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처럼 생각하라 - 디지털 경제 시대를 압도할 비즈니스 바이블
존 로스만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맵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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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이렇게 아마존 아마존 하는 것일까? 창립 당시만해도 단순한 온라인 유통기업에 불과했던 아마존은 현재 미국 경제를 좌우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거대한 코끼리가 되어버렸다. 이 아마존은 혁신의 상징이며 시장 파괴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저자는 아마존에서 고위임원으로 재직하며 아마존의 경영과 혁신의 비법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했던 것 같다. 지금은 미국에서도 아마존 관련 최고 전문가로 불리운다고 한다.

이 책에는 아마존의 문화, 전략, 비즈니스, IT 사업들과 아마존식 접근법을 담고 있다. 책 제목대로 아마존식 사고방식을 샅샅이 파헤치고 어떠한 방향을 추구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아마존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된 데에는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의 리더십의 영향이 크다. 아마존에서 강조하는 리더십의 원칙 14가지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힘이 있고 아마존이 추구하는 방향이 담겨있다.

다만 아마존의 경영 전략에 대해서는 매우 자세하게 알 수 있으나, 아마존에서 전개하는 구체적인 사업의 내용,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되지 않았다. 아마존이 현재 어떠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또 어떠한 분야까지 진출하리라는 것이 궁금하다면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아마존 사업 내용에 관해서는 일본인이 썼던 <미·중 플랫폼 전쟁 GAFA vs BATH >라는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있다.

아마존의 리더십, 조직관리, 조직이 추구하는 바 등 '철학'과 '비즈니스 마인드'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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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 거시경제의 거장과 실전 투자의 고수가 이야기하는 앞으로 3년, 위기와 투자 기회
김영익.강흥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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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이 아닌 금융자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는 금융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경력이 있다는 전제 하에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실제 저자도 언급했듯이, 우리 부모 세대의 경우 은퇴 자산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앞으로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미래가 밝지 않으니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고 주식이나 채권 등 단 한 번도 굴려보지 못한 자산을 앞으로 굴리라고 한다면 한국어만 쓰던 사람에게 앞으로 중국어로 말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젊은 세대에게는 부동산에 너무 많은투자 비중을 두지 마라는 조언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능하다. 하지만 평생을 아껴도 내 집마련 조차 어려운 이러한 현실에 투자 목적도 아니고 실거주 목적의 부동산도 보유하지 못하는 젊은이에게 그 말은 내 집을 갖지 말고 주식 투자부터 하라는 말에 지나지 않다. 내 집 마련이 가장 우선이 되지 않다면 평생 불안함에 이리저리 2년 마다 옮겨야 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 책의 조언은 모든 개인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반면 이 책에서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제시한 ETF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워런 버핏도 ETF의 낮은 수수료와 분산 투자 방식을 극찬하며 '은퇴를 앞둔 이들이라면 장기 투자 관점에서 더더욱 ETF가 가장 옳은 투자 방식'이라 말했다고 한다.

또한 지금까지 정점을 찍다가 점점 하강으로 향하고 있는 미국 경제, 구조조정의 위기를 피할 수 없는 중국 경제를 전망한다. 어쩌면 중국의 구조조정 과정은 중국에서 금융 투자를 통해 부를 늘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좋은 기업들, 특히 소비 성장의 과실을 얻을 내수 1등 기업의 주식을 싸게 매입하여 중국이 소비 중심으로 안정 성장하는 단계에서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수도 있을 거라 말한다. (143쪽 참고)

이 책의 좋은 점은 내공이 쌓인 경제 전문가, 투자 전문가 나름의 견해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 만나보기 힘든 경제, 투자 분야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이니 이렇게 투자하라는 말은 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는 저자들의 나름의 견해가 담겨있다. 그래서 백퍼센트 이것이 맞다고 장담할 수는 없으나 하나의 견해로서 귀담아 들을 가치는 충분히 있다.

