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7일의 문장


현대사회에서 지속적인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시각디자인](홍디자인) p.122 - 리카르도 팔치넬리(윤병언 옮김)


ㅁ 오늘은 심플하게.


ㅁ 짧은 하나의 문장. 물론 글에선 뒤에 비주얼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더 나온다.


ㅁ 하지만 여기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냥 저 문장에 담긴 의미 자체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ㅁ 살다보면 '집중'이란 말을 많이 듣는데, 저 말이 딱 지금 우리에게 하는 말 같단 생각이 들었다.


현대사회에 볼 것, 들을 것, 먹을 것 등 얼마나 많은가.


그런걸 보면 정말 하나에 집중하는 환경 자체가 없는 것 같다.


특히 보는 것은 정말 정신없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그냥 시선을 돌리기만 해도 각종 간판에, 번쩍이는 불빛을 보면 알게 모르게 피로가 쌓인다.


문장에서 처럼 이런 사회에서 집중을 요구하는 건 무리일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사방을 둘러보며 걸었던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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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6일의 문장


나는 가끔 우리 인생이 한 권의 책만큼 가볍고 또 그만큼만 무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딱 그정도의 책으로 독자들이 만만하게 들고 봐줬으면 좋겠다.


브런치 어플의 weekly magazine [모험을 시작한 작은 책들] (by 헌드리더)

2편 '더 나은 삶을 향해 여행하는 책'(가지출판사) 의 글 中


ㅁ 책을 읽기 어려운 공간에서는 폰을 쓰는 편인데, 요즘엔 어플도 잘 되어있어서


그 중 글을 쓰는 어플을 보게 되었다.


ㅁ 자주 보는 편인데, 그 매거진 중 하나를 읽다가 나온 문장이었다.


ㅁ 인생이 책 한권이라면... 개인적으로 겁나 무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이라는 게 모든 걸 쓰지 않듯이,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든다면, 


적당히 가볍게, 그리고 적당히 무겁게 만들 수 있겠지.


ㅁ 사람을 만나듯 책을 만날 때도, 역시 적당함이 중요하다.


너무 '무거운' 사람이나 책도, 그렇다고 '가벼운' 책이나 사람도


만나기엔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물론 그 '적당'하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글을 쓰는 새내기 작가, 아니 새내기 글쟁이로서 글에 무게를 적당히 지켜야 겠다.


ㅁ 내 인생은 어떤 책으로 남을까... 그 책의 무게는 적당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해 본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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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5일의 문장


틈이 있어야만 햇살이 파고들 수 있다.


도미니크 로로

[좋은 생각 7월호](좋은생각사람들) - 17일 화


ㅁ 잡지를 구독하지 않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잡지를 구독하게 되었다.


ㅁ 여러 잡지 중에서 일단 가장 먼저 선택된 책이 '좋은 생각'이란 책이다.


ㅁ 나름 좋은 말도 많고, 에세이가 많아서 읽는데 큰 부담도 없다. 심지어 가격도 착하다.


조금씩 조금씩 읽다보면 정말 제목처럼 좋은 생각이 들어서, 삶을 기운나게 해주더라.


그 중 오늘 읽은 문장.


ㅁ 저 말에 담긴 의미가 엄청나게 깊다.


틈이라... 완벽이 좋은 게 아니라는 건가?


그렇다. 뭐든 완벽한 건 없을텐데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걸 추구하다간,


크게 데이는 경우가 있다.


약간의 틈으로 인해 무너지기도 하지만, 그 곳에 햇살이 비춰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게 아닌가.


... 쓰고 보니 이거 말 붙이기 나름이란 생각이 든다.


원래 이런 글은 갖다 붙이기 나름이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갖다 붙여서 잘 써먹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짧은 문장인데도, 여러 생각을 담았던 하루.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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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4일의 문장


더이상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는 우리 예제를 이용해서 자기 자신에게도 의미있는 웹사이트를 꾸며보는게 어떨까요? 그 웹사이트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면 아마도 디자인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검색하고 질문하고 고민하다보면 서로 각자 무관한 듯 떨어져있던 여러 개념들이 연결되기 시작하고, 그 연결이 충분히 촘촘해지면 웹으로부터 누군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배움이 없는데도, 내부로부터 스스로 알게되는 배움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픈튜토리얼즈, 생활코딩의 제작자, 이고잉님


ㅁ 오늘 문장은 길다.


ㅁ 문장이라기 보단 문단에 가깝구나.


ㅁ 앞에 더 많은 문장이 있지만, 요약하자면 이 정도가 될 것 같았다.


ㅁ 중요한 건 공부, 아니 더 근본적인 '배움'이란 것에 어떤 지표를 제시해주신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바로 저런 게 아닐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검색하고, 고민하면서 타인이 아닌 스스로 알아가는 것.


어느 순간부터 시험과 점수로 뒤덮여서 배움에 대한 본질을 놓치고 있단 생각이 든다.


어릴 땐 무언가 공부한다는 느낌보단 정말 궁금하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걸 찾았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본질을 놓치면서 살고 있었는가...


나이가 들어가면 경험과 연륜이 점점 쌓이지만, 본질이 그 밑에 깔려 있음을


그리고 그것을 자꾸 까먹고, 쌓인 것들만 바라보며 뿌듯해한다는 걸,


또 한 번 띵-하니 머리를 울리게 한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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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3일의 문장


우리는 참 많은 풍문 속에 삽니다. 풍문의 지층은 두텁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부르고 문화라고 부릅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풍문에 만족지 않고 현장을 찾아갈 때 우리는 운명을 만납니다.


[광장](문학과지성사) - 최인훈 中 서문의 일부


ㅁ 오늘 멍하니 하루가 지나갔다.


ㅁ 뉴스를 통해 듣는 소식들은 마치 내 주변의 일이 아니라지만,


누군가의 부음을 듣는 건, 하루를 멍하니 보내도록 만든다.


그것마저 오늘은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ㅁ 멍하니 보내다가 정신 차린 순간, 그분의 책을 찾아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에서 본 문장.


ㅁ 풍문 속에 사는 우리는 덕분에 그 두텁고 무거운 지층에서 많은 것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문화를 만들고 역사만 만들겠는가. 그 이상의 것을 만들겠지....


그래서 그는 '슬픈 일'이라고 말한 걸지도...


ㅁ 현장에서 운명을 만난다. 


그 말은 지금도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해주는 듯하다. 정치든 문학이든


그리고 우리네 삶에서든...


정치계와 문학계에 계셨던, 삼가 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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