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률 완역 삼국지 1
나관중 지음, 백남원 그림, 박상률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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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률 완역 삼국지1>은 삼국지 세트구성중 첫번째 이야기이다.

복숭아밭에서 다짐하다 라는 소제목의 이책은 유비, 관우, 장비의 등장으로 "한나라를 위해 함께 싸우자"라고 말하며

맹세하는 유명한 도원결의를 다뤘다. 가난한 황족 후손이었던 유비, 의리의 사나이였던 관우, 호방한 장수 장비

이 세사람이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었던 그 날.

<박상률 완역 삼국지1>는 후한 말의 혼란과 영웅들의 등장까지를 다룬 1권의 책으로

부패한 환관과 외척 세력 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던 후한 왕조,

백성들을 굶주리고 세금에 시달리다가 결국 황건적의 난을 일으키고 이 반란의 진압과정에서 여러영웅들이 등장하는데

이때가 삼국지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다. 삼국지는 여러도서와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얼추 알고 있었지만,

완역본은 <박상률 완역 삼국지1>로 처음 만나게 되어서 중간중간 생략된 구절이나 시가 어떤것들이 있을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고, 삼국지 ,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책을 전권 구매해 소장하고 싶을 욕구가 생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꾀를 내 싸우자 신도 도왔는지

범이 둘이어도 용 하나가 더 뛰어나다

첫 싸움에 나서 막바로 공을 세우니

천하를 나눠 세우는 뜻이 그에게 있었구나

P. 048

그러는 사이 여포가 다시 군사를 이끌고 와싸움을 걸었다. 여덟 제후들이 모두 나섰다. 공손찬이 먼저 창을 휘두르며 앞장섰다. 그러나 몇 합을 싸우지도 못하고 꽁무니를 뺏다. 여포는 적토마를 달려 공손찬을 쫓았다. 적토마는 하루에 1천리를 가는말이라 빠르기가 바람 같았다.

P. 169

"지금 백성들은 손발이 다 묶인 채 거꾸로 매달려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임금과 신하들도 목숨이 언제 끊어질지 몰라 불안한 마음으로 가슴을 조이고 있다. 너 아니면 이런 상황을 바꿀 사람이 없구나. "

P. 231

삼국지 초반 핵심인물로 동탁, 여포 ,왕윤도 등장한다.

어린황제를 앞세워 실권을 장악하려던 동탁은 폭정, 사치 , 잔혹함으로 악명이 높았다.

삼국지에서 전형적인 폭군이미지가 강했는데, 얼마나 심했는지 <박상률 완역 삼국지1>에서 완역으로 알수 있었다.

여포는 삼국지에서 최강 무력으로 묘사되었으며 동탁에서 회유되서 배신을 당하기도 한다.

그사이에서 왕윤은 동탁과 여포사이를 이간질하며 여포가 결국 동탁을 죽이게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세사람사이의 관계로 인해 삼국지 초반에 엄청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어떻게 왕윤이 동탁과 여포사이를 이간질 했는지도

완역본에서 번역되고 중간중간 이미지도 나와서 읽는동안 흥미진진하고 뭔가 머리속으로 상상이 되며 읽었던것 같다.

그동안은 삼국지가 배우는 과목으로 내용을 익힐때는 어렵기도 하고 머릿속에 잘안들어와서 역사도서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완역본이면서 박상률 작가가 수정할 부분을 고치고 또고쳐 앞으로 다음세대에 물려줄만한 삼국지 완역본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다음권들도 기대하게 되었다.

