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남을 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
김성한 외 지음 / 좋은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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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남을 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는 업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단계별, 상황별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정리해 놓은 일잘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한 지금, 인공지능보다 일 잘하는 방법! 《일이 남을 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에 담겨 있다.


서점에 가보면 'OO력' 이라는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기획력, 실행력, 판단력, 창조력 등 다양하기도 하고 또 많다. 마찬가지로 자기 경영, 영업, 마케팅, 의사소통 등에 관한 책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책들의 공통점은, 주제로 다룬 역량과 주제로 다루지 않는 역량 간 상호 관련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P.8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우리의 일자리를 압박한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나타나 AI 형태로 우리의 일터로 치고 들어온다. AI의 형태가 우리의 사회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기계가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이 생겨나면 우리는 점점 기계에게 밀리게 될것이다. 나는 전문직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또 기술직 직업이라, 인공지능의 발전과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산업의 변화가 조금은 무섭다.


일을 잘하고 싶지만, 일을 마음편하게 잘하고 싶다. 경력직이 되면서 업무의 강도가 올라가고 업무의 부담감이 늘고 있다.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고, 몇년 후의 내가 하고 있어야 할일인데 지금 배우고 해나가는게 부담스럽고 막막할때가 있다. 그래서 이런 고민이 있는 나에게, 그리고 일에서 직업적 목표를 달성하며 경제적인 보상을 받는 직장인들에게 보다 일에 대한 성취감은 높이고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낄수 있게 하고 싶다. 일을 잘 알고 제대로 익혀서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도 인정받고 싶기도 하다.


사실 나는 회사를 다닐때, 그냥 안정적으로 마찰없이 스트레스 없이 조용히 다니고 싶다. 하지만, 직장생활이란 마찰이 생길수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상호관계가 분명 있기에 일을 조용히 하며 지낼 순 없는것 같다. 그러면 일을 하면서 성취감이라도 가져야 일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일이 남을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 의 책의 제목이 끌렸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기술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못하면 밀려나는 직업이기도 하다. 경력이 쌓일 수록 할수 있고, 해야할일이 많아지지만 거기서 또 새로 들어오는 신입들의 기술력에서 뒤쳐지면 안된다는것을 요즘 뼈저리게 느낀다.


장면이 구상화되어 떠오르는 것이 goal 구상화 능력이다. 영화나 연극 시나리오를 쓴느 사람이 아직 보지 못한공연 장면과 무대를 상상하며 집필하는 것과 같다. p.43


지식은 그것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효과적이다. p.83


이책에서는

자기일을 파악하고 있는가-업무관과 태도

비즈니스의 처음이자 마지막-전략력(기회력)

남보다 빨리 변화를 읽는다-선견력(예측력)

창조의 시작 욕구, 기능,수요의 구분-창조력(개선력)

실행하고 결단한다-실행력(결단력)

남극에도 일요일을-조정력(설득력)

주장의 품력, 감독의 품격-개성(영향력) 이라고 총 7가지의 oo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며, 14가지의 역량을 나열하며 우리가 좀 더 일을 적극적으로 성취감을 느끼며, 잘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전수해준다.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사고 해야할지, 일을 하면서 어떻게 대처하고, 의사소통 해야할지, 다양한 구성으로 알려준다. 이 책의 내용을 종종 활용하여 현장에 맞게 일을 척척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고 싶다.

*블로거 인디캣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일이남을것인가내가남을것인가 #OO력 #일하기 #일하는능력 #성취감 #자신감 #일잘하기 #좋은땅출판사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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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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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서정시인인 소강석 목사의 13번째 신작 시집인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는 사람과 자연을 향한 사랑을 노래한 시 90편이 수록되어있다.

