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저스트 프렌드

Just Friends
감독 로저 컴블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에이미 스마트
장르 로맨스, 코미디
시간 94분
개봉 12월 7일

크리스(라이언 레이놀즈)는 고등학교 졸업파티를 하러 단짝친구 제이미(에이미 스마트)네 집에 놀러간다. 단짝친구끼리의 오붓한 시간인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짝사랑하는 제이미의 재수없는 남자친구부터 고등학교 애들이 다 모였다. 상관없다. 20년 가까이 가슴에 품은 사랑을 고백하리라. ‘이젠 친구가 아닌 연인이 되고 싶다고.’ 하지만 제이미는 입술이 아닌 볼에 키스를 하며 ‘꼭 큰오빠 같아’라는 충격적 멘트를 날리니, 그길로 떠난 크리스는 고향에 발 끊은 지 어언 10년이 돼간다.
100kg에 육박하던 체중 슬림하게 관리하고 ‘친구 될 바에야 다른 여자를 찾아라’라는 좌우명 아래 각종 연애테크닉 섭렵하니 그야말로 킹카 탄생! 음반사 매니저로 성공하기 위해 섹스심벌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가수 사만다와 먼 길 나서는데, 문제는 그녀가 왕 사이코라는 것. 그리고, 그녀의 실수로 추락한 비행기가 하필 고향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빨강, 초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껏 살린 포스터를 선보이며 등장한 ‘저스트 프렌드’가 그 시작을 알린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용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벗어나는 법이 별로 없고, 따라서 ‘러브 액츄얼리’같이 성공해 오래 남을 것이냐, ‘서바이빙 크리스마스’처럼 한번 보고 잊혀질 것이냐의 판단이 무척 빨리 내려진다. 아쉽게도, ‘저스트 프렌즈’는 후자에 더 가깝다.
물론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은 많다. 각종 코미디 물에서 제대로 된 찐따의 모습을 보여줬던 라이언 레이놀즈의 개인기를 선두로, ‘무서운 영화’의 안나 페리스, ‘아메리칸 파이’의 크리스 클라인이 활약하기 때문. 문제는 스토리다. ‘친구에서 연인으로’라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주제를 ‘웃긴 상황’들을 엮어 전달하려하니 제대로 될 리 없다. 몇 번의 데이트, 그 후에 느닷없이 찾아오는 깨달음과 변화는 낯설고 식상할 뿐. 문득문득 스쳐지나가는 좋은 장면들을 모아 드라마를 좀 더 잘 꾸렸으면 좋으련만 코미디가 꽤나 많이 욕심났던 모양이다.

B 크리스마스 기념 ‘그냥 한번 웃으세요!’
육진아 기자 yook@naeil.com


 

http://www.naeilshot.co.kr/news/view.asp?num=2191&Sfield=&Sstr=&page=1&cate_n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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