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
라비니야 지음 / 부크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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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향인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 비사교적인 성격이지만, 야외에서 하는 활동을 선호하는 내향인도 있다. 단지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신 새로운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흥미 있는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등 혼자만의 외부 활동을 좋아할 뿐이다.

P.프롤로그

오늘 하루는 진이 다 빠질 만큼 지쳤을지 몰라도 밝게 뜬 달이 마음을 위로하는 작은 브로치가 되어 줫으면 좋겠다고. 그 반짝임이 오늘도 열심히 살아내는라 지친 누군가에게 영광스러운 훈장이 되어 주기를.

P.26

발 디뎌 본 적 없던 영역으로 진입하려는 시도는 가 본적 없는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남으로 써 시작된다.

자신의 가치관과 나아가는 방향을 분명히 정해 둔 이들과 대화를 할 때 면 집중도가 높아진다. 좋아하는 분야에 깊깊이 몰입하여 말하는 이의 얼굴에선 보기 드문 생기가 이는데, 생동하는 감수성을 보고 있으면 울컥 감정이 치민다.

P.35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의 저자는 내향적이지만 여행을 좋아한다. 혼자여행을 떠나는것을 좋아하고 즐기는데 주변 사람들은

이런 사람이 어떻게 내향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의문을 담는다. 나도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친구들은 항상 너가 어딜 돌아다니고 누구를 만나러 다니고, 모임을 여러군데를 한다는 사실을 보며 너는 내향적인 사람이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것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은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너무 외향적인 사람들과 있으면 그냥 그 자리에 있는것만으로도 기가 빨린다. 친구들과 수다떠는것을 즐겨하지만, 집에 갈때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겉으로 보이기엔 여러사람과 함께 있을때는 내향인도 내향적이지 않아 보일 수도 있겠다.하지만 내향인은 꼭 휴식이나 스트레스를 풀거나 마음의 안정을 찾을 때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나도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의 저자가 말하는 내향적인 모습과 비슷해서

이책이 공감이 갔고, 아직 나는 혼자여행할 용기가 없는데 이책의 저차처럼 언젠가는 혼자 여행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늘 반복되는 일상이 지친다면 잠시 숨을 돌려도 좋다. 그럴때면 나는 바다의 파도를 보러간다.

아무생각없이 해안가드라이브를 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고층호텔의 숙소를 잡고 그 숙소에서 멍하니, 밖의 뷰를 보기도 한다.

예전에는 내가 쉬고 있을때 다른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고,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뒤쳐져 버린다고 생각했다.

이런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나를 쉬어도 쉬어지지 않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그러니 더 지치고 힘들었다. 내향적인 사람의 이야기지만 또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별거아닐지 몰라도 나는 여행의 추억으로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위로와 휴식을 그리고 즐거운 추억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든다. 무조건적으로 성취에만 매달리는 삶보다 때로는 천천히 마음을 쉬어주는 일도 나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글이 마무리 될때마다 한편의 4컷의 작은 일러스트속의 문장도 나를 위로해주었다.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나도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그리고 여운과 여행의 묘미가 무엇인지 보여준것 같다. 일할때 잘 일하고 쉴때 잘쉬는 사람이 인생을 잘살아가는 사람일 것이다.

*출판사 부크럼에서 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부크럼출판 #내향적이지만집순이는아닙니다 #내향적 #집순이 #MBTI_I #라비니야 #도서리뷰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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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햇과 함께한 세계 여행 - 23년 동안 살아 본 8개국 지구촌 이야기
박홍섭 지음 / 좋은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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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홍섭이 23년 동안 살아본 8개국 지구촌 이야기를 담은 <하드햇과 함께한 세계여행>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리비아의 미수라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두바이 등 저자가 근무했던 9개의 건설 현장에 대한 생생한 후일담과 직접 살아보며 겪은 각국가의 풍습들을 담고 있다.

나도 건축과를 졸업했고 주변 동기나 선배들중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일을 해본 사람들이 있고, 나 또한 졸업할때 진로중에 해외취업으로 저곳들중 한곳에서 몇년간 일을 하고 오는 방법도 있었기 때문에 이책이 더욱더 궁금하고 뭔가 내적으로 반가웠다.