윤동주문학상, 천상병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대표적 서정 시인 소강석 목사는 사람과 자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계절을 중심 소재로 삼아 연작시를 썼다. 시를 쓰는 순간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든 사랑의 계절을 걷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시집의 제목은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이다. 소강석 목사는 이 시집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의 계절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1부에서는 봄과 여름을, 2부에서는 가을과 겨울을 노래하였고, 3부에서는 비와 무지개, 4부에서는 등대와 별, 달 등에 대한 깊은 시상을 담아냈다.

뭔가 담담하면서도 시원한 문체가 좋았고,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세상의 이치를 지는 꽃을 바라보며 떠올렸다는 첫번째 시부터 마음에 와닿는 시들이 많았다.

봄1

눈앞의 꽃 지고 나면

세상 모든 꽃 다 진 줄 알았더니

일어나

눈을 들어보니

사방 천지가 다 꽃이었다

꽃 한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

눈 한번 만 돌리면

세상이 다 봄이다.

여름5

(중략)

오늘도 여름 바다의 절벽과 파도는

또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내기 위해

물망초의 연가를 부른다.

뭔가 꾸밈없는 문체인데,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 담겨있다. 진솔하고 담담하게 문장을 담아내어서 그런것 같다. 자연을 바라보며 삶을 깨닫고, 뭔가 담담하고 풍요로운 마음가짐이 옅보인다. 자연의 분위기가 시에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아름다운 풍경 이상의 넓고 깊은 사유들을 감성적인 언어에 담아 시로 써내려간 문장들이 우리가 무심코 당연하게 지나가는 것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바라보는것 같다.

*출판사 '샘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샘터 #너라는계절이내게왔다 #소강석목사 #소강석 #시인 #시집 #도서리뷰 #도서서평 #샘터사 #감성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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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의 비하인드 스토리 -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리는 삶과 판타지
오카다 도시오 지음 / 크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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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부터 《바람이 분다》까지.

미야자키 하야오는 작품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

다시 보고 싶은 스튜디오 지브리 10편의 명작에 숨겨진 뒷이야기!

미야자키 하야오 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일단 나부터 지브리의 영화를 즐겨보았고, 좋아하는 최애캐릭터 굿즈를 모을 정도로 지브리의 이야기, 그림체, 색감, ost까지 덕질중인 사람이다. 그래서 뭔가 이책은 영화가 끝나면 비하인드영상이라고 꾸려나오는 느낌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애니메이션 거장의 작품세계는 어떤지, 지브리가 그려내는 특유의 감성과 뛰어난 기술속에 숨겨진 지브리의 의도는 무엇인지,

미야자기 하야오가 그리는 판타지 세계에 닮긴 삶은 무엇이었는지 이책을 통하면 알아볼수 있지 않을까.

최근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려고 했다가, 미루다가 미루다가 보니 영화관에서 상영이 내려버렸다. 크리스마스 시즌 쯤

시간내서 꼭 봐야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이제는 영화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여든을 넘긴 나이가 되어 갑자기 영화한편으로 돌아온 그의 새로운 세계를 담은 영화였다. 신작개봉을 맞이해 그의 과거 작품을 되돌아 보기 위해 쓰인 이책은, 지브리를 통해 함께 늙어가던, 지브리 영화를 다시볼때면 그때의 추억으로 돌아갔던 한명의 독자인 나에게 선물같은 존재였다.

이책에서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돼지><모노노케 히메><센과치히로의 행방ㄴ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바람이 분다>영화들의 비하인드를 담았다. 다 좋아하는 지브리 영화들이라 기대가 되었고, 신나고 비밀이야기를 알게되는 것마당 재밌게 읽었던것 같다.