*출판사 '북플레저'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박상률완역삼국지 #박상률옮김 #나관중지음 #백남원그림 #북플레저 #도서리뷰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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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서툰 사람들 - 불가해한 상실 앞에 선 당신을 위한 심리학자의 애도 강의
고선규 지음 / 아몬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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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반드시 누군가의 죽음을 겪는다. 그럼에도 죽음 이후의 시간, 상실과 애도에 관해서는 거의 배우지 못한 채 살아간다. 《슬픔이 서툰 사람들》은 임상심리학자 고선규가 영화 10편 속 인물들을 ‘가상의 내담자’로 상담실에 초대해, 다양한 죽음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과 애도 과정을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은 위로나 치유를 서두르지 않는다. 슬픔을 극복의 대상으로 바라보지도 않는다. 대신 슬픔을 이해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자살·사고·질병·존엄사 등 죽음의 방식에 따라 애도의 얼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준비하지 못한 죽음을 겪기도 한다. 수차례 죽음을 마주했던 이라도 또 다른 죽음앞에서는 속수무책 이다.

슬픔은 어떤 순간이든 마주해도 준비되지 못한채, 슬픔을 차마 다 느끼지 못한채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

가끔은 누군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어떤 다른 이의 슬픔이 나에게는 큰 슬픔으로도 다가오기도 한다.

상실은 삶의 본질이자 인간의 숙명이다



아내를 자살로 떠나보낸 어느 남편의 이야기: 영화 〈라우더 댄 밤즈〉외상적 사별 그 직후: 영화 〈데몰리션〉

무엇을 잃었는지도 모르는, 이름 없는 슬픔 마주하기: 영화 〈그녀의 조각들〉

삭제하지 못한 죽음, 디지털 데이터로 멈춰 세운 상실: 블랙 미러 시리즈 2 〈돌아올게〉

상실 경험을 상실한 학교: 영화 〈라자르 선생님〉

자살이 던지는 비통한 질문: 영화 〈환상의 빛

자식을 잃은 부부의 애도: 영화 〈래빗 홀〉

가해자와 피해자의 용서와 애도: 영화 〈매스〉

어린 시절 떠난 부모를 기억하는 법: 영화 〈애프터썬〉

삶의 끝자락에서 묻는 존엄한 죽음과 사랑: 영화 〈아무르〉



총 10편의 영화의 공통점인 죽음이라는 주제들로 우리들은 죽음과 상실, 애도와 회복을 다루지 않으며 왜 우리는 슬픔앞에서 이렇게 서툴수 밖에 없는가라는 질문을 하며 슬픔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할 언어를 갖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슬퍼하고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무언의 위로가 담겨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죽음의 방식과 사별관계에 따라 애도의 경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세밀하게 구분한다.


저자는 임상심리학박사이자 임상심지전문가로 2014년 중앙심리부검센터 부센터장으로 근무하며 한국형 심리부검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자살 사망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기초를 마련했고, 전국의 자살 사별자들을 만나며 상실과 애도, 자살을 둘러싼 우리사회의 고통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서로 <우리는 모두 자살 사별자입니다> <여섯 밤의 애도> <누군가의 곁에 있기> 등이 있으며, 자살 사별자 뿐 아니라 예기치 않게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 기꺼이 그들 곁에 있고자 하는 이들의 편안하게 애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 라는 의식없이 자동적으로 굴러간 시간들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습관처럼 할 수 없게 되어버린거죠.

p. 45

우선 아무것도 할수 없는 '멈춤'상태에 놓여 있음을 인정하고 충분한 시간 동안 거기에 머물러야 합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해결한 방법은 없습니다 .발버둥칠수록 점점더 고통의 늪에 빠져들기 마련입니다.

p. 50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상실의 범주는 넓습니다. 어떤 상실은 한 사람의 삶을 지배할 정도로 크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클라이맥스를 뭉텅 거둬내 맥이 다 빠져버린 이야기처럼 '그때 잃어버린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나'라는 사람을 설명할 수 없는 경험 같은 것이 그런 상실 이죠. 개인차가 있지만 여기 해당하는 상실이 '외상적 사별'인 경우가 많습니다.

p. 56

샤이니 멤버 종현의 X 팬계정에는 과거의 오늘, 언론에 노출된 종현의 스케줄 사진이 업데이트됩니다.

