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의 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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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박쥐의 혼종인 에어리얼, 인간과 두더지의 혼종인 디거 그리고 인간과 돌고래의 혼종인 노틱. 세 가지의 혼종은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태 기간만 하더라도 인간은 9개월이지만 다른 동물들은 각기 다르다. 본문 속에서는 그 중간쯤을 잡아 두었다. 인간은 보통 한 명의 아이를 낳지만 -쌍둥이처럼 다태아는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 돌고래를 제외한 다른 동물은 여러 마리를 한번에 낳는 경우도 있다. 그런 특징들도 그대로 살렸다.

하지만 사피엔스와 다른 혼종간에 아이는 살아나지 못했다. 이것은 결국 어떤 종을 새로 만든다 하더라도 인간 즉 사피엔스가 가장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려나. 아마도 현존하는 세계가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그것은 더욱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작가는 그런 점을 미리 염두에 두었을까 세계대전이라는 전제 조건을 만들고 이 세계를 완전히 파괴시켜 버렸다. 인간이라고 해도 우위에 있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들이 만든 모든 것은 다 무너졌으니 말이다. 오히려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특징도 없는 인간이라는 종은 나약하기만 할 뿐일지도 모르겠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키매라라는 단어는 원래 그리스어의 키마이라에서 왔는데 이것은 다양한 동물들로 구성이 된 그리 신화 속 피조물을 뜻하는 말이다. 신화 속에서는 다양한 키메라들이 등장을 한다.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는 비슷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야기 속에서와 같이 인간과 동물의 직접적인 결합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것은 부족한 장기의 수급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식용으로 키워진 돼지의 심장인가를 이식한 경우도 있긴 했지만 아직까지 성공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중에 정말 과학이 발전이 되면 이런 일이 가능할까. 아마도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픽션이 현실이 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살짝 두렵다는 생각도 드니 말이다.

혼종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을 나누고 경계를 치고 서로간에 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조정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들 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어찌 보면 사람들 사이의 국가와 같은 개념이다. 모든 것이 사라진 이 곳에서 새로운 종들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세 종에서 끝날 것만 같던 이야기는 마지막을 앞두고 네번째 종을 만들어 낸다. 인간과 도롱뇽의 혼종. 이 네번째 혼종이 생기면서 이 세계는 오히려 안정을 찾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만약 네 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을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당신은 어떤 종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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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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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다. 흥미롭다. 빠져든다. 이게 바로 그 매력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베르나르의 책을 막막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몇 권씩은 읽어왔다. 그러면서 감탄한다. 작가의 상상력의 끝은 대체 어디란 말인가 하고 말이다. 그만큼 파격적이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은 다 소재로 삼아서 주인공으로 만들어 글을 쓰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탁월하다. 작가라는 직업의 선택은 말이다.

이 책은 내가 읽어왔던 그 어떤 베르나라의 책보다도 더 빠르게 전개가 된다. 그러면서 전혀 다른 곳으로 한 눈 팔 새를 주지 않는다. 다른 책은 조금 달랐더랬다.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고 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한 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한 부분도 있었더랬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다.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흠뻑 빠져든다. 묘하게 공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괴물, 좋게 보면 실험 알리스가 몰래 숨어서 하던 변신 프로젝트는 기자에 의해서 발각이 되고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격을 당하지만 살짝 다친 상태로 모든 자료를 파기한 채 우주로 추방된다. 말이 추방이고 어찌 보면 그곳에서 마음껏 연구를 하라고 보낸 것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잘 되어 가나 싶은 마당에 거기라고 이런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사람이 없을까 당연히 반대자는 생기고 문제가 생긴다. 지구에서도 제3차 대전이라는 사건이 일어나고. 어디도 갈 수 없었던 그들은 겨우 일년을 끌어서 다시 지구로 겨우 귀환.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그녀는 연구의 성과를 가지고 돌아왔다. 물론 자신의 아이도.