지브리의 영화는 또 영화를 해석하는 시각이 재밌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하는 것도 좋지만,

나는 때로는 나만의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하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의도를 파악했던 적도 있다. 종종 영화의 의도가 루머처럼 퍼져서

이웃집 토토로는 사실 공포영화같은것이고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도 다른 해석의 루머도 있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열광했고 관심있었던

지브리 영화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좋아하지 않는 지브리 작품 중 하나다. 나는 이야기 구조의 붕괴에 관대한 편이지만, 이 작품에는 수수께끼나 모순이 너무 많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각본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감독이라는 사실을 이 작품을 통해 느꼈다.

p.159

때로는 영화를 너무 해석하려고 하지말고 단순하게 볼 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좋아하는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평가해서 비판하는 것은 아니고, 어쨌든 이책을 쓴 저자는 다양한 작품을 비평하는 팟캐스트를 운영중인 평론가 이기 때문에 평론가의 시각으로 보면 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애매모호한 영화인것 맞는것 같다. 온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이야기니까.

사실 평론가의 시각과 입장에서 영화를 해석하면 애매한 결말, 과연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감성적인 색채와 그림체,ost만으로 덮어버린 영화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이 책을 읽기전에 그게 대수일까? 수 많은 사람들에게 지브리라는 장르를 만들어주고 답답하고 흑백의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수만가지 색상의 판타지세계를 보여주며 장면들을 연출해내는 것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면 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려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철학과 가치관을 볼 수 있었다.

*출판사 '이담북스'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스튜디오지브리 #지브리 #미야자키하야오 #서평단 #도서서평 #도서리뷰 #크루 #이담북스 #스튜디오지브리비하인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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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 한중일 편 - 힘과 욕망이 만들어낸 동아시아의 역사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효기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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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에서는 한반도 국가들과 중국대륙 국가들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중국대륙 국가들과 조선사이의 조공책봉관계에 대한 성역화 때문에 다루고 싶었는데,이것이 어쩌다가 생겨났고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결과적으로 명나라, 청나라와 조선이 실질적으로 무슨관계였는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형성되었는지 다룬다.

또한 일본역사에 대해 가능한 상세히 설명해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한국은 그 어느국가보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그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낮다. 아마도 국민적인 반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일본에 천황이라는 특수한 자리가 왜 있는지, 일본의 권력층이 대륙을 침공한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앞부분은 중국과의 관계, 뒷부분 8~10장 부분은 일본의 권력사를 훑어본다.

역사를 바라볼때 한국은 다소 소모적이기만 한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일본이라는 나라가 역사속에서 나에게 반감이 들게 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또 현대의 일본은 나에게 반감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좀 더 포괄적인 시각으로 한중일 역사를 바라보자라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읽었다.

한국이 가지고 있지 않은 사상, 문화, 가치관등이 담겨있다. 한국은 이런데 중국과 일본은 이런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구나.

다른 나라의 문화나 사상 , 가치관을 이해하고 알아보는것이 꽤 흥미로웠다. 1장에서는 중화사상을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제별로 나뉘어 상세히 정리되어 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일본 천황의 탄생에 대한 주제로 이어진다. 동아시아를 흔들어놓는 계기 였던 전국시대와 임진왜란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이지 유신과 천황의 이야기를 끝으로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의 한중일편은 끝이난다.

실제 '국뽕'에 취한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조국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사랑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문화와 역사까지 모두 다 중국 것이라고 우기고, 중국에 대해 나쁜 태도를 취하는 해외 기업을 보이콧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해당 기업의 매장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일까지 벌이기도 합니다.

p.15

광개토대왕의 아들이었던 장수왕도 동진에 접근해 조공을 바치고 책봉을 받습니다. 고구려의 최전성기를 이끈 왕이 도대체 왜 동진과 조공책봉관계를 맺었던 것일까. 여기에는 정치적 계산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p.81

장의 흐름에 따라 유교정책이야기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서술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역사속 관계, 그런 관계가 되었어야 했던 이유, 그리고 현재 중국의 가치관과 한국의 가치관 을 비교하며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부분이 좋았다. 중간중간 그림으로 설명도 쉽게 되어 있고, 그때의 그림이나 자료들이 적절하게 나와서 글로만 읽다가 그림의 등장으로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것 같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얼마나 많은 자료조사로 이책을 만들어냈는지 이 책속의 흐름과 내용 전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역사를 좋아하고 한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한중일과의 역사속 관계가 궁금한 사람들에겐 좋은 자료가 될수도 있을것 같다.

