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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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리 타마호리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줄리안 무어, 제시카 비엘
장르 SF액션
시간 90분
개봉 5월 17일
자기와 관련된 2분 후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마술사 크리스 존슨(니콜라스 케이지)은 운명의 여자 리즈(제시카 비엘)에 한해서는 2분이 훨씬 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핵 테러를 저지하려는 FBI 요원 캘리(줄리안 무어)는 그의 능력을 이용하고 싶어 하고, 이를 알아챈 테러집단은 리즈를 납치한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크리스라는 인간적인 인물을 맡아 잘 어울린다. 운명이라고 느껴지는 여자에게 고백하기 위해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장면이 이 영화 전반의 유머나 수준, 분위기 모두를 대변한다. 미래를 내다볼 일 없는 일반인에게는 하등 쓸모없는 미래철학, 대반전의 허무개그적 발현 등등에 역정 내지 말고 즐긴다면 나쁘지 않다.

B 케이블 영화채널 보듯 부담 없이 (호영)
B 간만에 니콜라스 케이지 아저씨가 정신차렸다 (희연)
B 재밌긴 한데, 기왕 머리쓰는거 좀만 더 쓰지 (수진)

손호영 학생리포터 in_azur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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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눈물이 주룩주룩

눈물이 주룩주룩
감독 도이 노부히로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나가사와 마사미
장르 멜로
시간 117분
개봉 5월 17일
미래에 자신의 레스토랑을 열기를 꿈꾸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스물한살 청년 요타로(츠마부키 사토시). 섬에 남겨두고 온 여동생 카오루(나가사와 마사미)가 도심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둘은 같이 살게 된다. 어려서부터 할머니의 집에서 함께 자라온 둘이지만 요타로에게는 카오루는 모르는 비밀이 있다. 바로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이라는 것. 오래 전 돌아가신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요타로는 카오루를 보살핀다. 영화는 헤어졌다 몇 년만에 재회한 남매의 다섯 해에 걸친 동거생활과, 시간이 감에 따라 남매에서 점점 남녀간의 감정을 느끼는 두 사람의 미묘한 심리를 그린다. 오키나와의 여름풍경은 아름답고, 꽃이 만발한 두 사람의 집도 서정적이고 예쁜 화면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넘쳐나는 잔잔함과 수시로 등장하는 슬로우로 표현된 장면들은 모른 척 보고있기엔 심하게 낯간지럽다.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두 주연배우도 예의 매력을 발사하지만 그 뿐이다.

C 발가락이 오므라든다 (수진)
C+ 눈물이 찔끔찔끔 (희연)

박수진 학생리포터 treetal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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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앙투아네트
Marie-Antoinette
감독 소피아 코폴라
출연 커스틴 던스트, 제이슨 슈왈츠먼
장르 드라마
시간 122분
개봉 5월 17일

Viewpoint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커스틴 던스트)는 국가 간 동맹을 위해 프랑스의 황태자 루이 16세(제이슨 슈왈츠먼)와 정략결혼을 한다. 새로운 생활에 대한 동경과 설렘도 잠시, 베르사유에 입궐한지 오래 지나지 않아 그녀는 곧 프랑스 귀족들의 시기와 루머의 대상이 되었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과 자신에게 무심한 남편에게 점점 지쳐간다.
‘처녀 자살소동’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이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여성3부작 완결편. 오로지 ‘마리 앙투아네트’ 개인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의 진위여부를 판명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그렇기 때문에 불꽃 튀는 궁중암투극도, 역사적인 사건을 재현하거나 정치사회적인 함의를 찾아 헤매는 무거운 영화도 아니다. 온갖 사치와 방종을 일삼았기에 ‘적자부인’이라는 칭호를 얻었고, 무거운 조세와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에게 ‘배가 고프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철없는 말을 내뱉었으며, 숱한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요부였다는 루머들은 적어도 이 영화에서만큼은 거짓이었다고 이야기한다.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멋모르고 시집와 프랑스 왕실의 허황된 풍경에 무방비상태로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이 가련한 처녀의 모습은 소통이 필요한 그녀들, 즉 ‘처녀 자살소동’의 슬픈 눈을 가진 소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고독한 여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이 영화를 ‘마리 앙투아네트’의 성장담이라고 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니다.
영화 ‘마리 앙투와네트’에는 소녀적감성이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아카데미 의상상에 빛나는 화려한 의상과 소품을 지켜보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으며, 시대극의 필수조건처럼 여겨지던 우아한 클래식 대신 라디오 뎁트(The Radio Dept), 에어(Air), 스트록스(The Strokes) 등 록 뮤지션의 음악을 배경으로 삽입한 것도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감정이 격양되어야 하는 순간에는 오히려 긴장이 없는 등 이야기 구조가 지나치게 성글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젊은 층의 입맛에 맞을만한 감각적인 영화이긴 하지만, 소피아 코폴라 감독을 사랑하는 이들의 애정 어린 비난을 피해 가기란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B ‘소피아 코폴라’이기 때문에 화가 나는 거라고! (희연)
B 화려한 색만큼 향기도 났으면 좋았을걸 (수진)
C+ 평지 걷듯 따분하다 (호영)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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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와일드 이노선스

