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콤팩트하게 선사하는 네온사인의 네번째 책으로 출간된 <투명공간 앨리스>는 SF소설이다.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관련이 있는 제목일까 궁금했다. 이책의 주인공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생명에 깃든 영혼을 빛무리 몸이라고 부르며 인간의 빛무리 몸을 노리는 외계종족 데커로부터 사람들을 지켜낸다.
남들과 다른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그들을 통해 작가는 나와 타인 사이에 투명하게 얽혀 있는 연결성에 대해 역설한다.
생각해보면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 시대에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결이 있다. 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길을 걷고, 움직이고 무언가를 사고, 살아가고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