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BB 프로젝트

Rob-B-Hood
감독 진목승
출연 성룡, 고천락
장르 액션, 코미디
시간 108분
개봉 9월 28일
도박과 좀도둑질로 하루를 보내는 유쾌한 뚱땅(성룡)과 돈 많은 여자를 꼬셔 화려한 인생으로의 변신을 꿈꾸는 유부남 난봉(고천락). 주인 없이도 문 잘 여는 기술 하나로 이 두 사람의 뒤를 봐주던 집주인이 평생 모은 돈을 도둑맡는 사고를 당하자, 어쩔 수 없이 자신들만의 원칙에 위배되는 유괴를 저지르고 마는데, 그 대상이 억만장자의 아기다.
‘뉴 폴리스 스토리’ ‘성룡의 CIA’ ‘천장지구’의 감독 진목승과 성룡이 다시 만나 또 하나의 ‘성룡영화’를 만들었다. 이들이 구사하는 유머는 여전히 즐길만하고, 감초같은 조연들에 기저귀 찬 귀여운 아기까지 합세했으니 지루한 감은 없다. 맨몸으로 열연한 성룡의 NG컷까지 보고나면 일련의 충만함이 밀려오나, 딱 거기까지. ‘성룡영화는 언제까지나 성룡영화’라는 즐겁고도 안타까운 사실을 이 영화에서도 받아들여야 한다.

B 추석이 돌아왔고, 성룡도 돌아왔다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83&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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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8월의 일요일들

감독 이진우
출연 양은용, 임형국, 오정세
장르 드라마
시간 105분
개봉 9월 29일
독립영화계의 대표 격인 조영각이 프로듀서를 맡고, 독립영화 창작 집단 ‘파적’출신 이진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8월의 일요일들’은 예측 불가능한 삶 속에서 관계를 맺고 사랑에 빠지는 세 남녀의 모습을 조망한다.
호상(임형국)은 아내와 여행을 가던 중에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다. 아내의 소지품 속에서 낯선 남자의 이름이 적힌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 ‘팔월의 일요일들’을 발견한 호상은 묘한 질투심을 느낀다. 한 편 아내의 주치의인 시내(양은용)는 혼수상태인 아내를 내버려둔 채 책 속의 이름을 찾아 헤매는 호상에게 관심을 보인다.
얼터너티브 록밴드 칼렉시코(Calexico)의 몽환적인 곡 ‘스팅잉 네틀(Stinging Nettle)’과 함께 시작되는 최면적인 오프닝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이며, 영화를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힐 정도로 황홀하다. 영화는 시종일관 건조하고 조용하지만 등장인물의 대사나 행동을 통해 유발되는 자잘한 웃음들이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빛을 발한다.

B ‘KBS 독립영화관’이 존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작은 영화 살립시다!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84&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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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앤트 불리

