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자연, 노동, 계급, 성별 억압을 여성 1인칭의 생생한 언어로 서술한다. 호주문학에서도 여성 주체의 서사의 기점이 된 책이다.
국민문학으로서 성장소설, 식민지 이후 정체성을 자각한 첫 세대의 목소리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작품이다.
주인공 시빌라는 결혼을 구원으로 제시하지 않으며, 사랑보다는 자기삶과 창작의 욕망을 선택한다.
그럴수 있다. 여성은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아직도 그 고정관념은 변화된 것 같지만,
변화되지 않은채 조금씩 남아있기도 하다. 호주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존재성이 불투명할때가 있었다.
지금은 인식의 변화와 경제가 발전하면서 성별의 차별이 없어지고 있다. 사실 난 다양한 시각과 사회들 속에서 여성이 현재는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중립적이다. 하지만, 가끔 기분나쁜 여자니까 행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의 질문들은 기분이 나쁘다.
이 소설은 호주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가 어떤 목소리를 문학의 중심으로 받아들였는지를 보여주며,
과거의 문화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읽어가며, 과거의 수많은 여성들의 몸부림을 담는것 같다.
그리고 이 소설은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영상화를 진행중이라고 해서, 이책을 완독하고 여운이 가시기 전에 영상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설을 리뷰로 쓰려고 하다보면, 내가 혹시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줄거리를 유출하는게 아닌가 싶을때가 있다.
그래서 그럴땐 소설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몇개 골라담는다.
여자여서 차별받았던 어린시절도 생각나기도 했고, 그냥 문장자체로써 공감도 되는부분도 있었다.
아직도 여자라고 무시당하는경우를 자주 겪는다. 어렸을때 나는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했는데, 아빠가 여자가 무슨 태권도야 피아노 배워라고 했던 이야기처럼, 여자풋살을 처음 시작할때, 여자가 무슨 축구야? 라고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처럼. 이건 성별의 차이로서의 질문이 아닌,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고정관념들이 만들어낸 시각이 아닐까 싶었다. 아무렇지 않은척 무시한적도 많고, 못들은척도 한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그 자리에서 꾸준히 내가 할수 있는 하면서 증명을 하니 예전처럼 무시로 돌아오는 대답들은 없는것 같아서 이런 사회를 만들기까지 계속 소리치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응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