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속의 여인 아르테 오리지널 28
로라 립먼 지음, 박유진 옮김, 안수정 북디자이너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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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를 살아가는 한 여자 매디의 이야기다. 그저 평범한 여자였다. 남편과 함께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던. 하지만 남편이 데리고 온 손님이 자신이 예전에 알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의 인생을 바뀌기 시작한다.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마음을 바꾸게 만든 것일까. 그리고는 남편을 떠나 혼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매디는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결혼을 했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래서 반지라도 팔아서 돈을 마련해야 할 지경이다. 그런 그녀가 특종거리를 찾는다. 바로 실종된 아이를 찾는 일이다. 의도해서 된 것도 아니다. 동네에 아이가 없어졌다니 함께 찾아보자 하다가 생긴 일이다. 그냥 신고만으로 끝나버릴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일에 몰두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것으로 신문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했떤가. 기사 맛을 본 매디다. 자신의 이름이 떡하니 실려 있지는 않았어도 말이다. 실력도 없고 능력도 없는 매디는 어떻게해서든지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그 노력은 빛을 발하게 된다. 또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서 말이다. 그 사건이 그녀에게 또 어떤 인생의 변환점을 가져다 주게 될까.

전체적으로는 매디의 이야기를 시간대별로 그리고 있지만 중간중간 호수 속의 여자의 이야기가 자신의 관점에서 그려진다. 그리고 매디가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뒤따라 나온다. 매디의 집에 손님으로 왔던 사람이나 그녀가 밥을 먹었던 식당의 웨이트리스나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같이 그려지는 것이다. 그렇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그들이 매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나타내주고 있다.

큰 반전이라 할 것이 후반부에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뒤집어 버리는 사건이 하나 그리고 매디로 인해서 벌어지는 사건이 하나다. 특히 후자는 왠지 모르게 존 그리샴의 [타임투킬]을 연상케 한다. 그 소설 속에서 벌어졌던 사건이 그대로 여기서 재현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말이다. 이때 당시는 아직도 흑인이 자유롭게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백인과 다르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을 때라고 보면 아마도 짐작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참, 제목이었던 호수 속의 여인은 없다. 정확하게는 분수 속의 여인이다. 하지만 원서 제목에서도 그렇고 본문에서도 호수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그때 당시는 그렇게 사용을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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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밀리미터의 싸움 - 세계적 신경외과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
페터 바이코치 지음, 배진아 옮김, 정연구 감수 / 흐름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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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경외과 전문의인 저자가 자신의 환자들을 만나고 수술을 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그려낸 이야기다. 처음에는 뇌와 관련된 수술만 있는 줄 알았더니 그 외에도 신경이 관련된 곳이면 척추 등 다른 곳의 수술도 있었고 내시경을 통한 수술도 나왔다. 그야말로 신경외과적 케이스는 다양하게 다 보는 셈이다.

신경외과의 특성상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서 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뇌졸중이나 뇌출혈 같은 질환이다. 하지만 종양이 있어도 조금 불편해도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시하고 있다가 병이 커진 상태에서 전원을 오는 경우도 있다.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을 가야 하는 것인데 인간이라는 존재는 원래 겁이 많고 변화를 싫어하는지라 그렇게 쉽게 가지질 않는다. 혹시라도 안 좋을 소리를 들을가 하는 걱정도 있고.

특히 뇌부분의 수술 같은 경우엔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전체적인 인간으로써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들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조심이 필요하다. 하나하나 숨죽이며 읽게 된다. 그와 같은 수술실에서 있는 양 그가 하는 모든 동작들을 따라간다. 수술이 마침내 성공적으로 끝이 나면 기뻐하고 중환자실로 가 있는 경우 괜찮다는 소식이 들릴 때까지 집에 가서도 긴장을 놓지못하는 저자처럼 같이 긴장을 하고 있는다.

일반적으로 마취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일텐데 각성 상태에서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어서 새로왔다.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환자가 힘들었을까 걱정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종양을 다 떼내고 싶지만 그렇게 했을 경우 자칫 후유증이 남아 버리면 남은 생을 살기가 버거워지니까 그런 경우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환자가 아는 사람일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좋지 않은 소식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의사의 할 일은 단순히 진단을 하고 수술을 하고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환자나 보호자의 마음을 살피는 것 그것까지도 포함되어야 할 것만 같다.

본문 에서는 뇌수술을 낚시에 비유해 두었다. 너무 느슨하게 있어도 고기는 도망가버리고 너무 확 잡아당겨도 줄이 끊어질 수가 있다. 당겼다 놓았다 하는 그 모든 힘조절이 필요한 순간이다. 거기에 수술실 안의 일들을 배를 젓는 것으로 비유를 하기도 했다. 다같이 힘을 합쳐서 저어야 하는 일처럼 손발이 착착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학 드라마에서도 그런 인물들이 있다. 수술실에서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는 수술전문간호사 같은 인물들 말이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니었을까.