저자 나름의 식견으로 달러보다는 금에 관심을 가져라, 해외 시장에 관심을 돌려라, ETF에 투자하라, 부동산 비중을 줄여라 이렇게 콕 찝어 이야기해주니 사이다와 같은 투자에 대한 전망들이 담겨있다. 시원시원한 한국 경제, 세계 경제 전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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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멘탈 수업 - 상대의 마음을 얻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HBR식 리더십
마틴 셀리그만 외 지음, 이영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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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역경을 만난다. 스포츠 스타들도,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모두 역경과 고난을 만날 것이다. 그때 그 역경과 고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최고가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



이 책은 스포츠 심리학과 교수, 경영학과 교수, 컨설팅 임원, 미 육군 소령, 심리행동학과, 성과 심리학과 교수, CEO 등 세계 최고의 멘탈 관리 전문가들의 글 10개를 모아 놓은 책이다. 실제 이들이 최고라 불리우는 각 영역의 사람들을 만나고 연구하면서 얻은 지식과 지혜를 담은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소위 성공했다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멘탈을 관리하는지, 그들에게 컨설팅을 하고 조언을 하며 훈련을 시키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만난다는 것도 꽤 큰 행운인듯하다.



'세상을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살아야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세계 최고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목표를 향해 끊임 없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넘어졌을 때 강한 의지를 불태워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경쟁과 압박을 두려워하고 피곤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오히려 자신이 더 발전하는 도구, 지렛대로 삼아버리는 것이다. 이와같이 성공하겠다는 엄청난 의지가 없다면 이미 성공에 참여하기 어렵다. 



이 책에 소개된 멘탈 관리 방법들은 역경을 만났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극복할지에 대한 추상적인 방법이 아닌,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이다. 멘탈을 관리하기 위한 매뉴얼이 필요할 때,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의 멘탈관리 비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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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식단 -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의 비밀
이영훈 지음 / 북드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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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안과의사다. 안과 전문의가 왜 다이어트 책을 집필했을까. 저자 자신이 오랜 기간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로 비만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만나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는 직접 자신이 경험해보고 성공한 성공담을 이 책에 담았고, 의사이기 때문에 매우 전문적이면서도 여러 웹툰과 그림이 많아 어렵지 않게 쓰여진 책이다.

지나치게 많은 탄수화물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막연히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 평생 탄수화물 중독에 쩔어있던 나를 당장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란?

스웨덴에서 처음 만들어진 용어 LCHF(Low Carbohydrate High Fat), 즉 '저탄수화물 고지방'를 네 글자로 줄여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케톤식'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되었고, 2015년을 기점으로 효과가 증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식이 요법이다. / 33쪽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인간의 문명이 만들어낸 정제 당분과 트랜스 지방산, 가공식품,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고, 세포의 중요한 구성 성분인 좋은 지방의 섭취를 즐기며 천연에서 나오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을 골고루 챙겨 먹는 식사 방법이다.

'고지방식'이기는 하나, 지방만 엄청 많이 먹는 식단이 아니라, 몸이 필요한 만큼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지방, 건강한 채소를 필요한 만큼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으로 먹지 않는 식단이다.

단식의 일종이며, 단식인데 먹으면서 하는 단식. 인슐린이라는 호르몬만 안 건드리면 좋은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서도 단식을 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얻는 식단을 말한다. / 34쪽

 

 

과잉 탄수화물이 문제의 주범이다

현대사회로 접어들어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정제 탄수화물과 가공식품을 쉽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인간은 매일 너무 많은 탄수화물 음식에 노출되기 시작했고, 달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배가 불러도 맛을 탐하기 위해 음식을 계속 먹는 경향이 생김.

'현대병'인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은 그 원인이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 과잉'임.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를 분해해서 가장 작은 에너지 단위인 포도당을 생성하며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세포에 충분히 공급될 때 활력이 생기고 정서적 만족감을 느낌.

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온몸의 세포로 전달. 혈액의 포도당 수치가 정상 이상으로 증가 시 췌장(이자)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남는 포도당을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글리코겐 형태로 근육, 간에 저장.

