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위의 가마괴
강지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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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이라는 드라마의 원작인 <살인자의 쇼핑몰>의 원작자인 강지영의 신작소설이라고 해서

흥미로워서 읽기시작한 기린 위의 가마괴, 책 제목처럼 아침마다 지하철에서 기린 모자를 쓰고 기행을 벌이는 남자와

밤이면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나 악한자들을 참교육 시키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과거를 치유하면서 돌이킬수 없는 재앙을 막으려는

두 남매의 기적 같은 분투를 그린 소설이다. 작가 강지영의 다른 작품들도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원작인 책들은 얼마나 더 흥미로울까 기대가 되었고, 서스펜스를 어떻게 나열하여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또한 기대되었다.

다양한 세계관과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도 못할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가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소설은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읽는 편인데, 머릿속으로 소설속 장면들을 떠올리면 좀 더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는데,

그런 이미지들이 그려지는 소설이 정말 재밌고 나와 맞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일본 소설작가를 좋아하는데

한국에도 이런 재미있는 소설작가가 있다는걸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한국 소설작가에 빠져 강지영 작가의 다양한 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었다.

제가 이 기린 모자를 쓰고 여러분 앞에 선 것은 이 땅에 진정한 성군이 태어나사 대한민국을 세계1등 국가로 이끌어주시길 앙망하는 이유입니다.

p. 050

윤지는 아직 숙제가 끝나지 않았다는걸 깨달았따. 아내와 딸을 몰아세워 현실감과 판단력을 빼앗는 남자야말로 계몽의 대상이었다. 그녀는 무거운 마음으로 302호를 나섰다.

p.089

기린모자는 창고안에서 빛을 잃어갔다. 태평의 시대가 저물었다. 을미사변이 터지고, 황후가 도륙되었으며, 나라는 벌집이 되었다.

p. 200

남자주인공인 대영은 기린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평화와, 현명한 리더가 나타나기를 바라하고,

여자주인공 윤지는 낮에는 평범한 간호사인데, 밤에는 까마귀처럼 검은 옷을 입고 다니며 악인들을 찾아가 참교육 하는 방식으로

각자 다른 인물들의 다른 행태로 폭력을 억제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긋나고 올바르지 않은 세상에서

꿋꿋하게 도담시를 각자의 방법으로 지켜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기린위의가마괴 #강지영 #장편소설 #한국소설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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