오늘도 내일도 어디선가 환자들은 생길 것이고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손길은 존재할 것이다. 의료수가가 나오지 않는 과의 의사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흉부외과나 신경외과 처럼 힘들고 어렵지만 돈이 되지 않는 그런 과들을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피부과나 성형외과 같은 쪽에 지원을 조금 덜하고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이런 과들에게 조금 더 지원을 해준다면 그들에게 더 돈이 많이 돌아가도록 하는 시스템이라면 돈을 보고서라도 선택하는 의사들이 생기지 않을까.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지금의 환경으로 본다면 한국사람들은 나중에 외과 의사를 찾아서 전세계를 떠돌게 될지도 모른다. 늘 애써주시는 의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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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살인 첩혈쌍녀
아라키 아카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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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나기 3시간 전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실 세상이 끝난다라는 말은 오래 전에도 유행을 했었던 그런 이야기였다. 성경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자기 임의대로 해석해서 종말이 온다고 즉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을 하고 생업을 때려치고 모여서 기도를 드리던 사람들.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소설 속에서는 그보다 조금은 더 과학적인 이유를 댄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것. 그것도 일본에 가장 먼저 부딪친다는 것.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일본에서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지려고 이동을 하고 움직이기 힘든 사람이나 노인들이나 이런 저런 이유로 피난을 가지 못한 사람들이 남았다. 이런 배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희한하게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하루는 이런 설정 속에서 운전학원을 찾아서 강습을 받는다. 두 달 뒤면 모든 것이 없어지는데 그냥 무면허로 운전해도 아무도 잡을 사람조차 없는데 아니 차조차도 도로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말이다. 하루는 그렇다치고 그녀를 강습해주는 이사가와도 조금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이 둘의 조합이 과연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동생과 단 둘이 남아버린 하루. 이제와서 면허를 따겠다는 것은 물론 아닐테고 운전하는 법을 익히겠다는 것일테다. 분명. 그렇게 연습을 해서 하루는 어디에 가고 싶은 것일까. 그녀에게 운전을 가르쳐 주는 강사는 왜 어디론가 가지 않고 이곳에 남은 것일까. 하루가 운전을 배우겠다고 왔을 때 바보 같은 소리라고 치부하지 않고 왜 그녀에게 운전을 가르쳐 주게 된 것일까. 강습생과 강사 그들이 시체를 발견하면서부터 사건은 발생을 한다.

만약 하루가 그 차량을 고르지 않았다면 묻혀버릴 수도 있는 그런 사건이었다. 우연찮게 발견된 시체로 인해서 하루와 이사가와는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아니 그냥 무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얼마 뒤면 모두 죽는데 타살임에 분명하지만 그 범인을 찾아서 뭘 어쩌겠다는 것인가. 하지만 전직 경찰이었던 이사가와는 기어이 사건화 시키고 자신이 앞장을 서서 그 누군가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이 사건이 단순히 하나의 사건이 아님을 알게 된다.

종말론적인 배경이 조건화 되어 있어서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있는 이상 생활은 해야 하는 것이고 인생은 계속 살아갈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둘이었던 그들의 공동체가 넷으로 늘어나고 다섯으로 늘어난다. 그렇다. 인간은 마지막까지도 사회적 동물임을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사건을 찾아서 떠나는 그들. 세상 끝의 살인은 어떤 답을 안겨다 줄 것인가.

잘 읽히는 이야기는 이 이야기가 왜 에도가와 란포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받았는지를 스스로 증명해준다. 역대 최연소라고 할만큼 젊은 이십대의 작가가 쓴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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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 갑옷을 입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조동신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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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책을 아주 오래전 내가 학교 다닐 때 읽었으면 나는 국사 과목을 조금은 더 재미나게 이해하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역사소설을 읽을 때면 늘 드는 생각이다. 왜 학교 다닐 때는 미친듯이 그냥 오직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초등학교 그렇게 많이 읽었던 동화책들이나 다른 책들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교과서로 대체되었고 멀어졌다. 만약 그 시절에 내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이런 소설들을 읽었다면 지루하고 따분하게만 생각했었던 역사라는 과목을 조금은 더 흥미롭게 받았들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강감찬과 현종이라는 부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강감찬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를 아꼈던 왕인 현종에 관한 이야기다. 본문에서는 현종이라는 이름은 후반부에서나 언급된다. 줄곧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서 현종이 어디 나오는건가 의문을 가질 사람도 있지 않을까마는. 나 빼고 다들 잘 이해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몽실북스의 이전 작품인 [우주전함 강감찬]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강감찬이라는 사람을 소재로 삼아 작가 네명이 저마다 다른 장르와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과거와 미래를 각 두작품씩 선정했는데 그때도 과거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워낙 많으니. 그 이야기 중에 하나를 더 확산 시킨 것이 바로이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독전2에서 나왔던 미드퀄 형식이라고 봐야할까.