종현 본인의 계정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2017년 4월 24일을 끝으로 종현의 계정에는 더이상 새로운 소식이 올라오지 않지만 그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팬들은 그의 계정에 방문해서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P.106

한 사람이 죽음으로 이세계와 작별했지만, 디지털 공간에 그의 흔적은 떠나지 못한 채 남아 있습니다.

나아가 과학기술은 그를 사랑하는 이들의 바람에 따라 그 사람을 이 세계에 오래도록 머물게 할 수도 있습니다.

P. 107

자살은 남겨진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이유'를 찾아 처절한 방황을 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설령 답이 될수 없고 불완던하더라도 말이죠.

P. 151

계속 붙잡는것과 완전히 끊어내는것 사이 어딘가에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그 마음을 전환해 볼 수 있습니다.

P.188


가까운 이의 죽음들을 겪고 난 이후 가끔 슬픔을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게 되었을 때가 있었다.

슬픔이 서툴었고, 또 다른 슬픔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피해다니기도 했었다. 슬픔을 만나면 모르는 척 외면하기도 하고, 오히려 더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해왔다. 그러다가 보니, 내가 지금 이상황에서 이런감정이 생기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날 일상에서 울컥하던 순간이 생겼다. 오히려 슬픔을 마주하지 않고 회피하다보니 아무때나 찾아왔던게 아닐까 싶다.

이책에서는 다양한 상실의 경험들을 다룬다. 영화속장면의 이야기의 상실이지만, 읽는 나는 나의 상실이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때가 문득 떠올라 슬프기도하고, 이책을 읽으며 다양한 감정들을 느꼈던것 같다. 나는 그래서 나의 상실을 어떻게 극복해 냈을까?


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난, 상실을 받아들이고 사라진 뒤에도 내안에 계속 남아있는 자리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억지로 잊으려 하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며, 행복함을 채워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상실은 내 안에 흐릿하게 남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전에는 괜찮다가도 가끔 무너질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간힘 쓰며 죽음을 무덤덤하게 없음을 외면하려고 하지 않는것 같다.

하지만 슬프게도 나는 아직 남아 있는 내인생의 앞으로의 상실이 무섭다.

*출판사 ' 아몬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아몬드 #슬픔이서툰사람들 #고선규 #상실 #애도강의 #심리학자의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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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강지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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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인 <살인자의 쇼핑몰>의 원작자인 강지영의 신작소설이라고 해서

흥미로워서 읽기시작한 기린 위의 가마괴, 책 제목처럼 아침마다 지하철에서 기린 모자를 쓰고 기행을 벌이는 남자와

밤이면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나 악한자들을 참교육 시키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과거를 치유하면서 돌이킬수 없는 재앙을 막으려는

두 남매의 기적 같은 분투를 그린 소설이다. 작가 강지영의 다른 작품들도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원작인 책들은 얼마나 더 흥미로울까 기대가 되었고, 서스펜스를 어떻게 나열하여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또한 기대되었다.

다양한 세계관과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도 못할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가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소설은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읽는 편인데, 머릿속으로 소설속 장면들을 떠올리면 좀 더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는데,

그런 이미지들이 그려지는 소설이 정말 재밌고 나와 맞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일본 소설작가를 좋아하는데

한국에도 이런 재미있는 소설작가가 있다는걸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한국 소설작가에 빠져 강지영 작가의 다양한 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었다.

