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군것질리뷰는 CJ의 신제품 매콤달콤한 칠리새우덮밥입니다.가격은 편의점가로 3000원
이거 나오기 전부터 정보보고 먹고 싶었던 제품인데 (새우님새우님새우님!!!) 편의점에도 나와 있더군요.
재빨리 사먹어 봤습니다. -///-)


오픈케이스.햇반, 소스, 숟가락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햇반과 소스를 따로따로 데워서 소스를 붓고 비비라고 써 있더군요.
전 그냥 햇반 포장을 반쯤 벗겨낸 뒤에 소스 부어주고 돌려서 먹는 걸 선호합니다. 그게 더 편하거든요(...)
일단은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리면 완성

완성도


밥을 비비면 이런 느낌입니다. 맛있게 보이기 위해서 밥 속에 박혀있는 새우를 끄집어내 장식했습니다.(...)

칠리소스 안에는 새우(!!!) 죽순,양송이버섯이 들어 있습니다.중화풍 칠리새우덮밥같은 구성
새우는 예상했지만 냉동새우,씹히는 질감이 좀 푸석푸석하긴 하지만 나쁘진 않네요.
의외로 새우살이 많이 씹혀서 감탄했습니다.
소스는 생각보다 달짝지근한 맛이더군요. 칠리새우라기엔 매운맛이 살짝 부족한 느낌
소스의 단맛을 약간 줄이고 매콤한 맛을 더하면 더 맛있어질 것 같습니다:)

먹을만은 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약간 미묘한 제품.할인점에서 2500원 정도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http://totheno1.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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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그루지 2

The Grudge 2
감독 시미즈 다카시 출연 엠버 탐블린, 진관희, 사라 미셸 겔러
장르 공포 시간 95분 개봉 11월 16일
카렌(사라 미셸 겔러)이 병원에 입원하자 그녀의 동생 오브리(엠버 탐블린)는 그녀를 찾아 일본으로 온다. 병원에서 오브리는 카렌의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이슨(진관희)을 만난다. 원작과 대동소이했던 전편과는 달리 ‘그루지 2’는 ‘주온 2’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로 진행된다. 3가지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야기 구조는 처음에는 나름대로 흥미롭지만, 각 사건 간에 연결 고리가 단단하지 못해 결국 뾰족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 삐그덕대는 소리와 함께 관절 꺾기를 하면서 다가오는 귀신은 이젠 실소를 자아낼 뿐이다.

C 차라리 ‘주온 2’ 복제가 나았을 수도 (동명)
C 자꾸 웃길래? (재은)

문동명 학생리포터 playamoon@naver.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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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사랑따윈 필요없어

The Grudge 2
감독 이철하 출연 문근영, 김주혁 장르 드라마
시간 119분 개봉 11월 9일

매력적인 호스트 줄리앙(김주혁)은 28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거액의 빚을 갚기 위해 대부호의 딸 민(문근영)에게 접근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게 된 민과 그 유산을 가로채려던 줄리앙 사이에는 우연처럼 사랑이 싹튼다. 일본의 인기 TV드라마를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이야기의 생략과 압축을 감안하더라도 이 영화는 납득할 수 없는 우연과 비현실적인 전제들로 가득 차있다. 국민여동생의 스타성에 기댄 노골적인 화면도 지나침이 과해 독이 됐다.

D 사랑따윈 필요있어, 필요많아 (희연)
C+ 배우만으론 안 된다는 증거물 (재은)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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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의 발견]As tears go by

왕가위 감독의 ‘열혈남아’

