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 - 나답게 헤어지고 나답게 다시 사랑하면 돼
조니워커 지음 / 허밍버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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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


작품 소개

- 제목 : 다시, 사랑

- 작가 : 조니워커

- 출판 연도 : 2024년 2월

- 장르 : 에세이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개인적인 생각 및 결론>


이것은 에세이를 가장한 연애소설이었다. 한 편의 달달한 연애소설을 읽은 느낌이었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답한다. 다시 사랑할 수 있다. 나 또한 그러하다.

조니워커가 필명인 줄 몰랐다. 외국 사람이 쓴 에세이인 줄 알았다. 책을 열어보니 작가 소개에 혼동하지 말라고 친절하게 설명 돼 있었다. 작가 소개란을 읽어 보고야 알았다. 브런치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 필명은 몰라도 전작인 '손을 꼭 잡고 이혼하는 중입니다'는 들어 봤다. 그녀의 전작도 읽어 보고 싶다. 전작을 검색했더니 아니, 출판사에서 카테고리 설정을 외국 에세이로 해 놨다. 이건 수정을 해줘야 할 것 같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니. 웃음이 난다.

그녀, 이혼 후 혼자가 되었다. 8년 만에 낯선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새로운 만남을 가졌다. 그 만남을 계기로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만남으로 인해 그녀에게 너무도 오랜만에 남사친, 썸, 데이트, 고백, 연애 같은 단어가 일상에 찾아 온다. 그후 새로운 연애가 시작되었다. 그녀, 지금 연애 중이다.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사랑이 준 아픔은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말이 와 닿는다.


사랑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며 한번 다녀왔다고 해서 연애를 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나도 한번 다녀 왔다. 그게 아주 오래 전이다. 벌써 17년이나 됐다. 그 오랜시간동안 혼자 아이들 키우며 일하면서 시간적으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일만 하며 살았다. 진지하게 만난 사람이 있긴 했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도 당하고 사람으로 상처를 받는 일도 겪었다. 그러다 지금 만나는 친구와 작년 여름부터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물론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있는 거리가 아니기에 메시지와 영상통화로 마주 한다. 멀리 있지만 서로에게 위안을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이런 관계, 이런 친구라면 평생 같이해도 좋지 않을까. 




"다시 사랑해도 될까?"

사랑 앞에서 망설이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

다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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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_스포일러 - 이란성의 미래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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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_스포일러>


작품 소개

- 제목 : #라이프_스포일러

- 작가 : 박희종

- 출판 연도 : 2023년 12월

- 장르 : 판타지 스릴러 (한국 소설)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개인적인 생각 및 결론>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책의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물론 궁금했던 작가들의 책 소식은 반갑기도 하고 얼른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일 것입니다. 요즘은 출판사 별로 SNS를 운영하며 신간 소개도 하고 서평단 모집도 하고 있죠. 읽고 싶었던 책을 받고 제일 먼저 어떤 걸 주로 보시나요? 책의 첫인상.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책의 표지일 것입니다. 띠지의 문구라든지. 그런 문구와 표지에 혹할 때가 많이 있죠. 그러나 막상 읽어 보면 내 생각과 다른 책들도 분명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광고를 너무 잘한 탓에 내가 끌려 들어간 것입니다.