제가 이 기린 모자를 쓰고 여러분 앞에 선 것은 이 땅에 진정한 성군이 태어나사 대한민국을 세계1등 국가로 이끌어주시길 앙망하는 이유입니다.

p. 050

윤지는 아직 숙제가 끝나지 않았다는걸 깨달았따. 아내와 딸을 몰아세워 현실감과 판단력을 빼앗는 남자야말로 계몽의 대상이었다. 그녀는 무거운 마음으로 302호를 나섰다.

p.089

기린모자는 창고안에서 빛을 잃어갔다. 태평의 시대가 저물었다. 을미사변이 터지고, 황후가 도륙되었으며, 나라는 벌집이 되었다.

p. 200

남자주인공인 대영은 기린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평화와, 현명한 리더가 나타나기를 바라하고,

여자주인공 윤지는 낮에는 평범한 간호사인데, 밤에는 까마귀처럼 검은 옷을 입고 다니며 악인들을 찾아가 참교육 하는 방식으로

각자 다른 인물들의 다른 행태로 폭력을 억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긋나고 올바르지 않은 세상에서

꿋꿋하게 도담시를 각자의 방법으로 지켜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기린위의가마괴 #강지영 #장편소설 #한국소설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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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나는 삶
마일스 프랭클린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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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호주, 여성에게 허락된 삶의 경계가 극히 제한적이던 시대에 한 젊은 여성이 “나는 나의 삶을 살겠다”고 선언했다.마일스 프랭클린의 대표작 『나의 빛나는 삶』(My Brilliant Career) 은 1901년 출간과 동시에 호주 문학사의 방향을 바꾼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호주 여성문학의 출발점”으로 불린다.

이 책의 이야기에는 특별히 소설다운 '구성'이라고 부를 만한 구조가 없습니다. 제 인생에도 그런 건 없었고, 주변 누구의 삶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구성'이라는 것을 짜느라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는 계층이기 때문입니다.

P. 11

이 소설은 자연, 노동, 계급, 성별 억압을 여성 1인칭의 생생한 언어로 서술한다. 호주문학에서도 여성 주체의 서사의 기점이 된 책이다.

국민문학으로서 성장소설, 식민지 이후 정체성을 자각한 첫 세대의 목소리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작품이다.

주인공 시빌라는 결혼을 구원으로 제시하지 않으며, 사랑보다는 자기삶과 창작의 욕망을 선택한다.

그럴수 있다. 여성은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아직도 그 고정관념은 변화된 것 같지만,

변화되지 않은채 조금씩 남아있기도 하다. 호주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존재성이 불투명할때가 있었다.

지금은 인식의 변화와 경제가 발전하면서 성별의 차별이 없어지고 있다. 사실 난 다양한 시각과 사회들 속에서 여성이 현재는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중립적이다. 하지만, 가끔 기분나쁜 여자니까 행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의 질문들은 기분이 나쁘다.

이 소설은 호주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가 어떤 목소리를 문학의 중심으로 받아들였는지를 보여주며,

과거의 문화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읽어가며, 과거의 수많은 여성들의 몸부림을 담는것 같다.

그리고 이 소설은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영상화를 진행중이라고 해서, 이책을 완독하고 여운이 가시기 전에 영상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설을 리뷰로 쓰려고 하다보면, 내가 혹시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줄거리를 유출하는게 아닌가 싶을때가 있다.

그래서 그럴땐 소설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몇개 골라담는다.

여자여서 차별받았던 어린시절도 생각나기도 했고, 그냥 문장자체로써 공감도 되는부분도 있었다.

아직도 여자라고 무시당하는경우를 자주 겪는다. 어렸을때 나는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했는데, 아빠가 여자가 무슨 태권도야 피아노 배워라고 했던 이야기처럼, 여자풋살을 처음 시작할때, 여자가 무슨 축구야? 라고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처럼. 이건 성별의 차이로서의 질문이 아닌,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고정관념들이 만들어낸 시각이 아닐까 싶었다. 아무렇지 않은척 무시한적도 많고, 못들은척도 한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그 자리에서 꾸준히 내가 할수 있는 하면서 증명을 하니 예전처럼 무시로 돌아오는 대답들은 없는것 같아서 이런 사회를 만들기까지 계속 소리치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응원하리라.