문제는 탄수화물 과잉 섭취로 포도당이 처치 곤란 상태로 근육, 간에 저장되고도 남을 때, 중성지방으로 변환되어 우리 몸 여기저기에 차곡차곡 쌓이고 결국 비만과 각종 질병을 유발.

과잉 포도당이 피하지방으로 저장되면 살이 찌고 내장에 축적되면 내장지방, 간에 쌓이면 지방간이 됌.

탄수화물 과잉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 역시 계속 분비. 어느 순간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상태로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 함.

분명 식사를 했음에도 또 무언가를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때가 있다. 점심 식사 후 꼭 달달한 커피를 마셔야 한다던가, 배불리 밥을 먹고도 케익이나 머핀같이 달달한 디저트가 또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현상은 탄수화물 중독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을 굳게 믿고 자라와서 밥은 꼭 챙겨먹으려고 해왔다. 밥을 안 먹으면 끼니를 챙긴 것 같지가 않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건더기를 싫어한다면 맑은 국물에 밥은 어떻게서든 먹이려고 해왔던 것 같다.

요즘 수 많은 매체, 그리고 책들에서 탄수화물의 위험성들을 경고한다. 덕분에 한국인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 성인병의 주범이 바로 '탄수화물 과잉 섭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무조건 탄수화물을 먹지말라는 것도 아니고, 탄수화물만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며, 탄수화물 이외의 단백질이나 지방을 무조건 많이 먹으라는 것도 아니다. '저탄고지', 즉 탄수화물은 소량으로, 지방은 많이 먹는 방법을 권한다.

'지방을 많이 먹으라고? 그럼 더 살찌지 않을까?'라는 반응은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지방'에 대해 많이 오해해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좋은 지방은 호르몬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몸에서 꼭 필요한 요소다.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에너지를 내는 원료로 쓰이는 상태인 케토시스 상태에 이를 때 대사도 원활해지고,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줄임으로써 각종 성인병과 노화를 예방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저탄고지는 좋은 지방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며 이 식단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키토시스 상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하루 20~30g 미만으로 줄여야 하는데,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직접 수차례 탄수화물의 양을 조절해보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양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탄수화물에 너무도 오랜시간 중독이 되어왔기 때문에, 갑자기 빵과 밥, 곡기를 끊으라고 하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탄수화물 과잉 섭취가 우리 몸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에너지의 원료로 썼을 때 훨씬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우면서, 습관적으로 끼니 사이에 먹던 빵과 과자 같은 간식들을 끊기로 결심했다.

저탄고지 식단을 급격하게 시도하기보다 서서히 먹거리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그래서 당장 몸의 변화를 감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저탄고지'라는 것을 의식하고 밥을 차리게 되면 평생 가족에게 좋은 식습관을 길러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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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 - 아이를 혼내기 전 읽어야 할
김금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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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가 궁금했다. 유대인들을 세계 최강의 민족으로 만든 비결이 바로 하브루타에 있다고 한다. 하브루타는 결국 대화다. 질문하고 답하며 토론을 이어가며 논쟁을 하는 것, 이것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법을 익혀가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익혀간다. 그리고 질문은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어찌보면 평범한 가정(금수저가 아닌)이지만 세 남매를 하브루타 대화법으로 남부럽지 않게 키워내고 세계 무대에서도 꿇리지 않도록 당당하게 키워냈다고 한다.

저자가 남부럽지 않게 키웠다는 것은 꼭 아이비리그나 사립 명문대를 가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는다는 것이 아닌, 어디서나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원하는 것을 얻어낼 줄 아는, 주체적인 사람으로 키워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비결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비결은 바로 자녀와의 하브루타 대화다.

즐거운 집을 만드는 비결

하브루타는 '헤브루타'라고도 하는데 둘씩 짝지어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 교육 방식이다. 친구, 형제자매, 부모, 선생님 등 나이가 많건 적건 지위가 높건 낮건 하브루타의 짝은 누구라도 될 수 있다. 친구가 내 스승이고 또 내가 친구의 스승이 되어 대화를 나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녀는 부모와의 관계보다 엄마 아빠의 부부 관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즉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아이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아이에게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보는 것만큼 큰 행복이 없다.

