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고등학생이 된 호타로가 누나의 반 협박으로 폐쇠직전인 고전부 동아리에 가입한다.철저한 에너지 절약주의자, 회색의 호타로의 장밋빛 레볼루션 스타트.친구들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참 소소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한 회마다 작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일상추리물이다.한국 학생들은 수업끝나면 학원, 피씨방, 노래방 등등 늘 바빠서 청춘이나 낭만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게 세대를 막론하고 변함이 없는데, 일본 학생들의 방과후는 한국과 비교될 정도로 다른 것 같다.일본의 대사나 오버로운 액션은 한국인에겐 되게 오글거린다.보통 일본 학원물이 우리가 흔히 보는 전형적인 애니 스타일인 반면, 이 작품은 그런 기름기는 많이 빠져있어 과하지 않고 오히려 순수하다.흔히 하는 반전을 노리고 집필하지 않아서 쫄깃한 맛은 전혀 없다.정말 일상에서 보통의 학생들에게나 있을 법한 내용인데 의외로 재밌다.하드보일드해진 마음이 훈훈해지면서 엄마미소를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