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잘 있습니다 - 엄지사진관이 기록한 일상의 순간들
엄지사진관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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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포기하기로 했을 때 무턱대고 여행을 떠났다. 비행기는 타고 싶었지만 별 어려운 과정이나 로밍 없이도 핸드폰이 수월하게 터지는 곳. 그래서 제주를 택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도피에 가까웠다.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히 꿈이라고 말해왔던 나의 '꿈'을 지키지 못했다는 절망감이 나를 제주로 이끌었다.

p.17


제주도라는 섬에 사는 작가의 에세이를 담은 <제주는 잘 있습니다>는 저자가 원하던 꿈을 이루지못하고 도망치듯이 왔던 제주도에서 여행으로서 제주의 일상, 제주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사진으로 담은 그의 제주의 모습을 볼수 있다. 낯선 제주에서의 생활이 , 그리고 나도 언젠가 꿈꾸는 제주의 삶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이었다. 나도 일상을 도피하고 싶을때 항상 제주도를 찾았다. 해외여행으로 여유를 찾고 활력을 찾지만 많은 준비가 필요없고 여권도 필요없는 제주여행은 아무때나 마음먹으면 갈수 있기에 친구들과 연인들과 자주찾던 곳이다. 제주를 여행할때마다 제주의 숨은 공간들을 방문하려고 계획을 짜기도 하고 어떤때는 식도락이라면서 먹기위해 제주도로 떠날 때도 있다.

제주는 나에게 휴식과 여유, 마음의 안정을 준다. 복잡하고 스트레스 받고 사는것이 힘이 들때 항상 제주를 찾았다.

저자도 처음에는 도피를 위해 찾았던 제주의 삶에서 적응하면서 자신만의 패턴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이에세이 속에 드러난다. 따뜻하고 파스텔톤의 색감을 담은 제주의 사진들이 곧 여름휴가의 나에게 또 한번 제주의 방문을 이끈다.

꾸며지지 않는 글들, 있는 그대로 진심으로 담아낸 그의 이야기가 더 와닿는다. 때로는 화려한 언어들로 에피소드들로 꾸며진 에세이를 읽다보면 질려버리곤 마는데, 그냥 일상같은 친구의 이야기같은 에세이를 읽어보는 지금의 마음은 너무 평온하다.

사실 제주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자주 바닥을 쳤다. 더 잘살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왜 이런 꼴인가. 다니던 광고회사의 선배들이 그건 아니라고 뜯어말리 때도 오히려 괜찮을 거라고 그들을 안심시키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후회는 나를 갉아먹기만 하므로, 그럴수록 이 악물로 잘 해내야만 했다.

p.33



필름사진은 잔인하지 한롤을 쓰는데 한두달이 꼬박 걸리는데 막상 그 기다림을 거쳐 현상 스캔을 할땐 당시 좋았던 순간이 좋지 않은 순간으로 바뀌기도 하고 따스했던 관계의 온기가 달라지기도 하지

p.41



이문장에 너무 공감이 갔던 이유는 내 첫번째 필름 카메라를 현상했을 때의 기억으로 돌아가게 한다.

서포터즈 활동 마무리 선물로 받았던 일회용필카로 사진을 마구 찍으러 다녔었는데, 현상을 해보니 거의 나의 일년반의추억들이 그곳에 담겨 있었다. 거의 전부라고 생각해 왔던 동호회 활동의 사람들도 있었고, 일년반동안 스쳐지나갔던 인연들의 모습들도 있었다. 돌아보면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의 사진이 있었어서 현상을 해서 사진 파일을 받고 바로 지워버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집에는 이제 필름카메라가 3개가 더 있다. 한때 미쳐서 현상하러 갔다가 사버린 필름 카메라, 지인에게 받은 토이카메라 생일이라고 선물받은 일회용 필름카메라가 남았다. 이것들을 다 사용하고 나면 한동안은 필름카메라를 구매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냥 그때그때로 남겨두는것으로 충분하다.