<#라이프_스포일러>를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은 SF소설인가? 분명 책 소개엔 그런 문구가 전혀 없었는데도 SF를 상상하게할 만큼 표지가 그랬습니다. 한 청년이 높은 곳에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달을 보고 있는지 아님 저 도시 어딘가를 쳐다 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강인지 바다인지 그 옆에는 높은 빌딩도 자리하고 있고 도로가 꽤 넓어 보입니다. AI가 뽑아 낸 듯한 그림이었어요. 표지도 궁금증을 자아 냈지만 제목을 참 영리하게 뽑았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주인공 쌍둥이 남매 중 한 사람은 좋은 미래만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나쁜 것만 볼 수 있습니다. 상반된 미래인 만큼 두 사람은 살아온 공간도 살아온 인생도 다릅니다. 지함은 남자고 좋은 것만 볼 수 있는 반면, 함지는 여자, 나쁜 것만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 났습니다. 지함은 친구에게 한정판 신발을 살 수 있다는 얘기를 해 줍니다. 친구는 신발을 사러 가는 걸 택했지만 그날 가족여행을 떠난 가족들은 사고를 당해 모두 사망하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함은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고 사람들과의 인연을 끊고 SNS를 통해 사람들의 미래를 알려주고 돈을 버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함지는 정우가 체육시간에 부서진 뜀틀을 넘다 다치는 미래를 알게 되어 정우에게 알려 줍니다. 정우는 화를 면하지만 그 다음 차례였던 친구가 부상을 당해 선수생활을 포기하게 됩니다. 함지는 정우로부터 학폭을 당합니다. 함지의 인천 최고의 무당인 외할머니가 힘을 써 정우를 강제 전학시키고 말죠. 그 이후 아무도 함지에게 말을 걸지 않습니다. 함지는 우울증과 자신의 능력 때문에 자살을 결심합니다.

지함은 SNS에 올라온 사연에 미래를 알려 줍니다. 그는 사실 보이스 피싱 중간책 태혁. 그가 지함의 말을 잘못 알아듣고 자신의 전 재산과 조직의 돈까지 빼돌려 코인에 투자해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됩니다. 자신의 잘못인데도 지함을 붙잡아 손해끼친 것에 대해 혼을 내 주려 했지만,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지함을 돈벌이에 이용하려 하죠. 지함은 태혁을 피하기 위해 유일찬 친구인 대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대호는 취업 사기에 빠져 범죄자가 될 상황인지라 지함과 같이 도망치기로 하죠.

도망치는 자와 이를 추격하는 자 그 사이 발견된 토정 이지함 선생의 토정비결 진본. 토정비결의 진본을 본 지함은 책 속의 내용이 자신에게 빨려 들어오는 경험을 합니다. 그 힘으로 능력이 더 강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그러나 책 내용이 틀려 있다는 걸 알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판단합니다. 그때 쌍둥이 여동생 함지의 힘이 필요하다 느껴 함지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라이프_스포일러>는 판타지 스릴러입니다. 처음 프롤로그를 읽었을 때는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무당인 집안과 교회 목사 집안의 만남. 그 이후 쌍둥이가 태어나는 설정. 한 명은 긍정적인 미래를, 또 한 명은 부정적인 미래만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읽으면서 끝이 궁금했습니다. 사건 해결의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읽었죠. 이야기는 스피드하게 진행되어 좋았습니다. 스릴러니까요. 중간에 나오는 토정비결은 약간 뜬금없지만 작가의 의도가 뚜렷하게 보이는 설정 같았습니다. 쌍둥이들 이름도요. 거기에 제목까지.

신년 초가 되면 점을 많이 보곤 하죠. 올해 운이 어떤지. 지함이에게 내 미래에 대해 묻고 싶어 졌습니다. 올해 내 운세가 어떤지. 내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알 수 없기에 모두에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이란성의 미래

판타지 스릴러 추격전

#라이프_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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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국내 최초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유광선(WILDS).김광수.장비안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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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작품 소개

- 제목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작가 : 데일 카네기

- 출판 연도 : 2023년 3월

- 장르 : 성공 처세 (자기계발)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개인적인 생각 및 결론>