The Ant Bully
감독 존 A. 데이비스
목소리출연 줄리아 로버츠,
니콜라스 케이지, 메릴 스트립
장르 애니메이션
시간 88분
개봉 9월 28일
루카스(자크 테일러 아이젠)는 새로 이사 온 마을의 골목대장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마당에 있는 죄 없는 개미집을 망가뜨리며 분풀이를 한다. 마법사개미 조크(니콜라스 케이지)는 개미왕국의 ‘파괴자’ 루카스에게 묘약을 써서 그를 개미만한 크기로 줄어들게 만든다. 개미들에게 포위된 루카스는 식량창고를 붕괴시키고 공포의 노란색 비 ‘오줌’을 퍼부은 죄로 여왕개미의 심판을 받게 된다. ‘앤트 불리’는 추석시즌을 겨냥한 유일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추석용 영화로 그치기엔 아쉬울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거둔다.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다이내믹한 화면이다. ‘폴라 익스프레스’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봉하는 3D 아이맥스(IMAX) 영화답게 매우 사실적인 CG효과는 스크린에서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어린이 관객을 정확하게 겨냥한 흥미진진한 내러티브는 어른들도 공감 가능한 교훈과 재미로 가득 차있다. 최근 관객 설정에 착오를 빚어 유행하는 성인용 대사를 남발하던 여타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확실히 차별화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거대한’ 개미왕국에 편입된 ‘작은’ 소년 루카스의 모험담은 그동안 인간에게 미개한 곤충으로 인식되었던 개미의 시각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굉장히 신선하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 부분, 주된 스토리를 이끄는 상상력의 연쇄작용이다. ‘약자(개미)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 ‘앤트 불리’에서 유추해볼 수 있는 것처럼 몇 시간 전만 해도 루카스는 개미왕국의 파괴자였다. 하지만 현재 루카스는 살아남기 위해서 개미가 되어야만 하는 다급한 처지에 놓여있다. 그러나 알다시피 소년의 모험은 언제나 멀고도 험난한 법. 거대한 날개로 날아다니며 목숨을 노리는 ‘말벌’, 날름날름 혀를 놀리며 신변을 위협하는 ‘개구리’, 치명적인 검은 구름을 몰고 오는 살충업자 ‘스탠 빌즈’까지 합세하니, 이거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앤트불리’는 사랑과 우정, 협동의 중요성은 물론, 심지어 ‘살생유택’이라는 불가의 가르침까지도 효과적으로 설파한다. 88분의 숨 막히는 모험을 경험한 관객들은 아마도 언젠가 밟아 죽인 개미의 얼굴이 아른거려 등골이 오싹해질 수도 있다.
B+ 꿈과 모험의 세계로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희연)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85&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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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잘 살아보세

감독 안진우
출연 김범수, 김정은
장르 코미디
시간 90분
개봉 9월 28일
‘아들 딸 구별말고 둘 만 낳아 잘 기르자’는 가족계획이 한참이던 1970년대, 출산율 전국 1위인 용두리에 가족계획대책반 요원 김현주(김정은)가 특별지시를 부여받고 투입된다. 그러나 자식농사를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용두리에서의 활동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눌하지만 순박한 아버지 변석구(김범수)만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김현주의 방법을 이해하고 도와준다.
영화는 포스터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 귀엽게 나가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인다. 촌스러운 의상과 세트장, 순박한 동네 청년들, 노골적인 성교육조차도 발랄하고 귀엽다. 김범수와 김정은의 연기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균형 있게 갖췄고 조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출산율에만 모든 신경을 몰두한 나머지 장르혼합에 따른 나름대로의 반전이 오히려 기운 빠진다. 얼굴만 봐도 미안한 김범수를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럼 누굴 탓해야 좋을꼬. 감독?

C+ 아, 귀여워

정재은 학생리포터 jmandu@naver.com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86&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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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구미호 가족

감독 이형곤
출연 주현, 박준규, 박시연, 하정우
장르 뮤지컬 코미디
시간 102분
개봉 9월 28일
구미호 가족은 천 년이 되는 날 인간의 싱싱한 간을 먹으면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다. 하지만 인간의 간을 ‘어설프게’ 노리는 그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방해꾼이 있었으니, ‘탁월한 언변으로 여자 후리기’ 기술을 자랑하는 기동(박준규)과 구미호 가족 중 한 명을 토막 살인범으로 오인하는 형사가 그들이다. 과연 수상한 구미호 가족의 인간되기는 성공할 것인가.
‘구미호 가족’은 뮤지컬 요소가 가미된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최초의 뮤지컬 영화라는 새로운 시도는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 결과물은 매우 아쉬운 수준에 그쳤다. 일단 입체적인 개성을 갖춘 캐릭터 구축이 미비하며, 그로테스크하고 작위적인 스토리라인은 상투성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기존 이미지를 철저히 파괴하고 바가지머리로 스크린을 누비며 오두방정을 떠는 하정우의 연기는 영화의 코믹함을 자아내는 주축으로 작용하지만 ‘어설픈’ 뮤지컬 퍼포먼스의 부족함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C+ 구미호 가족을 만나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 (희연)
C+ 오도방정을 떨어도 신나지 않는 노래들 (동명)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출처 :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087&Sfield=&Sstr=&page=2&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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