쿠알라룸푸르의 마리나샌즈베이를 가보고 싶은게 버킷리스트이기도 하고, 여러 해외의 건설현장에서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건설 기술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건설기술자들의 손을 거친 건물들이 무엇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저자는 유명 건설사에서 30년간 근무한 건설 기술자로 1993년 11월 부터 2022년 2월까지 약 23년동안 대학생때 1개월동안 현장 실습을 다녀온 아프리카 리비아까지 포함해서 8개국가 9개 프로젝트의 해외건설 현장에서 근무했다.

저자와 같은 건설업을 하시는 분들이 갈고 닦아 놓은 곳을 우리가 이어서 일을 해오고 있다는 것이 뭔가 자랑스러웠고, 일을 하는 동안 국가에서 어떻게 여가생활을 즐기고 생활했는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인생선배로서 직업 선배로서 듣는 느낌이었다. 일을 하는 나라에서 어느 시기에 이곳을 방문해서 건설일을 했는지의 기간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페이지 앞부분에 적혀있다. 그리고 여러 키워드로 그때의 추억과 기억을 단어로 표현해 놓았다. 그래서 나라에 성향에 대해 먼저 단어키워드로 파악 할수 있었다.

팀 내 해외 파견을 희망하는 설계직 지원자를 부서원들에게 물어봤지만 역시 예상대로 막상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3개월이라면 해외여행을 대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가볍게 생각하였던 내가 파견 지원을 하였고 그해 11월 30일에 처음으로 해외현장에서의 파견 근무를 시작하였다.

p.44



사실 나였어도 선뜻 해외파견을 지원하지 못할것이다. 물론 그곳에 가서 일을 하는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국생활을 마무리를 하고 가야하는 준비이기 때문에 그리고 현장에서는 사무실보다 몸으로 일하고 거친환경이고 문화도 생활방식도 다르고 그걸 미리 파악할 수 없기때문에 도전정신이 따를 것 같다. 하지만 나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파견을 몇개월이라도 경험해보고 싶다.

말레이시아에서 3년 반 동안 이미 살아 왔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와 이웃하고 있고, 여러가지로 유사점이 많은 싱가포르는 아주 낯설지는 않았다. 또한 싱가포르 현장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손발을 맞춰 본 말레이시아 출신의 중국계 말레이들을 대거 채용해서 함께 근무하였기 때문에 현지 스태프 중에서 싱가포르에서 신규로 채용한 직원들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

p,73

현장에서는 한국 직원들끼리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중국계 스태프는 말차으로 , 싱가포르 출신 중국계 스태프는 싱차으로 구분했다.

p.73

바닥 석재인 프랑스산 콤플란첸은 shell이 많고, 가공된 사이즈 상태로 반입해서 타원형의 전체 문양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과연 지금은 어찌 되었을지 몹시 궁금했는데 워낙 여러 해 동안 연마와 왁싱을 해서 완전히 럭셔리한 쇼핑몰의 바닥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여 마음이 놓였다.

p.115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흘러가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전공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흥미롭지 않을 테지만 전공인 나에겐 흥미롭고 꽤나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어디서 들어봤거나 알고 있던 해외 건축물의 건축재료 이야기, 그 건물을 저자가 일하던 건설사에서 했구나... 하며 그리고 현장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나 문장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부분들이 되었다. 건축재료의 이야기들도 있고, 각나라의 큰 주제가 될만한 주제단어를 두고 그 단어의 에피소드와 사진으로 해외업무를 하며 생각하고 느끼고 겪은 이야기들이 꽤 재밌었다. 해외파견을 준비하고 있거나 해외파견이 되어서 일을 하고 있는, 해외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도 되고 공감도 될만한 책이었던것 같다.

*블로그 인디캣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하드햇과함께한세계여행 #건축 #건설사 #박홍섭 #지구촌이야기 #해외파견 #도서리뷰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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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기는 습관
전혜림 지음 / 다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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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나은 나

코칭과 고전으로 진정한 나를 만나고 성공인생을 경영하라

저자는 코칭의 매력에 이끌려 상대방 고민의 핵심과 본질을 끄집어냄으로써 상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의 매력을 알게되어

코칭에 논어를 접목해 인생의 후반전을 더 나은방향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코칭을 해주며 저자만의 코칭철학을 알려준다.