모든 게 이루어진 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았다. 그들이 도착한 파리는 형태도 없이 사라지고 그들은 방사선을 피해 살아남은 자들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들을 받아들여주기를 요청한다. 하지만 저 혼종은 어찌해야 하나. 다행히 그들은 그 무리에 잘 스며들었고 그렇게 거기서 연구의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제 이 지구 상에는 인간인 사피엔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종족이 더 생겨났다. 인간처럼 말을 하고 생각할 수 있으면서 동물처럼 특징을 가진 그런 희귀종들이.

이제 혼종 3형제가 완성됐군. 공중의 왕 헤르메스, 지하의 왕 하데스, 바다의 왕 포세이돈.

191P

평화롭게 살 것만 같던 그들도 전혀 다른 부류다 보니 다툼이 벌어지고 어머니인 알리스를 필두로 지하의 그들은 지상으로 올라와서 다른 지역을 찾아서 떠나게 된다. 마치 성경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대이동을 결심했던 것처럼 말이다. 시간이 흐른 만큼 전쟁의 흔적도 어느 정도는 사라진 듯 하지만 여전히 옛 모습은 되찾지 못한 신세다. 그래도 제한적이었던 장소에서 벗어난 그들은 마음껏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연을 누린다. 그리고 이제 변종들의 후손들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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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명카피 필사 노트 - 恋が終わってしまうのなら、夏がいい。사랑이 끝나버릴 거라면, 여름이 좋다. 일본어 명카피
정규영 지음, 김수경 감수 / 길벗이지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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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필사노트 한 권을 끝냈다. 빨강머리 앤을 중요한 부분만 50개로 간추린 책이었다. 오랜만에 따라 쓰기는 톡톡한 재미를 주었고 영문으로 따라 쓰기는 필기체를 다시 써보는 재미를 주었다. 사실 그냥 썼으면 그렇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필기체를 연습하려고 마음 먹었던 터라 기분 좋은 즐거움이었다. 대문자 같은 경우엔 생각이 나지 않아 쓰는 법을 찾아보기도 했었다. 한 권을 끝내고 이제는 고전을 다이제스트 해 놓은 새로운 필사 책을 시작했다.

일본어 명카피가 담긴 이 책은 첵 표지에 하나의 카피를 실어두었다. '사랑이 끝나버릴 거라면 여름이 좋다'라는 문구다. 대체 무엇을 광고하고자 함일까. 궁금증이 인다. 이 카피 만으로는 대체 무슨 관고일지 짐작도 하지 못하겠다. 표지에 수영장 그림이 있지만 설마 수영장을 광고하는 것은 아니겠지. 필사 노트라는 말이 적혀 있는 것처럼 이 책도 필사 노트다. 영어에 이어서 일본어도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서 시작한 책이다.

일본어는 한글과 달리 한자와 가나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한자를 많이 쓰긴 하지만 한자를 그대로 한글로 쓰는 한글과 달리 일본어는 한자를 그대로 쓰고 그걸 히라가나로 읽는 방법을 달아두는 식이다. 사실 일본어 공부를 예전에 꽤 오래했었지만 아직도 한자를 읽는 방법은 모르겠다. 아마도 영어의 단어처럼 무조건 외워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바이들이 부럽다. 두 언어를 유창하게 쓰는 사람들 말이다.

종이가 만졌을 때 마구 두껍다고 느껴지는 편은 아니지만 진한 펜으로 써도 뒤쪽에 묻어나지 않을만큼 두깨감이 있어서 원하지는 필기구 어떤 것으로 써도 무방하다. 왼쪽에 카피가 있고 오른쪽에 필사할 여백이 있다. 아래쪽에 사람들이 모를만한 단어나 한자의 히라가나를 달아두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이 카피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 설명만 읽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주더라. 왜 우리나라 광고 카피도 유명한 것이 있고 그게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어떤 식으로 방송이 되었는지를 알게 되면 흥미롭지 않은가.

