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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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의 고요한 기도 방에서 황막한 예루살렘 광야까지 세상의 모든 미혹을 뒤로하고 마침내 스스로의 고통과 어둠으로부터 회복하는 길을 만나다

3년 전 서울을 떠나 하동군 평사리에 정착한 소설가 공지영. 그 무렵 작가로서의 번아웃에 시달리며 더 이상 글을 쓸 수 있을까, 심각한 회의에 빠진다. 고독 속에 스스로를 유폐하고, 그것에서 평화와 행복을 되찾아가던 어느 날, 작가는 문득 순례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목적지는 예루살렘, 예수의 탄생과 성장,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역사가 고스란히 새겨진 곳, 평온한 일상을 살면서 잊고 있던 그곳으로.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는 2022년 가을에 떠난 순례의 여정 속에서 만난 깨달음의 기록으로,『그럼에도 불구하고』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공지영 작가의 신작 산문이다.

내가 공지영 작가를 알게된건 도가니와 우리들의 행복한시간이라는 책 덕분이었다. 작가 공지영은 요르단 암만을 시작으로 갈릴래아 호수, 요르단강, 쿰란, 나자렛, 베들레헴, 예루살렘 등을 차례로 순례하며 낯선 중동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지역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작가가 방문하고 난 1년 뒤엔 2023년 가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한다.

예루살렘에서 저자는 글라라 수녀원을 방문하며 화려한 세속 대신 사막의 고독을 택하고, 안정된 수도자의 길이 아닌 가장 가난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오직 예수를 닮고자 했던 푸코 성인의 흔적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이곳을 방문한 뒤 작가는 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순례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꼭 번아웃이 오지 않더라도 나라는 존재를 찾아가며 길을 걸어보고 싶다. 순례길을 걷는 작가들의 다양한 책을 만나보기도 해서 호기심도 있지만, 순례길을 걸으며, 나와 진심으로 대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아니 2023년 부터 그냥 모든걸 던지고 어딘가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지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제일 힘들고 지치는게 열정과다를 원하는 사회, 물론 열심히 열정있게 살아가는것 좋지만 그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뭘 잘하고 뭘하고싶은지도 모르는 채 ,그냥 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 요즘이다. 그래서 이책으로 뭔가 그래도 돌아보고, 2024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어디선가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너는 또다시 소수의 편에 서게 될 것이다. 하는 속삭임이 들리는 듯 했다. 하짐나 너는 택해야 한다. 그고독을. 그것이 참 된 것이라면, 아득하고 슬픈 바람이 미지근하게 불어왔고 계속해서 불어왔다.

p.프롤로그

아무리 혼자라고 해도, 아무리 밥을 차려줄 사람이 없다고 해도, 아무리 출근할 곳이 없어 자유로운 몸이라 해고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언제나 선택은 포기를 동반한다. 가장 큰 원칙이 떠남이라고 정해졌으면 나머지 것들은 포기하거나 저절로 큰원칙에 맞춰지기를 기다려야 했다. 이것이 내가 예순 해를 살면서 깨달은 것들이었다 .어떤 선책이든 반드시 버림이 동반된다는 것.

p. 52

이 땅에서 이렇게들 살면 안되는 걸까. 싸우지 말고 그냥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사는 것, 그게 인류에게 그토록 어려운 일인 것일까 하는 오래도니 의문이 내게 맴돌았다.

p.284

*출판사 '해냄'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너는다시외로워질것이다 #공지영 #산문 #해냄출판사 #도서리뷰 #도서서평 #도서스타그램 #책리뷰 #순례길 #예루살렘 #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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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하게 안녕 - 그리운 아버지를 향한 애도 에세이
지월(왕희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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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작가로서 펼쳐낸 글들을 보지 못한 채 떠나버린 아빠를 위해 아빠가 읽지 않아도 알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싶었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이유로 집필을 시작한다는것은 참 괴로운 일이었다고한다. 하지만 ‘이만하면 됐다.’라며 스스로가 만족할 때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이만하면 됐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쓰다가 완성했을때쯔음엔 이만하면 됐지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가족중 나는 아빠와 친구같이 지내는 서먹하지 않은 사이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아빠는 궁금해서 나에게 물어보는데 나는 짜증이 섞인 대답을 했던 것 같다.

