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공포, 김사과의 발견 

  
    

김사과 <영이 02> (2010)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책 

   희망 없는 현실, 폭력과 공포가 만연한 사회, 실패와 좌절만이 예정된 이 세계에서, 가능한 것은 분노 외에는 없지 않은가. 그럴 때 이들의 발작적인 폭력과 방향 없는 폭주는 오히려 당연하고 어쩌면 정당하기까지 한 것 아닌가. 김사과의 소설은 우리에게 그렇게 외친다. 그 날카로운 외침은 우리를 불편하고 두렵게 하지만, 그로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그 강렬하고 저돌적인 에너지가 기쁘고 반갑다. - 창비 편집자 이상술


또 하나,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작가 

  윤이형, 큰늑대 파랑, 창비 (2011)  

  한 손에는 거침없는 상상력, 다른 한 손에는 현실에 대한 솔직한 고민. 그 조화가, 절묘하고 뭉클하다.

  

 

 MD가 읽은 이 책의 결정적 장면 

 <너와 나는 연애를 한 것이 아니다 너는 나에게 범죄를 저지른 것뿐이다> 아 뭐 대부분의 연애는 어느정도 범죄의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집행유예나 백이십시간 사회봉사명령 정도인 거예요. 하지만 나는 너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이백삼십육년형 정도를요. 너는 말하겠죠. <우리는 그저 연애를 한 것뿐이다 나는 이제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이 안 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이 씨발놈아)...> (준희 中)
   


 고맙다, 이 소설을 만났다는 것이 

 


  
     

황정은, <백의 그림자> (2010)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책 

  한국 문학의 새로운 표정, 황정은 작가의 2010년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百의 그림자』  /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첫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로 이른바 ‘황정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황정은 작가의 『百의 그림자』는 폭력적인 이 세계에서 그림자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하고 따뜻하고 애잔한 사랑 이야기다. 언어를 통해 서로를 애무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사랑하게 되는, 그저 ‘황정은 특유의’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환상과 현실이 기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하고 아름다운 연애소설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가장 아프고도 의연한 사랑을 말한다. - 민음사 편집자 김소연


또 하나, 편집자가 추천하는 이 작가 

  김미월, 여덟 번째 방, 민음사, (2010)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이름, 청춘. 웅숭깊고 따스한 시선으로 우리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김미월 작가의 첫 장편소설.

  

 

 MD가 읽은 이 책의 결정적 장면  

  나는 이 부근을 그런 심정과는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가 없는데 슬럼이라느니, 라는 말을 들으니 뭔가 억울해지는 거예요. 차라리 그냥 가난하다면 모를까, 슬럼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치 않은 듯해서 생각을 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무재씨는 말했다. 언제고 밀어버려야 할 구역인데, 누군가의 생계나 생활계, 라고 말하면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아지니까, 슬럼, 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해버리는 것이 아닐까. (115p)

 
 
 
 

봄, 당신을 설레게 할 한국문학 이 작가! 바로가기

2011년 4월, 한국소설 대표작가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알라딘이 추천하는 이 주의 작가, 편집자가 소개하는 책, MD가 읽은 책 이야기를 남겨둡니다. | 알라딘 도서팀 김효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