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마리 앙투아네트
| 마리 앙투아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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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Antoinette |
감독 소피아 코폴라 출연 커스틴 던스트, 제이슨 슈왈츠먼 장르 드라마 시간 122분 개봉 5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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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커스틴 던스트)는 국가 간 동맹을 위해 프랑스의 황태자 루이 16세(제이슨 슈왈츠먼)와 정략결혼을 한다. 새로운 생활에 대한 동경과 설렘도 잠시, 베르사유에 입궐한지 오래 지나지 않아 그녀는 곧 프랑스 귀족들의 시기와 루머의 대상이 되었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과 자신에게 무심한 남편에게 점점 지쳐간다. ‘처녀 자살소동’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이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여성3부작 완결편. 오로지 ‘마리 앙투아네트’ 개인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의 진위여부를 판명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그렇기 때문에 불꽃 튀는 궁중암투극도, 역사적인 사건을 재현하거나 정치사회적인 함의를 찾아 헤매는 무거운 영화도 아니다. 온갖 사치와 방종을 일삼았기에 ‘적자부인’이라는 칭호를 얻었고, 무거운 조세와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에게 ‘배가 고프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철없는 말을 내뱉었으며, 숱한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요부였다는 루머들은 적어도 이 영화에서만큼은 거짓이었다고 이야기한다.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멋모르고 시집와 프랑스 왕실의 허황된 풍경에 무방비상태로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이 가련한 처녀의 모습은 소통이 필요한 그녀들, 즉 ‘처녀 자살소동’의 슬픈 눈을 가진 소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고독한 여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이 영화를 ‘마리 앙투아네트’의 성장담이라고 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니다. 영화 ‘마리 앙투와네트’에는 소녀적감성이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아카데미 의상상에 빛나는 화려한 의상과 소품을 지켜보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으며, 시대극의 필수조건처럼 여겨지던 우아한 클래식 대신 라디오 뎁트(The Radio Dept), 에어(Air), 스트록스(The Strokes) 등 록 뮤지션의 음악을 배경으로 삽입한 것도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감정이 격양되어야 하는 순간에는 오히려 긴장이 없는 등 이야기 구조가 지나치게 성글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젊은 층의 입맛에 맞을만한 감각적인 영화이긴 하지만, 소피아 코폴라 감독을 사랑하는 이들의 애정 어린 비난을 피해 가기란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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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소피아 코폴라’이기 때문에 화가 나는 거라고! (희연) B 화려한 색만큼 향기도 났으면 좋았을걸 (수진) C+ 평지 걷듯 따분하다 (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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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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