기억을 돌아보면, 저자처럼 나에게 아빠는 슈퍼맨이고, 나보다 크고 멋진 사람이었는데 요즘 아빠의 모습을 보면 뭔가 슈퍼맨이었던 아빠의 모 습보다는 점점 외소해져 가는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 가족이 평생 내곁에 있어줄 수는 없는데, 있을 때 잘해야지 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이런 책을 읽을때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미안해진다.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나이가 먹으면서 잔소리가 늘어나는 듯하다.

이 책을 읽고 저자와 아빠와의 애틋함과 저자가 사랑하는 아빠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비슷한 상실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위로가 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렸을때는 아빠랑 등산도 하고 가족여행도 다니고 놀이동산도 함께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가족여행을 안따라가기도 하고,

뭔가 아빠가 추진하면 잘 안따르려고 했던것 같다. 이제야 축구라는 것을 좋아해서 아빠랑 종종 축구를 같이보고 축구이야기를 할때

아빠의 모습을 보면 같이 축구얘기, 스포츠 얘기할 수 있는 딸이 있어 좋아보이신다.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너무 편해서 가장 가까운 내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해드려야지.

우리가 가진 이유를 제쳐두고 상대의 한마디에 바로 달려가는 발걸음 같은 것.투박한 손으로 토끼 가면을 들고 뚜벅뚜벅 걸어오던 든든함 같은 것 말이다.

p.35

슬픔과 시간이 동시에 고이는 자리가 있다. '상실'

상실의 자리에는 더한 슬픔과 흐르지 않는 시간이 쌓인다. 웅덩이에 쌓인 것은 말이지, 어딘가로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마르기를 기다려야 한다. 쌓인 그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뿐이다.

p.123

배웅 뒤 남은 이들은 지난 세월을 간직한다. 그래서 웃고, 또 그래서 우는 날도 있지만 남은 이들은 망각하지 않는다.

p.128

*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애틋하게안녕 #지월 #미다스북스 #가족 #아빠 #책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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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유괴 붉은 박물관 시리즈 2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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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다. 일본작가중 히가시노게이고 시리즈를 즐겨 읽고, 다양한 일본 신간의 추리소설이라면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데 이번에 <기억속의 유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반전의 반전을 주는 요소들이 들어있는 소설은 꽤 흥미진진함을 더해준다.

미스터리 거장인 오야마 세이이치로는 붉은 박물관의 두번째 시리즈인 <기억속의 유괴>를 출간했다.

이제 나온지 막 두달이 채 안된 뜨끈뜨끈한 신간을 읽는재미가 쏠쏠했다. 이전 시리즈 붉은박물관은 이 책을 알면서 알게 되었는데

<기억속의 유괴>를 재밌게 보았기에 붉은 박물관도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려 한다. 출간 즉시 드라마로도 제작 될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해서 더 호기심이 생겼다. 다양한 미스터리소설이 있지만 끝맺음이 애매하면 뭔가 긴장감이 있다가 식어버리는데, 그러면 더 재미없는 도서라고 인상이 남는다. 하지만 <기억속의 유괴>는 책을 덮을 때까지 덮어서도 여운이 잔잔하게 남았다.

저자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미스테리 소설의 전개방식은 사건의 진상이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작품을 설계하여

모든 단서들을 독자들에게 공평하게 공개한다. 인물의 묘사와 대사를 집중해서 주목해서 읽어야 나중에 단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스터리 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종종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매혹되고 사건을 해결하는 해결사가 된것 같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그럼 가끔은 방탈출을 하는 기분이 든다. 전작을 보지 않았기에 전작과 비교해 볼순 없지만, 붉은 박물관 시리즈의 두 주인공인 히이로 사에코와 데라다 샅토시가 나온다. 사에코는 박물관 밖으로 나오고 수사1과에서 쫓겨난 후 불만에 가득 차 있던 사토시는 사에코의 능력을 인정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고 한다.

책 제목은 다양한 사건들의 제목중 하나다. 기억속의 유괴라는 소제목을 가진 이야기 뿐만 아니라, 4가지의 주제의 사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둥정인물들의 이름이 일본이름이라 구분하며 읽기 꽤 헷갈려서 일본소설을 읽을땐 항상 옆에 메모지를 두고 인물들을 적으면서 읽는다.