책을 받고 나서야 알았다. 작년에 샀던 출판사만 다른 책이라는 것을. 그러나 읽지 않았다. 다행이다. 큰 글자로 된 책을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어서. 작년에는 자기계발서를 참 많이도 읽었더랬다. 나이 먹고 자기계발 해 봤자 쓸모가 없다는 것을 지금에야 느낀다. 요즘은 가뭄에 콩나듯 읽고 있다.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의 제목은 왜 '자기 관리론'일까? 걱정과 자기 관리는 어떠한 연관 관계가 있을까? 맨 처음 책을 접하면서 든 생각이었다. 고뇌에 빠진 데일 카네기 님. 책 표지가 그를 대변해 주는 듯 했다. '어떻게 걱정 없는 인생을 살며 성공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천하의 데일 카네기 님도 그런 생각을 다하다니. 그는 결단을 내려 그의 꿈인 '쓰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쓰는 삶'을 실행했다. 순전히 교재가 필요해 이 책을 썼을 뿐인데 이렇게 성공하다니, 데일 카네기도 자화자찬을 늘어 놓는다. 그는 그래도 되긴 한다. 동기 부여와 성장, 성공에 관한 책으로 이만한 책이 없다. 지금도 여러 출판사에서 이 책을 번역해 세상에 내 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걱정과 관련된 책이다. 걱정 없는 사람이 어딨으랴. 나처럼 소심한 사람은 걱정이 더 많다. 별 것 아닌 일로 혼자 고민에 빠져 걱정을 하고 그 걱정에 꼬리를 물어 더한 생각도 하게 마련이다. 얼마 전부터 불면의 밤을 보냈다.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을 이어 나갔었다. 지금도 가끔 그런 날이 이어지기도 했다. 제7부의 6장에 보면 '불면증을 걱정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다. 명쾌한 해결책은 아니어도 밤에 잠이 오질 않으면 나처럼 책을 읽으면 된다. 책이 수면제인 분들에게 이런 방법을 추천한다. 그런데 나는 책을 읽으면 더 정신이 말똥말똥해 진다. 그만 읽고 자야 하는데 너무 재밌는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을 읽다 보면 끊지를 못하고 밤을 꼴딱 새우고 만다. 이럴 때는 아주 재미없는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또,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문제인 '돈'이다. 돈이야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물가는 순식간에 고공행진을 하고 내 쥐꼬리만한 월급은 제자리인데, 나가야 할 돈과 들어 올 돈의 경계가 명확해 아무리 아껴 쓴다고 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데일 카네기 님은 '돈 문제를 줄이기 위한 열한 가지 규칙'을 내놨다. 그러나 본인에 맞는 것만 취하라. 그런데 다 맞는 말이다. 반박이 불가능하다.

데일 카네기가 쓴 처세, 자기 관리, 화술, 리더십 등에 관한 책들이 인기가 높다. 그만큼 자기 계발서에 한 획을 그은 분이다. 성공하고 싶거나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데일 카네기가 쓴 자기 계발서는 기본으로 먼저 읽은 다음 다른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은 걱정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라'. 남들과 똑같은 하루를 부여 받지만 어떤 사람은 허투루 시간을 허비하며 살고, 어떤 사람은 알차게 시간 계획 짜가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다. 그 걱정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다면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을 읽고 생각해 보시길. 단,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것이 모두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말 것. 본인에 맞는 것만 취하시길 바란다.


걱정 말아요 그대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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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접시
이다감 지음 / 달로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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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접시>


작품 소개

- 제목 : 뷔페 접시

- 작가 : 이다감

- 출판 연도 : 2024년 1월

- 장르 : 청소년 문학



<작가 소개 - 이다감>


<책 속에서>







<개인적인 생각 및 결론>


접시가 주인공인 소설 본 적 있으세요?

저도 처음 봤습니다. 접시가 주인공이고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궁금해서 열어 봤어요.

<뷔페 접시>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흔히 보이는 하얀 색 접시입니다.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그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죠. 그러나 접시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지켜 보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향한 궁금증을 가져요. 접시의 호기심은 여느 아이들 못지 않습니다. 그러다 문 너머 바깥세상이 너무 궁금한 거에요. 뷔페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그 세상에서도 많은 것을 지켜 보기도 했는데, 이젠 문 밖에 세상이 어떨지 나가 보기로 합니다. 그러려면 접시가 깨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요. 스스로 깨지기로 합니다.

