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3일의 문장


우리는 참 많은 풍문 속에 삽니다. 풍문의 지층은 두텁고 무겁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부르고 문화라고 부릅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풍문에 만족지 않고 현장을 찾아갈 때 우리는 운명을 만납니다.


[광장](문학과지성사) - 최인훈 中 서문의 일부


ㅁ 오늘 멍하니 하루가 지나갔다.


ㅁ 뉴스를 통해 듣는 소식들은 마치 내 주변의 일이 아니라지만,


누군가의 부음을 듣는 건, 하루를 멍하니 보내도록 만든다.


그것마저 오늘은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ㅁ 멍하니 보내다가 정신 차린 순간, 그분의 책을 찾아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에서 본 문장.


ㅁ 풍문 속에 사는 우리는 덕분에 그 두텁고 무거운 지층에서 많은 것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문화를 만들고 역사만 만들겠는가. 그 이상의 것을 만들겠지....


그래서 그는 '슬픈 일'이라고 말한 걸지도...


ㅁ 현장에서 운명을 만난다. 


그 말은 지금도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해주는 듯하다. 정치든 문학이든


그리고 우리네 삶에서든...


정치계와 문학계에 계셨던, 삼가 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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