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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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생의 궁극을 찾아서  -----------   세상의 온갖 지식을 섭렵한, 예지에 가득찬 당대 최고의 학자인 파우스트.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평가되는 그이지만 실은 내면의 공허감속에 괴로워하고 있다.  삶의 궁극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는 파우스트. 영혼을 팔아서라도 도달하고 싶은 인식의 끝. 그 마지막 한 고비 그러나 결정적인 그 고비는 무엇이었던가. 그렇게 고민하고 절망하던 그에게 하느님과의 면담과 계약을 마친 악마 메피스토펠리스가 찾아온다. 그리고 생의 궁극점을 찾는 여행은 시작된다. 때때로 우리 또한 파우스트처럼 예기치 않은 생의 순간에 우리의 목덜미를 움켜쥐는 악마의 손길을 느끼고 경악하지 않는가

1.안주하지 못하는 불안한 영혼----- 파우스트는 여행속에서 삶의 온갖 일에 개입하게 된다. 순수한 소녀 그레트헨을 유혹하고 사랑하고 파멸시키고 도망하고, 황제의 통치에 끼어들어 정책을 시행하고 영토를 다스리고 전쟁하고, 헬레나와 결혼하여 오이포리온이라는 자식을 낳아 양육하고 헤어지고 절망하는 등등.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들에서 그에게 닥친 운명과 맞서 싸우며 인식과 사상의 지평을 넓혀가는데.......... 악마와 끊임없이 줄다리기를 하면서도 인생의 궁극점을 찾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된다. 

1.아름답구나 멈추어라-----------------인생의 말년에 도달해 눈이 먼 파우스트. 이제 그는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노동과 땀의 소중함을 새롭게 발견한다. 자유도 생명도 노력하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생각. 그리하여 삶의 궁극에 도달했다고 느낀 그 순간에 그는 외친다. '아름답구나 멈추어라'라고. 결국 쓰러져 죽은 그의 몸에서 이탈되어 나온 영혼을 메피스토팰리스가 강탈하려 하지만 천사가 된 소년들과 상처받은 여인들(죽어 부활한 그레트헨을 포함한)은 파우스트의 영혼을 취해 하늘로 오른다. 인생의 궁극을 찾아 헤메이던 한편에 사랑의 상처와 고통으로 괴로워하던 가엾은 영혼을 가진 파우스트. 그는 이처럼 부드럽고 여성적인 것에 의해 구원의 길에 이르른다. 대작 파우스트의 또 다른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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