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알제이(브루스 윌리스)는 떠돌이 너구리다. 그는 배고픔을 못 참고 겨울잠 자는 곰 빈센트의 식량을 훔치다 걸려 일주일 내로 식량을 원상복귀 시켜놓으라는 협박을 받는다. 큰 ‘한 탕’을 위해 알제이는 인간 마을을 털 계획을 꾸미고, 이에 마을 근처 숲에서 만난 거북이 번(게리 샌들링)과 다람쥐 해미, 고슴도치 가족 등이 합세한다.
Viewpoint
‘헷지’와 ‘슈렉’의 공통점은? 첫째, 드림웍스의 야심작이다. 둘째, 캐릭터가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셋째, 유머가 좀 된다. 넷째, 흥행에 이미 성공했거나(슈렉) 혹은 성공할 것 같다. 2001년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슈렉’은 웬만한 영화 뺨치는 시나리오로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넘어선 기념비적인 작품이 됐다. 그로부터 5년 후 등장한 이 작품은 ‘슈렉’ 만큼 참신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진보를 보여준다는 점은 확실하다. 바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극대화다. 너구리, 거북이, 스컹크, 고슴도치 등 여러 동물들의 움직임을 실사처럼 생생하게 표현해냈음은 물론이요, 울타리를 중심으로 동물들이 사는 숲이나 울타리 너머의 알록달록한 인간 마을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했다. 이처럼 생생하게 전해지는 시각적 효과의 진보는 리얼리티를 극대화시켜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를 본다는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