이렇게 읽다보니 진짜 방탈출을 하는 느낌이었다. 짧다면 짧을 이야기들이 나열되는데, 짧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ㄷ단서들을 나열하면서 추리하는것이 재밌었던 책이었다.

*출판사 '리드비'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기억속의유괴 #오야마세이이치로 #리드비 #본격미스터리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도서리뷰 #붉은박물관두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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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 치즈가 좋아서 떠난 영국 치즈 여행기 유유자적 1
이민희 지음 / 크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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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취미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유자적(悠悠自適) 시리즈 첫 번째 책이 출간됐다. 유유자적 시리즈는 여유를 가지고 마음 가는 대로 편히 산다는 유유자적 뜻처럼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찬찬히 향유하는 취미 생활의 즐거움을 담아 소개한다.

이책은 치즈 라는 이름의 책인데, 치즈가 좋아서 떠난 영국 치즈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나는 어떤것이 좋아서 여행을 떠났었을까? 해외여행은 그냥 마음의 안식을 찾고자 떠났던것 같고, 자연을 좋아해서 자연경관이 좋은 나라로 여행을 떠났던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나서는 해외여행을 못가봤으니 국내여행을 엄청 다녔는데, 국내여행은 바다가 보이는 뷰, 바다근처의 지역으로 많이 여행을 갔었다.

저자 이민희는 20대에 우현히 파리 시장 뒷골목에서 만난 치즈가게에서 부터 그의 치즈사랑이 시작된다.

어느새 치즈 공부는 반 평생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생각만으로도 행복하게 해 준다는 치즈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다. 뭔가 나도 어떠한 한 주제에 사랑에 빠져 평생 그공부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이책을 읽으면서 하게되었다.

주변 지인중에 맥주가 너무 좋아서 맥주 양조를 하는 지인이 있는데, 아쉽게도 직업은 맥주관련직업을 가지진 않았지만 일을 하면서도 맥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취미로 쌓는 지인을 보면서 뭔가 나도 한분야에 매료되어 취미로라도 그 분야나 주제에 깊게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치즈가 좋아서 취미로만 탐미한 이책은 저자의 치즈사랑이 사진과 글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나는 고작 치즈를 피자위에 얹어먹거나 와인을 먹을때만 먹는데, 저자의 치즈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몸소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치즈가 좋아 떠난 영국 여행에서 만난 치즈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까지 담은 이책은 영국 치즈 여행기이자, 치즈를 느리고 깊게 탐미할 수 있는 미각 후각 청각 빼고 시각으로만 만날 수 있었지만 뭔가 치즈향이 나고, 영국의 장소에 온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치즈는 태어난 곳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나타내는 음식이다. 기온이 낮고 더움에 따라, 산이 높고 낮음에 따라, 풀이 많고 적음에 따라 목축하는 동물이 무엇이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모양과 숙성 기간이 달라진다.

p.13

영국에서는 대규모로 유제품을 제조하는곳을 '크리머리' 라 한다. 우유에서 추출한 크림을 이용해 유제품을 만들거나 치즈 만드는 곳을 의미하는데 프랑스나 스위스처럼 치즈 제조에만 쓰는 한정적인 단어는 아니다. 때문에 크리머리라고 쓰여 있는 곳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곳이기도 하고 크림치즈를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우유를 이용해 유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곳으로 데어리가 있다.

p.95

농장에서 직접 젖소를 길러 그 우유로 만든 치즈에는 '팜하우스 치즈'라는 이름이 붙는다. 영국의 전통 치즈는 규정을 나라에서 관리하는데 제조 조건 중 하나가 생산 지역의 우유 사용이다.

p.194

먹는 치즈의 종류도 제대로 몰랐는데 치즈를 만드는 곳이나 어떤 치즈를 만드는지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 건 처음알게 되었다. 가져온 문장은 특히 새로 알게된 부분들이고 인상깊어서 몇문장 발췌했는데, 이문장이 아니어도 그냥 영국속 치즈세상을 다녀온듯 한 느낌이었다. 치즈를 찾아 영국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얻은 에피소드들을 읽는 재미도 있다.