적어도 내가 행복해지길 바란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미흡함이 없는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도 가끔은 나도 엇나가고 싶다. 당장 오늘 끝내야 하는 일이 너무 힘드러지면 어떻게 될까 고민한다. 조금 더 애쓰고 조금 덜 여유롭거나, 조금 덜 애쓰고 조금 더 여유 롭거나,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하며 살까.

p.47


사실 몇년동안은 나는 워라벨이 제일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 인원이 있는 회사를 다녀서 그럴까.

소기업에만 다니다가 중소기업에 다녀서 그런것일까, 지금 하는일이 나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져서 일까.

자괴감과 더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공존한다. 더 잘하고 싶고, 더 잘해지고 싶고, 그냥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확실히 30대가 좋다. 의미 부여를 많이 하는 내게 30살로 넘어오는 시기는 우울의 연속이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 크다느 것을 느꼈다. 그리고 지나고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한다. 확실히 30대가 좋다.

p.208



저자는 왠지 나와 또래같다. 제주를 떠올리면 나는 따뜻한 봄과 가을이 떠오른다. 누구는 눈이 가득쌓인 한라산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매년 몇박며칠 여행을 하고 가는 제주는 항상 방문할때 마다 새롭다. 올해에도 제주여행을 꿈꾸고 있다.


언젠가는 제주에 오래머무는 것도 꿈꾼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하지만 제주의 따뜻한 풍경과 고요하고 적막해보이지만 그속에서도 바쁘게 살아가는 모든사람들이 있는 제주의 삶을 꿈꾼다. 저자의 우당탕탕 제주일상이 재밌었고, 저자의 마음의 글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가 함께 담은 사진들과 함께 문장들을 읽으면 마음의 위로도 된다.

*출판사 '상상출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상상출판 #제주는잘있습니다 #엄지사진관 #제주여행 #제주 #제주도 #책스타그램 #도서스타그램 #책추천 #도서리뷰 #도서서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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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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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읽어봤어?" 중학교 때 읽어봤지만, 난 이렇게 대답할수 밖에 없었다.

"아니,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p.9

오늘은 서평은 책을 읽고 나의 느낀점이 아닌, 간단히 이책을 요약하고 와닿은 부분을 정리해볼것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논어는 아직도 여전히 어려운 학문이기 때문이다. 사실 학문이라고 생각하니 어렵다고 느끼는것이겠지만 말이다.

논어는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유교경전이다. ≪논어≫의 내용은 ① 공자의 말, ②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③ 공자와 당시 사람들과의 대화, ④ 제자들의 말, ⑤ 제자들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이들 모두는 공자라는 인물의 사상과 행동을 보여주려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평상시 우리가 마주하는 배움에 대한 어려움을 두가지로 생각해볼수 있다. 첫번째는 아예 배우려 하지 않는 경우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공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두번째 상황은 배우기만 하고 응용과 실천을 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는 경우이다. 배운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배움에 잇어서 초조해하는 사람들에게 공자는 말한다. '결과에 연연해 하지말고, 단숨에 목표를 이루려 하지말고, '배우고 제때 익히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배우고 제때 익힌다"로 시작되는 이문장이 <학이>에서 첫번 째로 등장하는 이유가 또 있다.

인생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학문에 열중했던 증자의 성품은 정직했다. 증자가 말하길 "나는 매일 세 가지로 자신을 반성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하면서 충실하지 않았는가? 친구와 사귀면서 믿음이 있지 않았는가? 전수한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첫문장은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할 태도이고, 비판적 사고의 가장 높은 수준을 자기반성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두번째 문장의 충실하다는 그렇다면 어떤 모습일까? 증자가 말한 충실함은 야근을 하고 몸을 고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장이 자신에게 일 을 맡긴 목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데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충실을 떠올리면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몸은 생각을 따라오기 마련이다. 친구와 사귀면서 믿음이 있지 않았는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전수한것을 익히지 않았는가?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이는 두가지로 해석할수 있는데 제때 배우고 익히지않았는지 이거나 가르치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는가라고 해석할수 있다.

