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8일의 문장


무엇이 어긋난 걸까...


- 오늘 온종일 내 머릿속에 멤돌던 생각


ㅁ 문장 그대로, 무엇이 어긋나서


뭔가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걸까.


2월은 끝났고, 3월은 다가왔다.


그런데도 뭐하나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지금 현실에서


난 어딘가가 어긋났다고 생각했다. 


한 발자국을 걸을 때마다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이 질적함이 난 두려웠다.


그래서 생각만으로, 밖으로 꺼내지 않고 그저 머릿 속에 가둬두었다.


드러내는 순간 정말로 어긋난 현실이 될까봐 무서워서,


그래서 난 그저 생각에서 그만둔다. 더 나가지 않고 그저 머릿속에서만,


어긋난 게 뭔지 한참을 생각해도 답은 없지만, 그런 질적함이 착각은 아니었다.


확실히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드러내고 싶지 않는 두려움.


그 애매한 중간에서 나는 꾸역꾸역 하루를 넘겼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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