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과 좀도둑질로 하루를 보내는 유쾌한 뚱땅(성룡)과 돈 많은 여자를 꼬셔 화려한 인생으로의 변신을 꿈꾸는 유부남 난봉(고천락). 주인 없이도 문 잘 여는 기술 하나로 이 두 사람의 뒤를 봐주던 집주인이 평생 모은 돈을 도둑맡는 사고를 당하자, 어쩔 수 없이 자신들만의 원칙에 위배되는 유괴를 저지르고 마는데, 그 대상이 억만장자의 아기다. ‘뉴 폴리스 스토리’ ‘성룡의 CIA’ ‘천장지구’의 감독 진목승과 성룡이 다시 만나 또 하나의 ‘성룡영화’를 만들었다. 이들이 구사하는 유머는 여전히 즐길만하고, 감초같은 조연들에 기저귀 찬 귀여운 아기까지 합세했으니 지루한 감은 없다. 맨몸으로 열연한 성룡의 NG컷까지 보고나면 일련의 충만함이 밀려오나, 딱 거기까지. ‘성룡영화는 언제까지나 성룡영화’라는 즐겁고도 안타까운 사실을 이 영화에서도 받아들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