본문 속에서는 강감찬이 지휘를 했던 전쟁 말고도 독살 사건이 몇 건 언급된다. 강감찬을 찾아온 사람이 그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동안 갑자기 발광을 한다.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람이었다. 화로를 보고 불이야 라고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치더니 결국은 바깥으로 튀어나가 뛰어내려 죽었다. 그는 왜 죽은 것일까. 그 원인을 찾기도 전에 비슷한 하나의 사건이 또 발생을 한다. 같은 발작 증세를 보이지만 저들이 내뱉는 말은 다르다. 처음 사람이 불이야를 외쳤다면 이번 사람은 뱀이야를 외쳤다. 대체 이 사람들은 무엇에서 중독이 된 것일까.

고려 왕실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호족이라던가 우복야 좌복야라던가 황제라던가 하는 낯선 단어들이 나온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많이 읽었기에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나왔던 단어들은 알지만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쓰여지는 단어들을 은 낯설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책을 읽어가는데 방해는 되지 않지만 호기심이 살짝 인다. 고려시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단지 국사 공부가 아닌 궁금증을 해결하러 직접 찾아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산 공부인것을 왜 그때는 몰랐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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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연극 킴 스톤 시리즈 4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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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비명, 악마의 게임, 사라진 소녀들까지 킴스톤 시리즈를 처음 접화고 세 권을 후다닥 읽어버렸따. 원래 처음 접하는 시리즈는 등장인물 소개도 좀 봐야 하고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좀 필요하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이 시리즈는 조금은 더 다르게 접근했다. 킴스톤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라 재고 따지기도 전에 흠뻑 빠지버린 것이다. 이미 사랑에 빠졌으니 뭘 재고 따지랴. 알고 봤더니 내가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들 중에 이 작가의 킴스톤 시리즈가 있었다. 제목이 바뀌어서 나와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 읽었기 때문에 덜 낯설게 여겨지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일단 첫느낌이 상당히 좋았던 케이스다.

이번 이야기의 배경은 시체농장이다. 영어로 바디팜이라고 하던가. 낯설지는 않다. 이 배경을 미드 <본즈>에서 본 적 있다. 뼈를 연구하는 학자였던 본즈가 이 곳에서 시체를 연구하러 왔다가 그곳에 있지 말아야 할 시체를 발견하고 사건을 맡았던 거였나 하는 에피소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킴스톤도 같은 경우다. 시체 농장에 가서 설명을 듣고 거기에 어떤 시체들이 있는지 보러갔다가 자신들의 시체가 아닌 다른 시체를 한 구 발견하게 된 것이다. 기증받은 시체가 아닌 이 시체는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것이며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범행을 저지르고 여기에 둔 것일까.

사건이 벌어지고 채 수습이 되기도 전에, 해결이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이번에 또 한 구가 더 발견된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이번엔 시채가 아니다. 지난 번 사건과 똑같은 형태로 다뤄진 케이스이지만 이 사람은 죽음 직전에서 살아났던 것이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 이 사람이 과연 살 수 있을까. 살아서 증언을 하고 어떻게 된 것인지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까.

유럽스릴러의 전체적인 뼈대는 알고보면 비슷해 보일 때가 많다. 주로 어린 시절의 복수라던가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던가 주로 가족관계를 비롯해서 인간관계에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진다. <용감한 형사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범죄들을 다시 짚어주는데 우연일지는 몰라도 내가 보았던 대부분의 케이스들은 다 돈과 간련된 사건들이었다. 이런 식으로 나라별로도 범죄의 원인이나 이유가 달라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킴스톤은 취미로 오토바이를 조립하는, 부하직원들을 잘 이용하는, 좋은 팀을 이끌어가는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다. 성격 급하고 옳은 일이라 생각되면 상관에게 대들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사건을 풀어가는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결코 밉상인 캐릭터다 아니다. 한마디로 시원하다. 세 권이 한꺼번에 나오고 그 이후 소식이 없는 시리즈들이 많아서 사실 조금은 걱정을 했는데 바로 4권이 나와주어서 한시름 덜었다. 이 매력적인 킴스톤이라는 형사를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은 이 책을 한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드는 생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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