일본의 역사에서는 천황, 헤이안시대, 에도막부등 어디서 들어보았고 얕게 알고 있었는데 일본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흐름을 알게 되도록 구성되었다. 일본에 천왕이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부터 도요토히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이유 등 역사를 공부하면서 의문점이 들었거나 궁금했던 이야기들에 대해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부분들이 인상깊었다.

히데요시는 사실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한참 전부터 대륙을 정벌하겠다는 야욕을 수차례 드러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을 넘어 중국뿐만 아니라 심지어 인도까지 정복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하죠.

p.378

동아시아 권력자들이 다양한 정치도구들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담겨있으며, 1장에서는 현재까지 중국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고있는 중화사상을 시작으로 군주들의 천자시스템, 2장에서는 화이사상을 내세우는 중국대륙과 한번도 국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었는지 3장에서는 중국대륙의 기나긴 분열과 통일의 역사 4장에서는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 5장에서는 청나라와 명나라,6~7장에서는 청나라의 흥망성쇠 8~10장은 앞서말했듯이 권력의 이동을 중심으로 일본열도의 전반적인 역사를 살펴본다. 그사이사이에는 한국이 간간히 등장하기도 한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말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꽤 조금은 이제 근거를 댈수 있는 사람이 된것 같다.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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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빗 인 더 홀
김나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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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소설가로서 첫발을 뗀 김나현이 그간 부지런히 그려낸 일곱 개의 작은 세계를 그려모아 한권의 세상으로 만들었다. 멀리서보면 안온하기 그지없는 삶을 집요하게 들여다보고 낯설고 서늘한 구석을 기어코 떼어내 각 양의 이야기로 발전 시키는 작가의 능력,은 사실 그 자체보다 단정하고 차분한 방식과 과정에서 더 빛을 발한다.

<래빗 인더 홀>이라는 제목만 봤을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외국동화가 생각났다. 래빗인더 홀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표지의 삽화가 몽환적인 소녀의 표정이 나의 궁금증을 더 극대화 시켰다. 백과장이라는 인물이 실종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소설은 단편의 소설들이 각각 담겨 한권을 이루었다. 사실 단편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데 몰입하려고 하면 이야기가 끝나버리거나 결말이 딱 끝나지 않고 여운을 남겨 오히려 더 답답한 소설이기도 하는데 김나현의 소설을 단편이면서도 그 단편하나하나의 의미들이 뭔가 다 이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단편으로 끝나는데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이러한 구성을 생각해내어 소설을 만들어냈다는것 자체가 나에겐 참신한 문체였다. 뭔가 읽다보면 엥 ? 하고 끝나버리는데 또 다음 단편을 읽다보면 이야기가 이어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상상했던 제목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뭔가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다. 에세이같으면서도 소설같은 이야기.

비인간 화자인 토끼의 시작으로, 책의 제목처럼 어딘가를 들여다보는 이야기 또 현실과 꿈이 계속 해서 교차하고 이어지는 이야기도 담겨있다.

이해할수 없어도 이해할 수 있는 이해하고 싶지않은 사실과 사람을 기어코 이해하게 되는 뭔가 수수께기 같은 머리위로 물음표가 그려지는 이야기 들 이었다.

그는 일년의 갭이어를 선언했다. 갭 이어? 자신이 하던 일과 다른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 시간을 가진다는, 결국 일년동안 일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p.57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어쩌면 아무도 없는 방 앞에서 공허하게 이모를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문득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이모는 정말 방 안에 있는걸까. 문고리를 잡고 당겨보았지만 ,역시 열리지 않았다.

p.167

그 순간 기억은, 무게를 잃은 돌 처럼 텅 비어버린 유리병처럼, 원래의 자리보다 훨씬 높은 곳으로 떠올랐다.

p.212

*출판사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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