*출판사 '이담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치즈 #치즈여행 #영국치즈여행 #크루출판 #이담북스 #이민희 #에세이 #여행에세이 #취미인생이야기 #유유자적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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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 나만의 무기가 되도록
글토닥(이기광) 지음 / 채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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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의 15~20%가 예민한 성향을 타고났다고 한다. 적은 숫자가 아닌데도 예민함은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예민함을 그저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성격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예민함을 무기로 만들면 사회에 공헌하고 리더가 될 수 있다.

작가 역시 예민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 누구보다 괴로운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놀라운 성과를 달성해 냈다. 이 책은 예민함에 관한 오해를 풀고, 예민함을 섬세함이라는 무기로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모두 작가의 실제 경험이 토대가 되었다.

작년말에 2023년 한해가 너무 안풀려서 성향검사, 성격검사를 한적이 있다. 거기서 설문해설에서 예민한 성향이 나왔었다. 그냥 예민도 아니고 예민중에 제일 최상급의 예민함을 가졌다고 나왔었다. 처음에 예민하다는 답변을 듣고 많이 당황했었는데, 이게 성격상이 아닌 성향이고 예민함이 그런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라고 상담사가 알려주셨었다. 남들보다 예민한건 그만큼 꼼꼼하고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러한 예민함은 타인에 대한 나의 민감성이 있다는것이기도 하고,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을수 도 있다고 했다.

이미 이러한 예민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그동안 잘 활용하지 못했던것 같아 이책이 나의 이러한 성향을 다듬는데 도움이 많을 것 같다고 느꼈다.

예민한 성격은 유전적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예민한 사람은 과도한 외부자극에 시달린다.

p. 13



예민하면 불편하다. 보고 싶지 않아도 보이고,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린다. 상대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순간을 포착하고, 분위기를 읽는다. 예민한 사람은 공기의 흐름을 읽을 줄 안다. 사람들 간의 신경전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들을 공기의 흐름으로 인식해 버린다.

p. 15

책의 도입부에 예민한 성향의 사람들의 특징이나 모습을 쭉 나열하고 설명한 부분이 모두다 공감이 갔다.

일단 예민해서 눈치가 너무 빠르다. 눈치가 빨라서, 이게 내가 이 장소에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싶지 않은데 편안하게 있어도 되는곳에서도

눈치를 본다. 그래서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쉽게 말하자면 기가 빨린다. 일을 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야하고,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해야하는데 거기서도 업무처리를 할때 상대방과 통화를 하거나 대화를 할때도 그사람들의 말투나 표정을 계속 파악하려 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의식이 된다.

항상 사회생활을 할때 신입때는 눈치가 빠르다고 칭찬을 받았는데, 경력직이 되서 평소에 눈치를 보니까 왜 자꾸 눈치보냐고 쿠사리를 들은 적도 잇었다.

예민함을 다루는법과 예민함은 사실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며 예민함을 극복하고 나답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도 예민한 성향을 가졌고 그래서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기에 더 흥미로웠다. 그리고 내가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답변들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느는 책이었고, 공감이 가거나 나도 이미 예민함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요소들이 있었어서 더 이책을 활용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강한 멘탈을 만들어야 한다. 예민함을 극복하고 즐겁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싶다면 딱 한가지 방법밖에 없다. 바로 운동이다. 만병통치약으로 항상 운동이 지목되는 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특히 달리기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예민함을 극복하는 데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p.37

이문장도 공감이 간게, 비슷하게 뜀박질을 하는 풋살을 선수마냥 일주일에 2~3회 하는데, 이게 꽤 스트레스 해소와 예민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래서 뭔가 더 잔잔하게 누군가와 부딪히지 않고 살아왔던걸까 싶기도 했다.

일단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사고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책읽기이다. 두번째는 글쓰기이다. 이 습관은 당신이 퇴근해서도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습관들이다.

p.51

읽는 내내 저자는 내마음을 꿰뚫어보나? 내 일상을 꿰뚫고 있나? 싶었다.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취미들이고 하다보니 어휘력도 느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생긴 좋아하는 취미를 습관으로 꾸준히 해야한다고 추천하고 있으니 신기했다. 그냥 이책은 나에게 너 이거 읽고 이렇게 극복해봐 라고 그냥 아예 나를 겨냥한 책인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고를 문장들이 죄다 공감이 가는 나와 같은 성향의 예민함을 가진 분들에게 꼭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 '채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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