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원한 라면 특집-1
여름의 시원한 라면 특집-2
여름의 시원한 라면 특집-3


오늘의 군것질리뷰는 올여름을 겨냥한 농심의 신제품 찰비빔면입니다.
오랜 세월 라면업계의 왕자로 군림해왔지만 비빔면에 있어서는 야쿠르트의
팔도비빔먄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던 농심.이번에 발매한 찰비빔면은 과연 어떨지요?








마...맛있다! 'ㅂ')乃



이 제품의 시식포인트는 바로 쫄깃한 면발 보통 비빔면은 면발이 가늘어서 입 안에서 툭툭 끊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가늘면서도 쫄깃쫄깃한 면발이 일품입니다.쫄깃한 맛의 비밀은 아마도 면에 함유된 감자전분인 듯.
양념장도 기존의 맵기만 하고 감칠맛(=새콤달콤한 맛)이 부족했던 양념장과는 달리
기존의 농심 양념장에 매운맛을 줄이고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확실히 예전의 양념장에 비해서는 발전한 느낌, 하지만 젼 역시 야쿠르트양념장파 입니다.
(야쿠르트는 양념장에 중독성분을 넣은게 틀림없어요...on_)

이번 여름의 냉라면 시장에서 야쿠르트와의 한판승부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가격 : 650원
맛 : 5 점
건더기 : 2 점
만복도 : 3 점
총점 : 5 점
오늘의 컵라면 코멘트 :
비빔면의 팬이라 자처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체크해 봐야 할 작품

 

http://totheno1.egloos.com/95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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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란도리

Laundry
감독 모리 준이치
출연 쿠보즈카 요스케, 코유키
장르 드라마
시간 125분
개봉 12월 7일

Synopsis
테루(쿠보즈카 요스케)는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살아가는 스무 살 청년이다. 그는 어릴 때 맨홀에 빠져 뇌에 큰 상처를 입은 후로 환상과 현실을 분명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테루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코인 란도리에서 이상한 사람들이 여자 속옷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오늘도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란도리를 감시하던 테루는 미즈에(코유키)가 세탁물을 두고 간 사실을 알아채고, 서둘러 그녀를 뒤따라간다.

Viewpoint

세상을 살아가면서 순수했던 처음 마음을 지켜내기가 어렵다는 깨달음은 세상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건설적인 교훈 중 하나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약속들은 만만하지 않은 세상 속에서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가치 있는 것들을 갈구하던 순수한 열망은 ‘아직 어려서 세상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말로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어버리니까. 티 없이 맑은 눈망울을 가졌던 지난날의 나로부터 지금의 내가 너무나 멀리 와 있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될 때에 우리는 한없이 슬퍼진다. 땀이 배거나 오물이 묻은 옷을 세탁기에 넣고 빨면 늘 새 것처럼 깨끗해지듯 우리의 더럽혀진 몸과 마음, 지친 영혼, 실수와 후회들도 세제를 듬뿍 넣고 빨아서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 ‘란도리’는 그런 우리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와도 같다.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테루와 실연의 상처로 인해 습관적인 도벽을 저지르며 수차례 자살을 기도했던 미즈코의 매우 특별한 사랑 이야기는 우리들 마음의 표백제가 되어준다. 주인공 테루가 코인 란도리(Coin Laundry) 의자에 앉아 관찰하는 다양한 인물군상은 현실 속의 우리들 모습과 매우 닮아있다. 그 중 평소 테루의 좋은 말동무가 되어주는 젊은 복싱선수는 18번의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상대를 이겨본 적 없는, 얼핏 봐도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이 패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마다 세탁기 안에 들어가 한참을 머무는데 그것은 현재의 모습으로부터 더 나아지고 싶고, 깨끗해지고 싶고, 새로 태어나고 싶은 욕망을 반영한 행동이라 여겨진다. 또한 영화의 주요 스토리는 테루의 내레이션과 함께 진행되는데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 순수한 테루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확연한 차이가 있으므로, 이런 시각의 차이에서 기인한 의외의 진정성은 영화를 더욱 포근하게 만들고 있다.
이 영화를 하나의 장르로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란도리에 두고 간 세탁물을 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무작정 길을 떠나는 테루의 모습은 로드무비의 전형을 따르고 있는 반면 테루와 미즈코의 사랑이 발단, 전개, 위기, 절정의 순서를 차례차례 밟아가는 과정은 멜로 영화의 전형에 가깝다. 또한 영화 속에서 테루가 미즈코에게 들려주는 몽롱하고 환상적인 ‘휘파람 부는 청년’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표현됐으며, 환상과 실재를 또렷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테루가 수시로 그 두 지점을 왔다 갔다 하는 장면들에서는 판타지 영화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영화가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이용하여 갖가지 형태로 변주하고 있는 만큼 감정 조절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솜털처럼 가볍다가도 물 먹은 스펀지처럼 무거워지고 유쾌하게 웃기다가도 눈물을 쏙 빼놓을 정도로 슬퍼지기도 한다.
물론 몇몇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며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라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무리 없이 연결된다. 이 영화는 제25회 몬트리올영화제 내일의 영화상, 제16회 선댄스영화제 국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회를 개최했을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장애를 연기하는 남자배우들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는 사전 조사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서 보여지는 가시적인 특징은 물론 내면의 생각이나 정서까지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끊임없는 연습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인물을 연기할 때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노력은 줄곧 연기력을 입증 받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 영화 '사랑의 기적'의 로버트 드니로, '레인맨'의 더스틴 호프만, '아이엠 샘'의 숀펜. '길버트 그레이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잭'의 로벤 윌리엄스(사진), '포레스트 검프;의 톰 행크스 같은 배우들이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일찍이 그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반면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말아톤'의 조승우나 '모차르트와 고래'의 조쉬 하트넷, '란도리'의 쿠보즈카 요스케 같은 젊은 배우들은 캐릭터의 독특한 이미지를 잘 살려낸 특유의 연기로 각자의 매력을 발신하고 있다.
홈피 cafe.naver.com/widcinema