최근 한국 영화들이 과거의 영화 제목을 가져다 쓰는 경우는 꽤 많다. 조근식 감독의 ‘품행제로’,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등의 영화들은 장 비고나 펠리니의 동명의 영화 제목을 따왔지만 그들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영화다. 이정범 감독의 ‘열혈남아’ 역시 왕가위 감독의 ‘열혈남아’에서 제목을 따왔지만, 다른 감독들과 달리 이정범 감독은 왕가위의 ‘열혈남아’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애정을 지닌 경우라 할 수 있다. 원래 왕가위의 데뷔작인 88년 영화 ‘열혈남아’를 리메이크하려 했던 감독은 판권 문제 등이 여의치 않아 결국 리메이크는 포기했지만, 제목만큼은 버릴 수 없었다고 한다. 설경구가 연기한 복수심에 불타는 건달 재문은 왕가위의 ‘열혈남아’에서 장학우가 연기했던 건달 창파를 모델로 한 것이다. 이정범 감독의 ‘열혈남아’는 내용적으로 왕가위의 영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막다른 골목에 이른 삼류 건달의 삶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희미한 연결고리를 지닌다.
그러나 왕가위 감독의 ‘열혈남아’는 단순히 내용만으로는 그 영화의 진가를 설명할 수 없는 영화다. ‘열혈남아’는 기존 홍콩 누아르 영화의 스타일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스산한 홍콩의 도시 풍경과 마치 버려진 듯 여러 공간들을 방황하는 주인공들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이후 왕가위 영화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지극히 주관적인 시간과 공간의 구성, 감정과 이미지의 홀린 듯한 뒤엉킴의 단초를 제공한다. 왕가위는 인터뷰에서 제작자의 극도의 간섭에 의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었다며 이 영화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장면들에서 드러나는 명징한 왕가위의 인장은 그 자체로도 새로운 시네아스트의 발견에 부족함이 없다. 영화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밤거리 네온 사인 아래 대형 비디오 화면 속에서 흐르는 인공적인 하늘의 풍광, 시퍼런 형광등 조명 아래 스텝 프린팅 기법을 사용하여 끊어질 듯 이어지는 포장마차의 처절한 격투 장면은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일반적인 홍콩 누아르 영화의 격한 에너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몽환적이고 사색적인 뉘앙스를 보여준다. ‘열혈남아’를 보고 왕가위를 발견했던 비평가들이 회상하듯, ‘열혈남아’는 심드렁하게 보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자리를 고쳐 앉고 여러 번 다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장면들로 가득 차 있다. 영화가 개봉한 후 비평적으로나 흥행적으로 크게 성공한 ‘열혈남아’로 왕가위는 홍콩 금장상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고, 다음 영화 ‘아비정전’에서 비로소 자신만의 색깔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 데뷔작의 현실적인 한계 속에서 탄생한 ‘열혈남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가위 영화의 시작을 여는데 충분한 아우라를 품고 있는 걸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은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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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해석이 되나요]늙고 가여운 헤밍웨이를 위한 미소

‘론섬 짐(Lonesome Jim)’의 짐과 애니카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할까 고민하는 것은 햄릿이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하는 것만큼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물론 크기나 종류에 상관없이 그 선물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되겠지만, 내 선물을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면 필요 이상으로 신중해지기 때문이지요. 사랑의 크기가 선물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억지 섞인 의지를 불끈 솟아오르게 만드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 ‘론섬 짐’은 우리의 끝없는 고민을 불식시키는 아주 탁월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그 전에 한 가지, 이 영화는 다수의 영화에 늘 조연으로 출연하지만 언제나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멋진 배우 스티브 부세미가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단 한번이라도 “난 내가 여기서 뭘 하는지 모르겠어. 이 지구상에서. 이 인생에서 말이야.” 라고 말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영화에 중독될 소지가 다분하니 조심하세요. 당신은 주인공 짐처럼 매우 ‘론섬(Lonesome)’한 사람이니까요. 당신의 외로움과 고독함이 자기 연민으로 빠지기 전에 서둘러 이 영화를 챙겨봐야만 해요. 그럼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할게요.
주인공 짐은 산다는 것의 가장 끝엔 뭐가 있을까 고민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면서 만성적인 실망에 둘러싸여 살아요. 세상을 향한 독기 서린 눈을 가진 것도 아니고, 울분이나 광기를 무기로 발악할 오기도 없죠. 그저 살아있음에 회의를 느낄 뿐. 애니카는 짐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의 외로움을 알아챘어요. 짐의 방에 붙어있는 많은 작가들의 사진을 보던 그녀가 버지니아 울프, 리차드 예이츠, 도로시 파커를 지나 유독 헤밍웨이의 사진에 시선을 한참동안 고정시킨 이유는 사진 속 헤밍웨이가 너무나도 늙고, 가여웠고, 바로 그것이 현재의 짐의 모습과도 일치했기 때문이었어요. 며칠 뒤 애니카는 짐에게 선물을 가져옵니다. 별거 아니라며 수줍게 웃던 그녀는 잡지에서 오려낸 ‘웃는 입술’을 헤밍웨이의 무표정한 얼굴에 붙여줬어요. 그녀는 그렇게 헤밍웨이에게, 아니 실은 짐에게 웃음을 건넵니다. 표정도 웃음도 없이, 자신을 애처로운 꿈을 지닌 슬픈 사람이라 생각했던 짐에게 작지만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어 준거죠. 값비싼 선물도 아니고 거창한 포장도 없었지만 짐에겐 너무나 필요한 선물이었어요. 그녀는 짐이 행복하기를, 밝게 웃기를, 살아있음을 사랑하고 긍정하기를 바랐으니까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조용히 관찰해 보세요. 만약 그의 눈동자에서 외로움을 읽어냈다면 ‘늙고 가여운 헤밍웨이를 위한 미소’를 선물해 주세요. 이젠 당신이 웃게 해줘요. 애니카가 그에게 했던 것처럼, 당신의 그 혹은 그녀에게.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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