공자의 메시지와 융합해 총 5부여 걸쳐 나를 이기는 습관의 지침으로 만들어 내었다.

일단 공감가는 문장이 많았고,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어떻게 고민해서 풀어나갈지

들어보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책이었다.

요즘 꽤 자존심의 하락도 잦고,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나만의 기준이 아닌 남을 기준으로 나와 비교해왔다.

이런줄 잘 몰랐는데 심리상담을 하면서 내가 꽤 많이 지치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구나 라고 나를 먼저 파악하고 알게 되었다.

자존감이 낮은건 성향일지 몰라도 이것을 이겨내고 싶었다. 다른사람들 눈에 나는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내는 사람으로 보이지만사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다리가 찢어지는지도 모르고 따라가다가 지쳐버린 사람이었다.

푸념만하고 자책만 하다보니,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다. 삶의 자세를 어떻게 가져야 할지, 어떤 생각으로 고쳐생각해야할지

정말 코치처럼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지금 상황의 나에게 위로가 많이 되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잘 맞지 않고 어긋난다면, 환경이라는 과녁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활 쏘는 자세, 즉 삶의 태도를 바로 잡아야한다. 그게 삶의 명궁수가 되는 비결이다.

p.14

요컨대 나를 미워하는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연연하지 말라. 그시간에 해야하는 일에 집중하고, 날 좋아하는사람들과 좋은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라. 미움받는것이 두려워 거절하지 못하는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억지로 일하게 되면, 자신의 인생이 고달플 뿐더러 남에게도 피해를 주게된다.

p.38

더 나은 인간관계 구축을 위해 우리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질문하고 그 답변을 유심히 들어야 한다. 그것이 경청과 질문의 힘이다.그래야 피상적으로 보이는 현상에 숨은 속뜻을 ,사건과 사람의 실상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잇다.

p.82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나라는 주체를 가진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철학은 항상 어렵지만 삶의 지혜를 볼 수 있다. 시대는 다르지만 같은 인간이라는 주체로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참고할 수있다.

옛날에 철학은 공부를 해야할 학문같이 느껴졌었다. 요즘은 철학과 이런 인생의 조언을 줄 수있는 코칭이 된 책이 많이나오는것 같다.

이책이 좀 더 실천할 수 있고, 어떻게 생각을 바꿔나가야할지 그 길을 찾아준다. 그리고 소극적인 태도 에서 벗어나 일단 적극적으로 삶을 마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것같다고 생각했다. 그것 부터가 나를 이길 수 있는 시작인것 같다.

*출판사 다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다연 #나를이기는습관 #철학 #코칭 #전혜림 #인생각성지침서 #자신감 #논어 #공자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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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약시대 - 과학으로 읽는 펜타닐의 탄생과 마약의 미래
백승만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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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가 경직된 채로 좀비처럼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는 어떤 방송에서 이러한 장면을 보고 처음에는 좀비영화를 찍는 한장면중 하나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펜타닐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의 모습이다. 어쩌다가 사람들은 마약중독에 빠지게 되었을까, 미국 뿐만 아니라 요즘 메스컴에는 한국의 마약사건이 비일비재하다. 연예인 및 유명인의 마약 복용 사건이 수개월마다 올라온다.

<대마약시대>의 이책은 마약의 기원부터 현재까지 마약이 처음에는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쓰였으며 점점 어떻게 진화되는지 보여준다. 사람들이 왜 마약을 찾는지, 그리고 어떻게 복용해오고 그 복용방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마약에 대한 백과사전처럼 마약의 유래와 현재를 낱낱이 살펴준다.  이책의 저자 백승만은 경상국립대 약학대 교수이다.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 분자 조각가들 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책들도 제약과 관련된 책들이다.

현재 미국에서 펜타닐 사태가 발생한 맥락을 상세히 풀어내며 결론적으로 이약의 탄생을 가능하게 되었던 마약들의 역사까지 되짚는다. 

