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 한중일 편 - 힘과 욕망이 만들어낸 동아시아의 역사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효기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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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에서는 한반도 국가들과 중국대륙 국가들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중국대륙 국가들과 조선사이의 조공책봉관계에 대한 성역화 때문에 다루고 싶었는데,이것이 어쩌다가 생겨났고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결과적으로 명나라, 청나라와 조선이 실질적으로 무슨관계였는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형성되었는지 다룬다.

또한 일본역사에 대해 가능한 상세히 설명해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한국은 그 어느국가보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그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낮다. 아마도 국민적인 반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일본에 천황이라는 특수한 자리가 왜 있는지, 일본의 권력층이 대륙을 침공한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앞부분은 중국과의 관계, 뒷부분 8~10장 부분은 일본의 권력사를 훑어본다.

역사를 바라볼때 한국은 다소 소모적이기만 한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일본이라는 나라가 역사속에서 나에게 반감이 들게 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또 현대의 일본은 나에게 반감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좀 더 포괄적인 시각으로 한중일 역사를 바라보자라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읽었다.

한국이 가지고 있지 않은 사상, 문화, 가치관등이 담겨있다. 한국은 이런데 중국과 일본은 이런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구나.

다른 나라의 문화나 사상 , 가치관을 이해하고 알아보는것이 꽤 흥미로웠다. 1장에서는 중화사상을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제별로 나뉘어 상세히 정리되어 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일본 천황의 탄생에 대한 주제로 이어진다. 동아시아를 흔들어놓는 계기 였던 전국시대와 임진왜란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이지 유신과 천황의 이야기를 끝으로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의 한중일편은 끝이난다.

실제 '국뽕'에 취한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조국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사랑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문화와 역사까지 모두 다 중국 것이라고 우기고, 중국에 대해 나쁜 태도를 취하는 해외 기업을 보이콧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해당 기업의 매장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일까지 벌이기도 합니다.

p.15

광개토대왕의 아들이었던 장수왕도 동진에 접근해 조공을 바치고 책봉을 받습니다. 고구려의 최전성기를 이끈 왕이 도대체 왜 동진과 조공책봉관계를 맺었던 것일까. 여기에는 정치적 계산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p.81

장의 흐름에 따라 유교정책이야기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서술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역사속 관계, 그런 관계가 되었어야 했던 이유, 그리고 현재 중국의 가치관과 한국의 가치관 을 비교하며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부분이 좋았다. 중간중간 그림으로 설명도 쉽게 되어 있고, 그때의 그림이나 자료들이 적절하게 나와서 글로만 읽다가 그림의 등장으로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것 같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얼마나 많은 자료조사로 이책을 만들어냈는지 이 책속의 흐름과 내용 전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역사를 좋아하고 한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한중일과의 역사속 관계가 궁금한 사람들에겐 좋은 자료가 될수도 있을것 같다.

일본의 역사에서는 천황, 헤이안시대, 에도막부등 어디서 들어보았고 얕게 알고 있었는데 일본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흐름을 알게 되도록 구성되었다. 일본에 천왕이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부터 도요토히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이유 등 역사를 공부하면서 의문점이 들었거나 궁금했던 이야기들에 대해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부분들이 인상깊었다.

히데요시는 사실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한참 전부터 대륙을 정벌하겠다는 야욕을 수차례 드러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을 넘어 중국뿐만 아니라 심지어 인도까지 정복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하죠.

p.378

동아시아 권력자들이 다양한 정치도구들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담겨있으며, 1장에서는 현재까지 중국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고있는 중화사상을 시작으로 군주들의 천자시스템, 2장에서는 화이사상을 내세우는 중국대륙과 한번도 국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었는지 3장에서는 중국대륙의 기나긴 분열과 통일의 역사 4장에서는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 5장에서는 청나라와 명나라,6~7장에서는 청나라의 흥망성쇠 8~10장은 앞서말했듯이 권력의 이동을 중심으로 일본열도의 전반적인 역사를 살펴본다. 그사이사이에는 한국이 간간히 등장하기도 한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말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꽤 조금은 이제 근거를 댈수 있는 사람이 된것 같다.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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