특히 학원광고가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카피들은 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굉장히 긴 기간 동안 나온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이 광고가 언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원광고는 잘 하지 않는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차이점이 보여서 인상적이었다. 나라별로 집중하는 광고들이 다르니 그런 걸 비교해봐도 좋을 것이다. 외국에 살았을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원가는 시간을 빼고는 계속 텔레비젼을 틀어두었는데 자주 나오던 창고형 대형마트의 카피는 아직도 머릿 속에 맴돈다.

광과 카피를 설명하면서 이 문장에 대한 간단한 일본어 설명도 하고 있으니 히라가나도 모르는 완전 초보자들에게는 어려울지 몰라도 가나를 알고 읽을 수 있고 어느 정도 일본어에 대한 기본 실력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필사 여백은 칸이 넉넉해서 좋긴 했는데 주어진 카피에 비해 줄이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반으로 나눠서 써야 했다. 옆에 편집된 것과 동일하게 쓰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랜만에 써보는 한자어와 일본어. 한동안 필사의 재미에 푹 빠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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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너스에이드
치넨 미키토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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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아주 적절한 밀당을 잘 한다. 떡밥 몇개를 던져주고 후다닥 마무리를 지었다. 나머지는 어쩌라고. 샴쌍둥이 이야기도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는지 수술은 잘 되었는지 각기 다른 직업군으로서 잘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고 언니의 사건으로 인해서 생긴 증후군은 사라졌지만 이제는 투잡 아니 쓰리잡을 뛰고 있을 것 같은 미오도 궁금하고 천재 의사 류자키가 이 사건 이후에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유력한 노벨상 후보자였던 히가미 교수의 마지막 꿈은 무엇이었는지 옴스의 작동 여부와 활용 가능성 등등등 아직까지도 풀어야 할 이야기가 산더미란 말이다. 어쩌겠는가. 작가의 손만 노려보고 있을 수밖에. 설마 후속작을 내주겠지. 여기서 끝이라고 하면 정말 화낼거다 나.

신입 간호조무사 미오. 신입이라 모든 것이 서툰 그녀지만 주의 동료들의 도움으로 차분하게 일을 배워간다. 가장 중요한 환자들간의 소통도 잊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냥 넘겨버릴 뻔한 증상을 담당의에게 말하므로 인해서 환자의 목숨을 살리기도 한다. 그렇게 막연히 따스한 이야기만 계속될 줄 알았다. 천재 의사 류자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일뿐 감정을 비롯한 그 외의 것들은 배제한다. 차갑고 냉철하다. 환자들을 살리고 싶어하는 마음은 미오와 다름없다. 접근방법이 다를뿐.

실제로 대학 병원급에서 간호조무사와 천재 의사가 만나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극적인 재미를 주려고 만들어낸 관계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욱 신선하다.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만나서 티격거리고 때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돌진하는 모습이 재미를 준다. 제목에 왜 이웃집이라는 단어가 붙었을까가 궁금했는데 실제로 이웃집이었다. 정확히는 옆집. 요즘 시대에 옆집 사람과 얼마나 알고 지낼까마는 그런 물리적인 거리를 좁혀줌으로 훨씬 더 친밀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추구할 수 있다. 가령 집을 빌려준다거나 하는. 드라마 원작인만큼 이런 장면들이 그대로 영상화 되었을 때의 재미를 상상할 수 있다. 드라마 촬영을 염두에 두고 썼다는데 그런 설정들 마저도 미리 생각해 둔 것일까.

