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일의 문장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 3.1 독립선언서 첫 문장 - 현대어역]
ㅁ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오늘 있었던 일의 첫 문장이었다.
3월 1일은 매년 돌아오는 날이지만, 오늘만큼 특별하다고 여기는 날도 없었던 것 같다.
100년이란 시간의 상징이 그만큼 특별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무엇보다 고종의 사망의 시작으로 임시정부라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정통성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사건임을 고려한다면, 어느 상징적 의미보다 우리나라엔 중요한 사건인 건 확실하다.
ㅁ 법치국가의 상징인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이 상징성은, 100년이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가치있는 날이지만, 단지 100년이라는 이유로 오늘이 더 특별하게 여겨지고
사람들은 의미를 부여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어느 3월 1일도 다 중요했던 날인데 말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정통성의 생일 같은 날일텐데
꼭 100년이란 시간으로 그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3월 1일은 매년 돌아오는 생일 같은 날이니까.
그 때마다 우린 다시 한 번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자주민임을,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통성이 바로 여기에서 탄생했음을 곱씹으면 좋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