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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맨 만큼 내 땅이다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11월
평점 :
필름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맨 만큼 내 땅이다>
작품 소개
- 제목 : 헤맨 만큼 내 땅이다
- 작가 : 김상현
- 출판 연도 : 2025년 11월
- 출판사 : 필름 출판사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56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어둠 속을 더듬어 걷는 발걸음은 불안하지만, 결국 그 헤맴이 나만의 길을 만든다. <헤맨 만큼 내 땅이다>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바로 '이 헤맴'의 가치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에세이의 범주에 머물기보다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스스로를 독려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서'적인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실패, 좌절, 방황이라고 부르는 시간을 '헤매는 시간'이라 작가는 말했다. 이것이야말로 성장의 본질이자 자신만의 길을 단단하게 다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시행착오는 자산이고, 성장은 보상이다'라는 문구처럼 부정적인 경험들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통찰은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위로와 함께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이 점에서 기존의 베스트셀러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과 결을 같이 한다.
이 책을 만든 김종원 작가는 출판사 대표이자 작가로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의 과정은, 우리 모두가 겪는 불확실함과 고민의 연속을 대변한다. 그는 "정답이 없는 세상 속에서도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우리는 단단하게 만드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완벽한 계획보다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흔들려도 다시 손을 내미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그의 조언은,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과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이끌어준다. 이는 자기계발서가 흔히 강조하는 '목표 설정'보다는 '과정의 충실함'에 더 큰 비중을 두며 차별점을 제시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가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재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일수록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남을 따라가는 순간, 우리는 단지 남을 모방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는 이야기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성장시키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매일 꾸준히 기본기를 지키고, 작은 시도조차 포기하지 않은 태도가 결국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고 삶을 지탱하는 '내 땅'이 된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실천적 지혜로 다가온다.
<헤맨 만큼 내 땅이다>는 단순히 '성공하라'고 독려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헤매는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자신의 불확실한 시간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이 자신을 완성하는 가장 확실한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자기계발서가 때로는 이상적인 목표만을 제시하여 독자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오히려 "괜찮다, 헤매도 괜찮다"며 어깨를 토닥여 주는 듯한 따뜻함이 있는 에세이였다.
헤맨 만큼 단단해지는 삶의 지형도
<헤맨 만큼 내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