하지 못하고 그냥 아이들이 행동하는 것처럼 행동을 하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은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배려와 존중의 분위기가 갑자기 형성되지는 않겠지요. 이러한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가 우리 어린이에게 도덕적인 가치관 교육과 실천에 더 많이 힘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어린 아이들이 우리 나라의 장래를 이끌어 나가는데 이러한 도덕적인 가치관이 없다면 차별하고 무시하는 사회가 되는 거죠.
어린 아이의 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메시지가 있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마음을 가지고 함께 하는 사회를 이루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한다면 성공한 것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고 많은 반성을 했으면 한다.
아이에게 스스로 좋은 도덕적인 가치관을 형성시켜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