내 가슴속 깊은곳에서는 어떤 낯선 영혼이 자라고 있었다. 그건 너무 커서 감출 수도 없었고, 너무 무거워서 짊어지기도 힘든 존재였다. 섬뜩할 만큼 외롭고, 나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다.

P. 35

음악? 그건 돈도 시간도 엄청 드는일이야. 공부도 엄청 해야 돈을 벌 수 있어. 꿈도 꾸지마. 넌 그냥 집에서 일이나 돕든지, 아니면 보모로 나가서 경력을 쌓든지 해. 재능이 있으면 곧 드러날 테니까.

P. 53

어머니의 편지는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내 마음을 깊숙이 찔렀다. 왜, 왜 나한테 이런 걸 강요하면서

일말의 미안함도, 안타까움도 보이지 않는 걸까? 오히려 그 편지에는 내가 캐더갓에서 누리고 있던 행복한 생활을 끊어내게 된걸 내심 흡족해하는 뉘앙스가 묻어나 있었다.

P.290

* 출판사 '북레시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나의빛나는삶 #북레시피 #마일스프랭클린 #장편소설 #도서리뷰 #도서서평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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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하우스와 디자인 - 디자인 역사와 조형의 원리
엘런 럽튼.애벗 밀러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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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하우스란 근대 독일의 시각, 조형예술 교육기관으로 1919년에 발터 그로피우스가 설립했다.

전공이 건축인 나는 바우하우스와 관련된 이론을 듣고 공부했었다.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담은 건축물을 조사해왔고

자주 시험에 나온 , 그리고 모더니즘이 바우하우스에서 발전된 것은 아니지만 바우하우스가 매우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까지.

바우하우스는 비록 현재 패쇄되었지만, 10년 남짓한 짧은 학교의 역사에 비하면 존재감은 어마어마 하다.

디자인과 건축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고,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디자인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중에

바우하우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니까 말이다.

건축계획에서 바우하우스는 귀에 딱지가 앉을정도로 듣고 공부했던것 같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과 그의 철학을

동경하기도 했다. 국제주의, 모더니즘 현대건축의 거장으로 이어지는 동시대 건축과의 관계는 매우크고, 바우하우스가 모든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우하우스는 건축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그리고 바우하우스 양식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그래서 바우하우스 디자인은 뭘까, 오리지널 가구의 맥락이라고 해야할까. 바우하우스 디자인은 간결함의 미학으로 정리되며

오리지널 빈티지의자 같은 월넛색감 형태의 가구디자인 , 심플하고 마감과 미감이 깔끔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디자인을 이책에서 다루고 있을지 궁금했다.

아무래도 나는 대학교시절 바우하우스에 대한 영감이 세뇌된게 아닐까 싶다. 현재 추구하는 디자인과 가구, 건축물도 바우하우스 느낌을 좋아하는것처럼.

바우하우스는 아방가르드의 다양한 흐름이 모여 타이포그래피, 광고, 제품, 회화, 건축의 생산을 다룬

장소였다.

p. 50

'그래픽'은 글쓰기와 그리기를 모두 지칭하며, 비슷한 도구를 사용하지만 서로 다른 매체를 말한다. 또한 그래픽은 과학에서 사용하는관습, 즉 그리드 공간에 수치를 연속적인 선으로 나타내는 그래프를 뜻하기도 한다. 그래프가 형성하는 패턴은 하나의 형태나 이미지로 이해된다.

p.50

<유니버셜> 활자체는 산업과 기술을 기꺼이 수용했다. 대량생산 기술과 엔지니어들의 합리적 방법론을 채택한 이활자체는 예술과 산업을 통합하려는 바우하우스의 거대한 프로젝트 일부였다.

p.87

사람들은 물리적 우주를 3차원, 즉 서로 직각을 이루는 세방향으로 인식한다.

p.124

*출판사 'ux리뷰'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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