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미나토 카나에 지음, 김미령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생 때 일어난 사고로 인해
네 사람은 전부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

친구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인 양 스스로의 속죄를 치루며 죽지 못해 사는 삶을 보낸다.

어릴 때는 대처를 못하고, 커서는 상처와 두려움에
말을 잇지 못하는 처참히 짓밟힌 인생들.

연관되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각자의 삶에
불운을 불어넣는 네 소녀와 에미리 엄마는
진정한 속죄를 향해 나아간다.

겁쟁이의 진정한 속죄는
용기를 내어 증언하는 것이다.

역자후기에 잘 나와있듯이 저마다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기에 사람에 따라 평생을 좌우할
트라우마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털털한 사람이 늘 하던대로 했을 뿐인데,
여리고 예민한 사람이 받은 상처를 보고
그릇이 작다느니 소인배라느니 융통성이 없다느니
식의 시선은 틀린거지.

모든 상처와 아픔은 혼자서는
아무리해도 완치가 어렵다.

대화와 소통만이 인간의 나약함을
치유하는 길이 될 것이다.

여튼 우리세대의 잘못된 인식과 생각을
다음 세대에게 대물림하지 맙시다.

잘못된 어른 때문에 미래가 뒤틀린 아이들은
우리로 족하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