B+ What a beautiful fairy tail + _ + (희연)

안희연 학생리포터 elliott19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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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저스트 프렌드

Just Friends
감독 로저 컴블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에이미 스마트
장르 로맨스, 코미디
시간 94분
개봉 12월 7일

크리스(라이언 레이놀즈)는 고등학교 졸업파티를 하러 단짝친구 제이미(에이미 스마트)네 집에 놀러간다. 단짝친구끼리의 오붓한 시간인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짝사랑하는 제이미의 재수없는 남자친구부터 고등학교 애들이 다 모였다. 상관없다. 20년 가까이 가슴에 품은 사랑을 고백하리라. ‘이젠 친구가 아닌 연인이 되고 싶다고.’ 하지만 제이미는 입술이 아닌 볼에 키스를 하며 ‘꼭 큰오빠 같아’라는 충격적 멘트를 날리니, 그길로 떠난 크리스는 고향에 발 끊은 지 어언 10년이 돼간다.
100kg에 육박하던 체중 슬림하게 관리하고 ‘친구 될 바에야 다른 여자를 찾아라’라는 좌우명 아래 각종 연애테크닉 섭렵하니 그야말로 킹카 탄생! 음반사 매니저로 성공하기 위해 섹스심벌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가수 사만다와 먼 길 나서는데, 문제는 그녀가 왕 사이코라는 것. 그리고, 그녀의 실수로 추락한 비행기가 하필 고향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빨강, 초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껏 살린 포스터를 선보이며 등장한 ‘저스트 프렌드’가 그 시작을 알린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용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벗어나는 법이 별로 없고, 따라서 ‘러브 액츄얼리’같이 성공해 오래 남을 것이냐, ‘서바이빙 크리스마스’처럼 한번 보고 잊혀질 것이냐의 판단이 무척 빨리 내려진다. 아쉽게도, ‘저스트 프렌즈’는 후자에 더 가깝다.
물론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은 많다. 각종 코미디 물에서 제대로 된 찐따의 모습을 보여줬던 라이언 레이놀즈의 개인기를 선두로, ‘무서운 영화’의 안나 페리스, ‘아메리칸 파이’의 크리스 클라인이 활약하기 때문. 문제는 스토리다. ‘친구에서 연인으로’라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주제를 ‘웃긴 상황’들을 엮어 전달하려하니 제대로 될 리 없다. 몇 번의 데이트, 그 후에 느닷없이 찾아오는 깨달음과 변화는 낯설고 식상할 뿐. 문득문득 스쳐지나가는 좋은 장면들을 모아 드라마를 좀 더 잘 꾸렸으면 좋으련만 코미디가 꽤나 많이 욕심났던 모양이다.

B 크리스마스 기념 ‘그냥 한번 웃으세요!’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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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Mr. 로빈 꼬시기