결론적으로 증자의 이세가지 반성을 마음의 세가지 물음이라고 말한다. 매일 자신에게 세 가지를 물어보며 사람을 이끄는 힘을 길러보라고 한다.


"말을 신중하게 한다"는 것은 과장해 말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우리 주위에는 자신의 상황을 숨기기 위해 과장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p.104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수 있다."

어린시절부터 자주 들어온 문장이다. 나또한 들어본적이 있는 문장이었다.

이렇게 짧은 문장을 단독으로 수록한 이유는 뭘까? 저자는 공자가 많은 사람이 스승으로서 더많은 지식을 세상에 전파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자가 말하는 이문장의 참뜻은 이렇다. 배운것을 그대로 따르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대로 외워서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깨닫고 익히고 , 공자의 가르침에서 유용한 부분만 골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 공자가 전하는 문장의 참뜻이다.

논어는 간단한 문장이지만, 여러가지의 뜻으로 여러가지의 근거로 해석되어졌다.

공자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논어라는 학문이지만,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라는 문장처럼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않고,

나의상황에 빗대어 공자의 논어를 어떻게 해석하여 내 인생에 적용할지는 결국 나에게 달려있다. 결론적으로는 저자의 시각에서 현대인들이 걱정하는 생활, 직장, 학습, 창업, 인간관계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석하여 이해를 돕는 책이었다.

*출판사 '미디어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미디어숲 #나는불안할때논어를읽는다 #자기계발도서 #판덩 #논어 #공자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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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_공략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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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은 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말하기 전담 스타강사가 10년 넘게 수많은 직원을 교육하며 정리한 대화의 기술을 글로 담았다. 지은이 장신웨는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초빙하려는 말하기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뜻밖의 사람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만나기도 한다. 저자는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 왜 행운이 따라오는지를 알려준다. 자신의 운명을 원하는 방향으로 용기 있게 끌고 가려는 사람은 우선 말하기부터 배워야 한다. 대인관계에서든 직장 내에서든 불편하고 꽉 막힌 소통으로 괴로운 사람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속 시원한 깨달음을 줄 것이다.

사실 요즘 소통의 부재로 직장에서든 인간관계사이에서든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나만의 문제도 있겠지만 대화를 어떻게 하는지 조금 더 노하우를 알게 된다면 앞으로의 일상에서 상대방과의 거리를 어떻게 좁힐수 있는지, 성격유형별 대화의 기술, 감정을 다스리고 상대방에게 알아듣게 말하는 방법등을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알수있을 것이다. 말은 아와 어가 다른데, 어떻게 상대방에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그사람에게 불신을 줄지, 신뢰를 줄지 파악되어 지는데 나는 사실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독서를 통해 언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어했고, 문장을 어떻게 구사하여 상대방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계속 고민이 많았다. 일단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것 보다 나는 공감시키는 것이 제일 먼저라고 생각한다. 이책<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을 통해 좀 더 말을 잘할 수 있는, 내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대다수 사람은 '관계 맺음'으로 인간관계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처음 만난 사람과도 빨리 가까워지고 싶어한다. 친근하게 대화하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받으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관계 맺음은 각자 성향에 따라 그 형식을 달리한다. 관계를 다루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은 '관계맺음'의 필요조차 정반대의 성향을 보인다.

p.23

관계맺음 확장의 공식은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중복된 자극 +이미지 관리 이 두가지 이다.