자신의 몸 일부를 희생해 가면서 깨진 접시는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갑니다.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죠. 윙키드를 만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자신을 접시가 아닌 친구로 대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 접시는 행복해 하죠. 그러다 접시는 집 밖이 무서워 외출하지 않는 소녀 하슬라를 만나요. 하슬라의 첫인상은 커다란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두려움에 떨던 친구였어요. 하슬라의 집에 살게 된 접시. 어느 덧 성인이 된 하슬라와 접시가 바다를 보러 가게 됩니다. 하슬라가 밖으로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했지만 그 옆에 친구가 있어서 였어요.

세상에 없던 접시가 주인공인 이야기. 나를 찾아 떠나는 접시와 소녀의 아주 특별한 여행기. 내용도 특별하지만 책 속의 깨알같은 그림들이 너무 귀엽고 깜찍해서 오래도록 보고 싶었습니다. 접시라는 사물이 주인공이라는 것도 특별했고, 접시의 시선으로 재치 있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이 돋보였어요. 접시와 소녀의 아주 특별한 여행기 같이 떠나 보실래요?


접시와 소녀의 아주 특별한 여행기

뷔페 접시


달로와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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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창자 명탐정 시리즈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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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창자>


작품 소개

- 제목 : 명탐정의 창자

- 작가 : 시라이 도모유키

- 출판 연도 : 2024년 1월

- 장르 : 추리 미스터리 (일본 소설)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등장인물 소개>



<책 속에서>





<개인적인 생각 및 결론>


표지에서부터 시선을 끈다. 소녀가 도끼를 들고 있다. 뒷 모습에 비친 활활 타고 있는 듯한 산 속의 집. 제목과 표지를 봐서는 어떤 내용일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명탐정과 창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명탐정의 창자> 소설의 사건들은 역사 속 사건들에 투영된다. 이 소설을 읽기 전에 미리 등장인물을 숙지하고, 그 다음 장에 나오는 사건들의 기록도 숙지를 하고 있어야 이해가 쉽다.

주인공 하라다 와타루. 그의 별명은 '하라와타'. 일본어로 이 말이 '창자'를 뜻한다. 그가 탐정 우라노 큐의 조수가 되어 사건 해결에 뛰어 든다. 오래 전 1938년에 주민 30명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마을에 또 다시 여섯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우라노 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하라와타가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지목하여 자신이 추리한 내용을 설명한다. 그러나 우라노 큐가 돌아와 조수가 말한 추리에 허점이 있음을 밝히며 자신의 추리를 말한다.

<명탐정의 창자> 속 사건들은 모두 잔인하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이나 혐오스런 장면을 보기 힘들다는 분들은 깊게 읽지 않아야 정신건강에 좋다. 일본 역사 속 최악의 사건 들을 보면, 하룻밤 사이에 서른 명이 넘는 마을 주민 30명이 살해된 '쓰야마 사건', 독이 들어간 콜라를 먹고 열두 명이 사망한 '청산가리 콜라 사건', 독약을 이질 예방약이라고 속여 은행 직원 열두 명을 살해한 '제국 은행 사건', 연인을 죽이고 신체 일부를 잘라 가진 '아베 사다 사건' 등 모두 살해 방법이라든지 사건의 잔인함, 복잡성에 따라 일본에서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들이다.

거기에 80년 전에 활약했던 명탐정 '고조 린도'가 '우라노 큐'의 몸 속에 들어가 하라와타와 콤비를 이뤄 사건의 추리를 이어 나간다. 여기서 귀신이 다시 살아나 현생에서 추리를 이어 간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오컬트 적인 소재에 추리 미스터리가 더해져 사건의 잔인함이 극대화되어 나같이 간이 콩알만한 사람은 보는 내내 심장을 부여잡고 읽어야만 했다. 소설의 표지가 무시무시했던 게 이해가 된다. 그런데 아직도 제목이 왜 '명탐정의 창자'인지는 잘 모르겠다. 살이 튀고 뼈가 으스러지고 창자가 튀어나와도 추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명탐정의 창자>. 제목만큼 잔인한 추리 미스터리다. 아으, 무셔~~~


잔혹한 추리 미스터리

명탐정의 창자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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