와일드 이노선스
Wild Innocence
감독 필립 가렐
출연 메디 벨라 카셈, 줄리아 포레
장르 드라마
시간 114분
개봉 5월 17일

Viewpoint

젊은 영화감독 프랑소아(메디 벨라 카셈)는 ‘와일드 이노선스(야성적 순수)’라는 제목의 영화를 준비 중이다.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루시(줄리아 포레)를 영화의 주연배우로 발탁하고, 곧 그녀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정작 그의 영화는 제작비를 구하지 못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던 중 프랑소아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어느 재력가로부터 영화 제작비를 지원해주는 대신 마약을 운반해달라는 제의를 받는다.영화배우 루이스 가렐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필립 가렐 감독은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열여섯이라는 이른 나이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칭찬을 받으며 영화계에 입문한 뒤로 ‘프랑스 영화계의 랭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200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장작인 ‘와일드 이노선스’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싱어 니코와의 격렬했던 사랑을 토대로 만든 가렐 감독의 ‘초상’과도 같은 영화다.
이 영화는 두 가지 면에서 건조하고 냉정하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하나는, 이 영화가 2001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흑백필름으로 촬영되었다는 점이다.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 촬영감독이었던 라울 쿠타르의 미학적인 무채색 화면은 화려한 컬러화면과는 확실히 다른 단출하면서도 고독한 풍경을 연출해낸다. 또 다른 하나는, 분명 사적인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생판 모르는 남 얘기 하듯 담담함으로 일관하는 가렐 감독의 차가운 시선에 있다. 이것은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냉철함’보다는 동정이나 비난이 철저하게 배제된 ‘냉정함’ 쪽에 더 가깝다. 주인공인 젊은 영화감독 프랑소아는 마약의 유해성을 역설하기 위해 마약으로 인해 망가져가는 한 여인의 삶을 카메라 안에 담고 싶어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가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마약을 운반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런 역설적인 상황과 그의 타협적인 선택, 그 결과 파생된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은 급기야 그를 자멸시키고야 만다. 이러한 극단적인 결말 속에는 마약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야 했던 감독 자신의 절절한 독백이 감춰져있다. 영화와 현실의 접점에서, 사랑과 영혼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처절한 사연은 꽤 강렬한 임팩트를 뿜어낸다.

B 독하군, 자기 얘기를 이렇게 잔인하게 할 수 있다니 (희연)
B 필립 가렐의 농밀한 영화 이야기 (수진)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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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줄 위의 종달새 Larks on a string

줄 위의 종달새 Larks on a string
감독 이리 멘젤 출연 바츨라프 네카르시, 이트카 젤레노호르스카, 루돌프 흐루쉰스키
장르 드라마
시간 94분
개봉 5월 17일

Viewpoint

요리사 파벨(바츨라프 네카르시)은 종교적인 이유로 토요일 출근을 거부해 폐철처리장으로 끌려가 강제노동을 하게 된다. 다양한 사연으로 모인 폐철처리장의 일꾼들에게는 다른 한 편에서 일하는 여자 죄수들이 유일한 흥밋거리다. 체코를 탈출하려다 붙잡힌 여자 죄수들은 경비원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벨은 죄수 중 아름다운 아가씨 이트카(이트카 젤레노호르스카)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체코의 공산화 물결에 휩쓸리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체코 영화의 거장 이리 멘젤이 2차 대전 때의 체코를 배경으로 한 ‘가까이서 본 기차’에 이어 두 번째로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1968년, 소련에 의해 강제로 공산화된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의 자유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이른바 ‘프라하의 봄’에 제작되었으나 얼마 가지 않아 공산화된 정권의 반대로 상영이 금지되었던 이 영화는 89년에 체코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후 이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야 비로소 첫 공개되었다. 주말노동을 거부한 요리사와, 강단에서 한 말 때문에 대학에서 쫓겨난 교수, 그리고 역시 비슷한 이유로 해고된 정부관리 등이 구성원인 이 폐철처리장은 당시 체코의 정권이 자행했던 억압으로 인한 피해자 집단의 축소판이다. 개인적인 신념은 무위에 그치게 되는 비현실적인 강제노동소의 경쟁체제와, 그 속에서 어울려 생활하는 노동자들이 간간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공산화 운동의 우스운 단면을 보여준다.
그런 와중에 파벨과 이트카가 나누는 사랑의 교감은 특별하다. ‘가장 낮은 자들의 결합’인 두 사람의 만남은 그들의 절망적인 처지도 아랑곳없이 행복하게 그려지고, 그들을 떼어놓고 감시하는 주역인 여자 교도소의 경비원조차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물로 그의 사랑이야기는 영화의 또 다른 큰 줄기를 이룬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을 보여주다 갑작스런 사건으로 분위기를 뒤엎는 요즘 영화다운 충격요법은 쓰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인물들의 소박한 행복을 온전히 전해 받을 수 있다. 만들어진지 4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날카로운 사회비판의 메시지와 함께 풋풋한 사랑의 순간까지 일깨울 수 있는 소중한 영화다.

A 프라하의 봄은 따뜻했다 (수진)
B+ 새의 날갯짓처럼 가볍고, 새의 휘파람 소리처럼 상쾌한 (희연)
박수진 학생리포터 treetal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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