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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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고등학생이 된 호타로가 누나의 반 협박으로 폐쇠직전인 고전부 동아리에 가입한다.

철저한 에너지 절약주의자, 회색의 호타로의
장밋빛 레볼루션 스타트.

친구들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참 소소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한 회마다 작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일상추리물이다.

한국 학생들은 수업끝나면 학원, 피씨방, 노래방 등등
늘 바빠서 청춘이나 낭만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게 
세대를 막론하고 변함이 없는데, 일본 학생들의 방과후는 한국과 비교될 정도로 다른 것 같다.

일본의 대사나 오버로운 액션은
한국인에겐 되게 오글거린다.

보통 일본 학원물이 우리가 흔히 보는
전형적인 애니 스타일인 반면,

이 작품은 그런 기름기는 많이 빠져있어 
과하지 않고 오히려 순수하다.

흔히 하는 반전을 노리고 집필하지 않아서 
쫄깃한 맛은 전혀 없다.

정말 일상에서 보통의 학생들에게나 있을 법한 내용인데 의외로 재밌다.

하드보일드해진 마음이 훈훈해지면서
엄마미소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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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映 2017-07-30 18:51   좋아요 1 | URL
이 작가의 책 어떤가요?
책표지들이 독특해서 눈길은 가는데 선뜻 사지는 못하고 있어요~~

물감 2017-07-30 19:51   좋아요 0 | URL
딱히 계속 읽고 싶지는 않네요^^
청소년 도서같은 느낌이에요~
 
속죄
미나토 카나에 지음, 김미령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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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학생 때 일어난 사고로 인해
네 사람은 전부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

친구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인 양 스스로의 속죄를 치루며 죽지 못해 사는 삶을 보낸다.

어릴 때는 대처를 못하고, 커서는 상처와 두려움에
말을 잇지 못하는 처참히 짓밟힌 인생들.

연관되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각자의 삶에
불운을 불어넣는 네 소녀와 에미리 엄마는
진정한 속죄를 향해 나아간다.

겁쟁이의 진정한 속죄는
용기를 내어 증언하는 것이다.

역자후기에 잘 나와있듯이 저마다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기에 사람에 따라 평생을 좌우할
트라우마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털털한 사람이 늘 하던대로 했을 뿐인데,
여리고 예민한 사람이 받은 상처를 보고
그릇이 작다느니 소인배라느니 융통성이 없다느니
식의 시선은 틀린거지.

모든 상처와 아픔은 혼자서는
아무리해도 완치가 어렵다.

대화와 소통만이 인간의 나약함을
치유하는 길이 될 것이다.

여튼 우리세대의 잘못된 인식과 생각을
다음 세대에게 대물림하지 맙시다.

잘못된 어른 때문에 미래가 뒤틀린 아이들은
우리로 족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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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 없는 모중석 스릴러 클럽 30
할런 코벤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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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악의 작품을 읽고서 기분을 잡쳤다면
재빨리 코벤의 소설을 읽어주는게 좋다.

코벤의 흡인력은 짜증으로 얼룩진 감정을
정화시켜주고 슬럼프도 벗어나게 해준다.

그래서 할런 코벤의 작품은 되도록
아껴가며 읽는 편이다.



코벤소설은 내 주위에 일어날 법한 사건만 다루어서 실화같은 생동감을 느낄수 있다.

이번 작품도 잘 읽었고 좋은 속도와 문장력이지만
완독 후 여운이 남거나 하진 않았다.

숲에 비해선 좀 아쉬운 듯.



원제와 다르게 용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언젠가 용서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란 글을 본 적 있다.

모두를 위해 기꺼이 총대를 매고
희생한 사람에게 돌을 던진 자와,

헌신의 댓가를 배신으로 돌린 사람에게
돌을 던진 자 중 무엇이 더 비극인가.

나를 몰락시킨 사람을 나는 용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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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조엘 디케르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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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대시너와 같은 힘있고 젊은 감각을 가진 괜찮은 작가를 발견했다.

보통 책표지나 날개에 극찬하는 말들은 믿지 않는 편인데, 이 작품의 대한 극찬은 허구가 아니다.

딱 내가 추구하는 글과 컬러를 가지고 있고, 작가라는 직업과 고충에 대해 깊게 느껴볼 수 있는 소설이다.

나도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항상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산다.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과도 같다.

겉으로는 스토리에 충실하면서, 속으로는 작가란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독자에게 공급한다. 

폭주기관차 같은 힘과 속도로 질주하는 작가의 에너지를 꼭 느껴보길 바란다.


첫 소설로 대박을 터뜨리고 영광을 누리던 신인 작가 마커스는,

차기작의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멘토였던 해리 쿼버트를 찾아간다.

그와 함께 머무르던 중, 30년 전에 실종된 소녀의 유해가 해리의 집 마당속에서 발견된다.

곧바로 용의자로 지목된 해리는 그동안의 명성과 명예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체포된다.

억울해하는 해리를 구하기 위해 마커스는 사건의 진실을 소설로 만든다.

사건이 끝났나 싶은데 아직도 한참 남은 분량에 계속 놀라는 희한한 작품이다.


돈이 되는 작품을 쓰라고 재촉하는 출판업자와, 재대로 된 작품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커스의 대립.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잃게 된다. 사는 동안 겪은 수많은 실수와 실패들로 얻은 삶의 교훈이다.

글쓰기는 권투와도 같다고 거듭 강조하는 해리의 말은, 사실 우리의 삶도 글쓰기와 같음을 일깨워준다.

그나저나 리뷰가 요새 왜 이렇게 길어지지? 길게 쓰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흠.

진짜 궁금한건데 길게 쓰면 당신은 그걸 다 읽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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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리버 1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임헌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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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명한 프랑스 스릴러 거장이랍니다.

내 선입견 때문에 프랑스 소설은 손이 잘 가지 않아서 이 기회에 편식을 끊으려고 합니다.

책도 얇은데 차라리 합본으로 출간하지, 왜 분권을 했을까잉 -_-

음. 읽는 내내 지하창고에 갇혀있는 느낌을 받았더랜다.

습하고 으스스하고 어둡고 거미줄들과 날벌레 소리와 뿌연 먼지날림 등등

일단 분위기를 제대로 먹어주시는 작품을 만났습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오히려 추리소설에 가깝다고 생각이 든다.

보통은 읽다보면 조금씩 범인을 노출시켜 주는데, 이 책은 절대 노출이 없다. 그래서 몰입에 방해를 받는다.

두가지의 사건이 펼쳐지는 내용인데 전혀 연관되지 않다가 후반부에 딱 교집합이 되면 우와! 깜놀하는 멘붕소설이다.

아 그런데 형사 주인공들은 왜 전부다 성격이 고만고만 비슷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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