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7일의 문장


인프라가 충분할 때 공유경제나 스트리밍, 구독 형태는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 나는 빈털터리였다.


Byline Network 이종철 - 출처 : https://byline.network/2018/11/26-30/


ㅁ 요즘 와이파이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인터넷 세계에 손 쉽게 닿는 세계에서


우리는 각종 편의를 인터넷을 통해 이뤄내고 있다. 사소한 연락부터, 수많은 작업들이 인터넷이란


하나의 매개체에서 진행되고 있다.


칼럼에서 보았듯이,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를 저 문장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었다.


우린 인터넷을 기반으로 세워진 탑 위에 살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


그 기반이 무너지면, 우린 그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빈털터리가 될 것이다.


ㅁ 얼마 전 이사로 인해 집에 공유기가 없다. 인터넷 하나를 하지 못하니까


새삼 방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스스로 그 기반에 엄청나게 의지하며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이런 기반이 아예 갑자기 없어지진 않을테지만, 없어져서 발생할 혼란이


약간 걱정되기도 한다. 아현지사 사건을 봐도 그러니까...


우린 사실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저 잘 쌓인 '빈털터리'일 뿐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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