익숙한 환경은 편안함을 선사하며 익숙한 사람은 친근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바탕에 딸려 있으며 상대를 빋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자주만나거나 메세지를 주고 받으며 안부를 전하는 것은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지도록 하는 유용한 방법이다. 또한 독특한 이미지 역시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다른 사람과 차별된 인상을 주며 호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관계맺음의 1인공식 =공통점 찾기 +관심사이해하기

관계맺음의 혼합공식 =분위기 살피기+자연스레 섞이기

각주제의 사례제시와 이론이 나열되고 그 뒤에는 실젠연습노트라는 훈련법이 제시된다. 이해를 돕고 전략마다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한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훈련법이 나와서 바로 실전으로 옮겨볼수 있어서 이미지 메이킹, 트레이닝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건강한 자존감을 지니고 타인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조직에 잘 적응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반대로 자기를 신뢰하지 못하거나 조직과 타인에 불만이 가득하면 그는 이후에도 똑같은 태도로 일이나 관계에 임한다고 판단한다. 사고의 습관으로 내뱉은 말들이 '합격 통보'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건 정말 큰 행운이다.

p.95

눈빛은 마음을 지치는 창문이다. 자신의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나는 통로이기도 하다. 당신의 눈빛에는 용기와 기개, 의지가 담겨있다. 살아온 과거의 경험과 사건, 이야기가 담겨 있으므로 감추거나 속일 수도 없다. 기운이 건강한 사람의 눈빛은 올곧고 총기를 띄며 빛이 난다. 대화를 나눌 때고 늘 상대를 존중하는 따뜻한 눈빛을 발산한다. 눈빛은 개인의 매력이 집중적으로 드러나는 곳이다. 그러므로 눈빛을 교정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기운에 힘을 더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p.178

*'리드리드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리드리드출판 #기적을부르는공감대화법 #장신웨 #자기계발도서 #도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서평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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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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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제목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무척이나 나에게 해주고 싶은, 해야하는 말이다.

인간관계에 상처를 많이 받으면서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잘보이려고 좋은 사람이되려고 하는 것들이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온 상황들이 그동안 많았다. 다른사람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면서 살아갔다보니 평소에도 너무 지쳤다.

15만 독자가 공감한 베스트셀러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의 이평작가의 신작인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를 읽으며 친구뿐만 아니라 연인에게도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싶어 의식적으로 행동했던 지난날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여지기 위해 노력한 지난날들은 사실 나를 깎아먹고 피곤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현실에서 누구나 겪는 사례들을 나열하며 진중하지만 직설적인 언어로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이책은 팩폭을 당한 느낌도 들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타인을 의식하는것은 아직도 고치기 힘든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나부터 사랑하는 연습과 나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는 시간들을 갖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지만, 그동안의 나는 나보다 우리가 , 당신이 주체였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좀 더 이세상속 주체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문장들 ,나의 마음들 그래서 공감이 가는 문장들이 많았다.

누군가를 이유 없이 좋아하듯 누군가가 특별한 이유없이 미울 때가 있다. 사람이람녀 누구나 겪는 감정이다.

문제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에도 꽤 에너지가 든다는 점이다. 일단 누군가가 미워지면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사람의 사소한 말이나 몸짓을 오해하기도 하고 별것 아닌 일도 과민하게 받아들인다.

p.18

"나는 혼자가 좋아"라고 하며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 누군가의 관심을 원하기도 한다. 이를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하는데 스스로 자립하고 싶은 욕망과 타인과의 일제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p.23

애정은 연락의 빈도에 비례한다.

p.99

나는 인간관계에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었고, 쉽게 사람들에게 정을 주고 이것저것 퍼주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를 버리고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줄여야 겠다고 느꼈고, 요즘 말로 뼈맞아서 순살된 문장들이 많았다.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조금 더 성공한 인생이라고 뒤돌아 볼수 있는 매일을 살아가는 방법, 연인과의 애정과 연애를 좀 더 잘할수 있는 조언을 만나 볼수 있었다. 진중하고 따뜻하지만 그래서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저자의 진심은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혼란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바르고 곧은 생각의 길로 이끌게 도와주는것 같다. 때로는 책속의 문장에 의지를 하는 편인데, 당분간은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곱씹어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감정을 좀 더 보살필수 있는 책이 된것 같다.

