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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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서정시인인 소강석 목사의 13번째 신작 시집인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는 사람과 자연을 향한 사랑을 노래한 시 90편이 수록되어있다.

윤동주문학상, 천상병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대표적 서정 시인 소강석 목사는 사람과 자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계절을 중심 소재로 삼아 연작시를 썼다. 시를 쓰는 순간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든 사랑의 계절을 걷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시집의 제목은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이다. 소강석 목사는 이 시집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의 계절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1부에서는 봄과 여름을, 2부에서는 가을과 겨울을 노래하였고, 3부에서는 비와 무지개, 4부에서는 등대와 별, 달 등에 대한 깊은 시상을 담아냈다.

뭔가 담담하면서도 시원한 문체가 좋았고,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세상의 이치를 지는 꽃을 바라보며 떠올렸다는 첫번째 시부터 마음에 와닿는 시들이 많았다.

봄1

눈앞의 꽃 지고 나면

세상 모든 꽃 다 진 줄 알았더니

일어나

눈을 들어보니

사방 천지가 다 꽃이었다

꽃 한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

눈 한번 만 돌리면

세상이 다 봄이다.

여름5

(중략)

오늘도 여름 바다의 절벽과 파도는

또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내기 위해

물망초의 연가를 부른다.

뭔가 꾸밈없는 문체인데,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 담겨있다. 진솔하고 담담하게 문장을 담아내어서 그런것 같다. 자연을 바라보며 삶을 깨닫고, 뭔가 담담하고 풍요로운 마음가짐이 옅보인다. 자연의 분위기가 시에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아름다운 풍경 이상의 넓고 깊은 사유들을 감성적인 언어에 담아 시로 써내려간 문장들이 우리가 무심코 당연하게 지나가는 것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바라보는것 같다.

*출판사 '샘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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