감독 김상우
출연 엄정화, 다니엘 헤니
장르 로맨틱 코미디
시간 107분
개봉 12월 7일

외국계 회사의 커리어 우먼 민준(엄정화)은 일과 생활에 있어서 성공한 듯 보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영 시원치 않다. 이번에는 애인과 함께 만나기로 한 여행 장소에서 바람까지 맞는다. 어느 날, 민준의 회사에는 탄탄한 배경에 완벽한 외모까지 지닌 로빈(다니엘 헤니)이 사장으로 부임한다. 유쾌하지 않았던 첫 만남 때문에 민준은 로빈을 피하려 하지만, 오히려 로빈은 민준을 새 프로젝트의 어시스턴트로 기용해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자존심 상한 민준, 기필코 로빈을 꼬셔내 톡톡히 사과를 받아내겠노라 마음먹는다.
당찬 커리어 우먼의 성공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오프닝은 약간 촌스럽긴 해도, 직장 여성의 사랑이 중심이 되는 일상에 대한 건강한 묘사가 앞으로 그려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외국계 기업에서 당차게 살아가는 미혼 여성인 민준이란 캐릭터가 요즘 유행하는 30대 여성을 다룬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와 같은 드라마들의 그것과 상당히 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닝타임이 계속 될수록 그런 기대는 점차 사라진다.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그룹 ‘베이시스’의 멤버였던 정재형이 담당한 음악은 수준급의 재즈 세션 덕분에 관객들의 귀에 기름칠을 해준다. 민준이란 캐릭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엄정화의 발랄한 연기도 좋다. 얼굴에 립스틱을 묻히고 도로 한복판에서 실갱이 하기, 술에 절어 직장 상사에게 욕설 내뱉기, 동생과 내기 레슬링을 하다가 전화를 받아 남자들에게 오해 사기 등의 주인공의 실수담도 그럭저럭 재미를 이끌어나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판에 박혔다는 것이 문제다. ‘가끔은 너무 맹하지만 마음씨는 착해서 자잘하게 저지르는 실수조차 귀여운 여자와 초일류 엘리트에 출중한 외모를 가졌지만 과거에 상처를 안고 사는 남자의 로맨스’류의 기본 설정은 흔하디 흔하게 보아온 로맨틱 코미디의 그것이다. 전형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려면 또 다른 잔기교라도 부려 당장 관객의 흥미라도 끌어야 할 테지만, 그것조차 없이 그저 정공법으로 지금까지 무수히 반복됐던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성을 ‘그대로’ 밟아나간다. 별로 길지도 않은 러닝타임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

C 남자 감독이 만들어낸 직장 여성 판타지의 명백한 한계 (동명)
C+ 그냥 로빈 꼬시지 마 (희연)
문동명 학생리포터 playam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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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의 발견]그 여름, 가장 조용한 골목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그 남자 흉폭하다( その男,凶暴につき, 1989)’
기타노 다케시의 12번째 연출작 ‘다케시즈’는 전작 ‘자토이치’나 ‘브라더’에서 보여준 장르적인 쾌감이나 드라마의 매력에 기대는 영화가 아니다. 주연인 다케시를 비롯해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1인 2역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코미디언 비트 다케시와 영화인 기타노 다케시의 분열증을 보여주는, 장자 식으로 말하자면 호접지몽(胡蝶之夢)의 구조를 지닌 영화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 오디션을 보지만 매번 떨어지는 말단 인생의 다케시와, 최고의 영화 스타로 군림하는 다케시는 영화 속에서 딱 한 번 조우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생은 점점 하나로 뒤얽히고 그 안에서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기이한 에피소드들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다케시즈’는 드라마와 장르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움직이는 그림’으로서 영화를 바라보는 다케시의 시선이 강하게 묻어있다. 사실 다케시의 이러한 영화관은 이미 그의 데뷔작 ‘그 남자 흉폭하다’에서부터 예견되었던 것이다. ‘그 남자 흉폭하다’는 비영화인 출신인 다케시의 첫 연출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다케시의 필모그래피 가운데서도 단연 뛰어난 작품에 속한다. 폭력 성향을 누르지 못하는 삐딱한 강력계 형사 아즈마(기타노 다케시)가 경찰과 손을 잡은 거대 마약 조직과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비극으로 끝을 맺는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전형적인 경찰 느와르 영화이지만, 다케시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이 곳곳에 묻어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독특한 장면은 영화 초반부 등장하는 범인 검거 장면이다. 범인의 집에 급습한 아즈마를 비롯한 형사들은 극렬하게 저항하는 범인을 놓치고, 맨발로 야구방망이를 들고 도망가는 범인을 쫓아가는 아즈마와 범인 간의 기나긴 추격전이 벌어진다. 다케시는 가장 긴박해야 할 범인 추격전에서 뜻밖에도 히사이시 조의 가장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트랙을 내내 흘려보낸다. 범인이 달아나기 직전 외부에서 대기중이던 한 형사를 야구방망이로 가격하는 끔찍한 장면은 그 부드러운 사운드트랙과 함께 슬로모션으로 보여지고, 뒤이은 아즈마와 범인의 추격전은 한낮의 지극히 한가로운 주택가 골목의 풍경과 히사이시 조의 서정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마치 조깅이라도 하는 듯 유유자적하기만 하다.
가장 긴박한 순간을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평화롭게 그려내는 다케시의 모순된 연출은 그 자체로 대단한 충격을 안겨준다. 이후 ‘소나티네’와 ‘하나비’로 이어지는 그의 느와르는 여전히 폭력적이면서도 서정적이라는 모순된 분위기를 견지하고 있다. 이는 종래 일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케시만의 독특한 인장이자, 뛰어난 시네아스트의 탄생을 예견하게 하는 영화적 사건이었다.
최은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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