*출판사'오드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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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숲으로 여행 간다 - 전국 자연휴양림.숲체원.국립공원 야영장 50
안윤정 지음, 서은석 사진 / 상상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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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금 가장 핫한 전국의 숲 여행지를 모았다!

전국의 자연휴양림ㆍ국립공원 야영장ㆍ숲체원 중 엄선한 50개의 시설

코로나가 어언 3년째가 되가는 지금, 여행의 갈증은 심해지고 우리가 갈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함과 동시에 코로나가 시작되어서 여행의 갈증이 더더욱 심해가는데 이런 나에게 힐링이 되었던 책이다.

책의 표지부터 싱그러운 숲의 이미지를 담고 있어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청량해졌다.

<우리는 숲으로 여행간다>는 저자 안윤정이 남편 따라 캠핑을 다니다가 숲을 알았고 자연휴양림에 깊이 빠져 끈기하나로 15년동안 가족 캠핑을 다니며 전국 자연휴양림 곳곳에 발도장을 찍은 기록을 담았다. 전국 각지의 자연휴양림과 국립공원 야영장, 숲체원과 치유의 숲 50곳의 정보를 모아 담았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책이 발매되는 2022년 현재 시점에 가장 핫하고 인기 있는 휴양림, 새로 생기거나 정비한 시설까지 모은 진짜 최신 정보를 담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걷고 뛰고 경험해본 장소들이 담겨있었고, 시설별 기본 정보는 물론 특징, 즐길거리등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보여주면서

여행의 기대감을 높인다. 길고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 슬슬 벚꽃이 자리잡는 봄이 오고 있는데 이럴 때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퍽 든다.

아무래도 지금의 현생, 내가 그동안 달려온 일상에서 잠깐의 휴식이 필요 한 모양이다. 5개월간의 백수생활동안은 그렇게 일이 하고 싶었건만 이주내내 이어지는 야근 탓에, 한달 모든것을 때려치고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마음같아선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지만 현실은 아주 냉정하고, 아직 코로나가 없어지지 않고 대유행인 지금 쉽게 여행을 계획할 수 없다.

예전에는 호텔같은 자는 환경이 편안해야만 하는 여행이 좋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리고 사람들이 왜 캠핑을 찾는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푸른 숲과 자연을 그림삼아 누워서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의 걱정거리는 무엇이었는지, 내가 받고 있던 스트레스가 있었는지 잠시 잊게 된다.

1장 숲 여행, 준비부터 시작

2장 전국 숲 여행 본격 가이드

Theme 1. 몸부터 마음까지 힐링 숲

Theme 2. 전망 좋고 시설 으뜸인 숲

Theme 3. 바다 곁에서 즐기는 숲

Theme 4. 산 좋고 물 좋은 숲

Theme 5. 캠핑에 특화된 숲

3장 테마별·지역별 모아 보기


여행하는 장소에 있어서 어쩌다보니 방문하게 됬던 야영장, 자연휴양림들을 만나서 반가웠다.

원래는 캠핑을 정말 싫어했는데 이책을 읽다보니 캠핑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날씨가 좋아지면 ,친구들과 가족들과 캠핑을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쉬자파크는 잘 꾸며진 산속 공원같다. 아기자기한 산책로, 관찰데크, 생태습지, 놀이터 등,조경도 수준급이다.

옆의 용문산자연휴양림은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면 이곳은 가족 단위의 쉬자족, 놀자족에게 안성맞춤이다.

P.67

푸른숲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소리도 묻힌다.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쳤다는 옛이야기가 떠오른다. 곧게 뻗은 숲속에서는 마음속 응어리를 맘껏 풀어 놓아도 좋겠다. 온전히 녹색에 갇힌 숲, 걷는 내내 마음도 걸음걸이도 곧게 펴지는 것 같다. 어제 억새에게 삶의 유연함을 배웠다면 오늘은 대나무에게 어떤 시련에도 당당할 지조를 배우고 간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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