마약의 시작은 1845년, 윈슬로 부인의 진정시럽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 시럽은 알고보니 주성분이 모르핀이었다. 이당시 사람들은 약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약을 조심해서 써야하는 인식이 없었다. 많은 신생아들의 울음을 잠재우려던 부모들의 욕심이 아이들의 죽음을 이르게 까지 만들었다. 

결국 이시럽은 중단되었지만, 사람들은 모르핀은 아편의 진정, 진통,수면 행복감 효과를 내는 주성분이었다. 기원전부터 약으로 쓰였던 아편은 아편정잰이후로도 공급이 늘어나며 쓰이다가 중독성 없는 아편을 만들려하다보니 모르핀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모르핀은 독성문제가 있었다. 이 독성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르핀의 구조자체를 바꾸어 만들어낸것이 헤로인이다. 마약은 시대가 흐르면서 점점 진화해왔다는걸 느꼈다. 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가지 마약이 생겨난줄 알았다. 그런데 이책을 읽어보니 기원이 되었던 성분에서 화학구조를 바꾸어서 다양한 마약을 발전시켜온것을 알게 되었다.

마약이 나쁘게만은 사용되지 않고 오늘날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나, 호스피스의 환자들에게 쓰이는 진통제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펜타닐이 사실 이런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약성 진통제인데, 마약중독자들은

 이를 오남용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다. 그리고 마약을 통제하고 규제하지만 어딘가에서는 거래되고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기도 하다.  오늘날 마약이 무서운 이유는 마약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어쩌다보면

마약에 노출되어버리고 쉽게 중독되어버리기 때문에 오늘날의 마약은 너무 위험하고 무서운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왜 마약에 중독될까 단지 기분이 좋아서? 성과없이 쾌락을 즐기기에 제일 간편한 방법이라 중독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이렇게 언론과 매체에서 마약의 사건사고에 대해 다루는것 좋다고 생각하지만, 뉴스에서만큼은 마약을 한 사람들을 덜다뤘으면 싶다.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퍼듀파마가 돈에 눈이멀어 의사들을 설득하고 마약을 팔아 사업을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또한 의사였던 얀센이 의약품 도매상을 하면서 신약을 개발한것이 바로 펜타닐이었다. 펜타닐이  나왔을때는 옥시콘틴이라는 마약으로 인한 중독자가 많았을 시기였다. 이 펜타닐이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않다가 마약중독자 사이에서 더 쉽게 마약을 즐길 수 있다는것이 소문이 나면서

여기저기로 금세 퍼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제 펜타닐을 중심으로 한 펜타닐에 대한 모든이야기가 이책속에서 시작된다.


* 출판사’히포크라테스‘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히포크라테스 #대마약시대 #백승만 #펜타닐 #마약중독 #도파민중독 #서평 #도서리뷰 #책스타그램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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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탄생 - 한국사를 넘어선 한국인의 역사
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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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국인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생존’ ‘전쟁’ ‘혁명’의 키워드로 파헤치는 한국인의 속살

한국인의 탄생이라는 책 제목이 처음에 인상깊었다. 역사를 주로 다루는책은 많지만 한국인을 다루는책은 적었다. 최근에 경복궁에서 열린 만개활옷이라는 박물관 특별전시를 본적이 있다.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역사속에서 한국인들이 만들고 살아온 이야기를 볼수있는곳이었다. 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메인사진으로 했지만 그 뿐만 아니라 왕실의 혼례와 의복절차, 그리고 홍장삼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였다.

한국의 역사는 한국인으로부터 만들어진다. 그래서 한국사를 넘어선 한국인의 역사를 담은 이책이 최근 한국인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나에게 딱 흥미로울 책이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에게 곰과 호랑이가 찾아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굳이 사람이 되고 싶어 한걸 보면 아마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인간들에게 차별을 받았던 모양이다.

환웅은 지금 기준으로 문화상대주의에 대한 소양이 부족했다.

p.13

단군신화에 대한 한국인의 두가지 농담이 있다. 하나는 마늘이다.