암수술을 앞둔 나이 든 환자, 맹장수술을 반대하는 보호자, 각성 상태로 진행해야 하는 뇌수술, 인공심폐기를 쓰지 않고 진행하는 심장수술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인해서 끊임없이 퐁퐁퐁 솟아나는 흥미로움이 유지된다. 작가의 전문성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대목이다.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류자키를 보면서 두 캐릭터가 생긱났다. 본문 중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블랙잭>이라는 일본 만화의 주인공이다. 나도 꽤 좋아했던 만화책인데 그 역시도 불법적인 천재의사가 등장을 한다. 또 <중증외상센터>의 백강혁도 떠올리게 된다. 천재 의사 캐릭터라면 무조건적으로 재미있을 거라고 덤비게 된다. 하지만 그 덤빔에는 절대 후회가 없다. 이웃집 너스에이드2라고 떡하니 앞에 적혀진 책을 나는 기다리고 또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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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의 미궁
가미나가 마나부 지음, 최현영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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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야기가 말이지 아주 그냥 샹그릴라 가는 길 같아. 지난 주였나 차마고도를 지나 샹그릴라로 가는 여정을 다룬 프로그램을 보았는제 말이지 사람 내장 같기도 하고 뱀이 기어간 길 같기도 하고 아주 구불텅 구불텅 끝내주더라고. 이끝까지 갔나 싶었는데 잽싸게 바뀌는 각도가 죽음이더군. 이 이야기는 그런 식이야. 이게 결론인가 싶으면 그럴 리가 없지 하면서 경사를 급격하게 꺾어줘. 그래서 여기가 끝인가 하면 아니 나는 아직이야 하면서 또 살짝 커브를 준단 말이지. 아주 그냥 이야기를 가지고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작가야.

이러면 또 아니 궁금해질 수가 없잖아. 작가소개에는 자비출판한 책도 있고 재출간한 책도 있고 시리즈도 있다고 나오는데 한국에서 번역된 책은 [유리의 성벽]이라는 한 권뿐이네. 그러니 이 책을 처음으로 작가와의 만남이라고 봐도 좋을 거야. 첫인상은? 완전 대박이라는 거지. 이런 식으로 트릭을 조종하다니 아주 약았단 말이지. 그렇다고 여기 나온 특수설정들이 완전 새롭거나 하지는 않아. 내가 여러번 말하지만 나는 이런 설정을 [크로우 걸]에서 봤단 말이지. 세 권으로 구성된 아주 미친듯이 묵직한 이야기를 읽었단 말이지. 그러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나는 이 트릭을 알아차렸어야 한단 말이지. 누굴 탓하겠어 머리 나쁜 나를 탓해야지.

여기 경찰서에 한 여자가 찾아와. 자기 룸메이트가 실종됐대. 성인 실종은 어느 나라에서도 그렇게 크게 문제로 여기지 않아. 사건이 될만한 정황이 없다면 말이지. 여기서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그 경찰서 입구에 어떤 한 남자가 칼을 들고 피칠갑을 한 채 나타나. 당연히 모든 포커스는 그쪽으로 쏠리기 마련이지. 이 남자는 뒤통수에 맞은 상처가 있긴 하지만 그걸로 이 많은 피를 다 설명하기는 너무 부족해. 이 남자 뭐지?

이 두 가지 이야기와는 별개로 다른 하나의 이벤트가 있어. 추리 이벤트야. 쉽게 말하면 방탈출카페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 친구와 함께 이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이 있어. 그들은 여기에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야 해. 아직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건은 총 세 건이 저질러진다고 해. 범인을 알아내기 전까지 여기서 나갈 수 없는 건 당연한 사실. 그렇게 그들은 그곳에 갇히고 당연하게도 사건은 벌어졌어. 그들은 범인을 알아낼 수 있을까.

이렇게 다른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이 된다고 하면 이런 장르의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채. 이 두 이야기가 어디선가는 만날 거라고 말이지. 나 또한 그래서 두 이야기 모두에서 겹치는 인물이 누구인가를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지. 처음에는 그냥 읽다가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서 이벤츠에 참여한 사람들 이름을 모두 적어 두었거든. 두 사건 모두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고도 생각했고 맞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대가 안 맞아서 뭐가 잘못됐지 했더니 이름이 약간 다르더라구. 일본 소설 읽은지가 벌써 몇년이고 읽은 권수가 몇권인데 아직도 헷갈리는 거냐고. 아무튼 여기에 나오는 그림이 대박 큰 힌트니까 그 그림이 주는 힌트만 잘 받아 먹는다면 적어도 수수께끼의 기본은 풀 수 있을 거야. 그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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