자녀를 잘 키우고 싶다면 배우자와의 관계부터 회복해야 한다. 배우자와의 관계 역시 대화로 회복할 수 있다. 하브루타는 부부간의 대화에도 도움이 된다.

작은 일에도 가족이 모여 즐거운 파티를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도 함께 모여 응원해 주면 아이들의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존감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높은 자존감은 자신감과 직결되며 이는 삶의 굉장한 자산이다. / 23-25쪽

 

 

 

 

 

하브루타는 방송이나 영화를 가지고도 할 수 있다.

하브루타는 기본적으로 대화를 바탕으로 한다. 대화의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고 불편하다면 대화가 제대로 될 리 없다. 대화를 원활하게 하고 싶다면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대화는 공감이 중요하다. / 32쪽

 

 

 

 좋은 질문이 인생을 바꾼다

질문은 사랑이고 관심이다. ... 아이가 뭔가 평소와 다를 때 애정을 갖고 던지는 한마디 질문이 아이의 무건운 고민을 깃털같이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질문을 해주어야 한다. / 78쪽

좋은 질문보다도 나쁜 질문이 훨씬 많으며 그런 질문을 할 때 아이는 '네', '아뇨', '몰라요' 같은 대답을 하거나 아예 말문을 닫아버린다. 나쁜 질문은 답을 정해 놓고 유도하는 질문, 부모의 우월함을 과시하기 위해 하는 질문, 비난의 의도가 있거나 비아냥거리는 질문 등이다. 가장 나쁜 질문은 부모의 유식함을 과시하고 아이의 무지를 드러내려는 의도가 숨겨진 질문이다.

질문하는 이유는 첫째가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다. 그 다음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다. 좋은 질문은 생각하게 하고 생각의 지평을 확장한다.

유대인은 학교에서도 짝을 지어 파트너와 질문하고 토론하게 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질문은 지혜를 얻는 중요한 수단이라 생각한다. 질문은 정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 79쪽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

첫째, 우호적으로 차분하게 질문해야 한다.

말을 할 때 언어적 표현보다 비언어적 표현, 즉 눈빛, 표정 등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 다그치는 듯 묻는다거나 말은 우호적인데 표정이나 동작이 비우호적이어서는 안 된다.

둘째,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구체적인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이, 추상적인 질문에 추상적인 대답이 돌아온다. 구체적인 대답을 원한다면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너는 무슨 일을 할 때 좋아?'보다는 '네가 하는 일 중 좋아하는 세 가지가 뭐야?'가 낫다

셋째, 생산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원인의 발견, 문제의 해결, 대안 마련, 정보 수집 등 새로운 방법과 관점을 제시하는 질문이 좋다.

불행 앞에서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로 질문을 바꿔야 한다.

넷째, 창의적인 질문을 한다.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질문은 잔소리에 불과하다.

다섯 번째, 위대한 질문을 한다.

질문이 인생을 결정한다. 단 하나의 질문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작은 질문들이 지속적으로 인생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위대한 질문은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주며, 인생을 도약시킨다.

저자가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들이 많이 담겨있다. 유대인의 교육 방식의 영향을 받은 저자의 교육 철학을 배울 수 있기도 하다.

하브루타를 통한 자녀와의 대화의 핵심은 질문과 애정, 그리고 존중인 것 같다. 좋은 질문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의 사고방식, 학습 방식이 '질문'을 피하도록 형성되어 있지 않았나 되돌아본다. 아이에게도 질문을 통해 대답을 듣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기보다, 부모의 생각이 옳다고 완전히 전제하고 이미 정해진 모범답안을 주입하려고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다.

부모와 자녀의 하브루타는 질문이고 듣기다. 존중이고 사랑이다.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을 담아 서로 주거니 받거니 말이 오고가면 아이와 관계도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질 것 같다. 그래서 인생에서 꼭 필요한 대화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를 가르치고 훈육하는 방법이 아닌, 아이와 대화를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면서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었다.

장차 자녀들과의 대화에서 뿐 아니라 남편,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필히 적용해야 할 하브루타 대화법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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