건국신화부터 포식동물 두마리가 마늘을 퍼먹고 있으니 한국인이 마늘을 좋아하는건 당연하다는 얘기다.

p.21

단군신화 이야기를 필두로 한국인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재밌는 사실도 알게되고, 그 사실에 대한 자세한 지식도 알려주는 흐름이 재밌었다. 어디가서 단군신화 얘기를 하면서 한국인의 역사가 어떤지 알아? 하며 이야기해주는 나만의 지식이 생긴 기분이다. 한국인은 옛날부터 음주가무를 즐긴 사람같다. 한국인의 흥은 음주가무, 술과 노래와 춤을 통해 가장 명확하게 알수 있다고 한다. 지금들어 한국의 아이돌이 전세계중 가장 인기가 많아진것도 이 영향이 아닐까 싶다.

1부에서는 단군부터 고대의 한국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단군신화 쑥과마늘 곰과 호랑이 라는게 내가 알고 있는 신화의 전부였는데, 이렇게나 많은 사실, 왜 단군신화에서 곰과 호랑이였고, 왜 마늘과 쑥을 먹으며 인간이 되고 싶어한지 그 흐름과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되어서 너무 신나고 재밌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점점 더 우리 한국인의 이야기에 대해 재밌어지며 읽었다.


한국인의 역사속의 삶은 나에게 너무 신기하다. 박물관을 둘러보면서도 이렇게 어떻게 살아갔지, 그 환경에 적응해가며 살아가는 삶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주변을 활용해 집을 짓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적용하며 살아가는게 내가 한국인이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모습들이다.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수 있고, 어떻게 이런 솜씨가있을까 싶다. 한글을 만들어낸것 창조해낸것도 너무 신기하고 믿을 수없지만 그것 또한 사실인게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럽다.


조선인의 삶의방식이 어떻게 창조되었고, 어떻게 유지되었는지 이해하는 일은 얼핏 귀찮아 보인다.그러나 아주 조금만 귀찮을 뿐이다. 사소한 불편함을 20분만 감수하면 한국인의 이해라는 목적지로 향하는 뻥 뚫린 고속도로가 펼쳐진다.

p.205

 

인간이 만들어낸 윤리는 대부분 거래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는 보상을 내세로 떠넘긴다. 기독교는 사람의 점수에 따라 천국이나 지옥을 약속한다. 불교는 조금 더 복잡해서 선업을 쌓으면 윤회의 결과가 좋아지고 깨달음에 이르면 열반한다. 불교는 대중적 차원에서 극락과 지옥의 개념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p.260

시대를 살아가면서 생각해보면 어떤 것들도 저절로 생기는건 없다. 규칙이나 규율, 하물며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음식 그냥 우리삶의 모든것들은 인간의 손을 거친다. 이책은 한국인이 만들어내고 한국인을 거친 모든것들의 이야기를 담은것 같다.

거기에 역사의 흐름대로 한국인의 모습의 변화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인의 탄생은 세명의 인물 단군, 고려현종 ,정도전과 세개의 키워드 생존, 전쟁, 혁명으로 살핀다. 이런키워드 속에 더 세세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지만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잡고, 한민족을 만들고 한국인 개인들을 만들어낸 이야기 인것 같다. 한국인의 기원부터 현재의 한국인들에 이르기까지의 현재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한국인의 역사만 담았더라면 그냥 딱딱한 참고서가 되었을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책을 재밌게 읽은 까닭은 뭘까 하고 생각해보았더니 저자의 개인적인 해석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더 재밌고 읽고나면 나 또한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 라는 느낌이 생긴다. 이책을 읽으면 국뽕이라는것이 약간 생기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책제목을 처음 마주했을보다 지금 더 이책이 좋아진것 같다. 그리고 이책중 제일 와닿고 제일 마음에 든 문장을 담아보았다. 이야기를 마치며 쓴 마지막 문장이 저자가 이책을 낸 이유이지도 않을까?

그러나 한국인은 선조들의 노고앞에 진심으로 숙연해지는 몇 안되는 민족이기도 하다.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선조와 후예의 관계도 애증으로 묶여있다. 한국인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p.346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메디치미디어 #한국인의탄생 #홍대선 #한국사 #한국인 #한국인의역사 #단군신화 #도서리뷰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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