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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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삶의 에너지가 된다!”

우리는 생각해보면 매일 여러가지 이유로 화를 낸다. 그래서 익숙하지만 한편으로는 분노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아서 낯선 감정이기도 하다.

분노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뿐, 분노 뒤에는 억울함, 기대, 심판, 무력감, 두려움, 사랑 등이 존재한다.

10년간 심리삼당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분노한다고 했고, 하지만 화를 내거나 꾹 참는 것 외에 다른 방식을 몰랐다. 저자는 우리가 분노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이유로 분노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단언한다.

저자 충페이충은 응용심리학 석사를 받은 후 심리상담사와 강사로 활동해 왔다. 여러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10년간

쌓은 심리학 전문 지식의 깊이와 통찰이 남달라 학생들로부터 굴삭기 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랜 기간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도시에서

다양한 심리치유 과정을 개설하여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심층 치료를 제공했다.

분노는 우리에게 익숙하며 거의 매일 우리와 함께 한다. 어떠 사람은 분노를 분명히 드러내지만, 어떤 사람은 은근하고 애매하게 쵸줄한다.

불같이 화내며 분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말수가 줄고 냉랭해진다. 어떤 방식으로분노를 드러내든 분노는 우리 마음속에서 자주일어난다.

나는 분노를 제일 최근언제했을까 했는데, 어제였다. 답답한 내 상황에 분노하기도 했고, 상대방 때문에 분노하기도 했다. 나는 대체로 분노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말수가 줄어들고 조용해지고 표정으로 은은하게 티가 난다고 한다.

많은 관계가 분노 때문에 망가지고 많은 일이 분노 때문에 수포로 돌아간다. 하지만 분노라는 감정이 부정적인 일만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분노에 따른 결과가 꼭 실패로 연결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더 좋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도 있다.

분노라는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표출하지 못할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것 같다. 사람들이 분노의 과정을 탐구하고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라는 이책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

분노 뒤에는 6가지 원인 감정이 들어있다. 상대방이 나의 기준이나 규칙에 어긋날떄 분노하기도 하고, 자신의 요구나 기대가 좌절될때 상대방에게 분노한다.

또한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를 향한 욕구이기도 하다. 분노는 감정의 연결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의 이런 감정들을 들여다 보고 다독여주기를 바란다. 또한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큰 위험을 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분노의 배후에는 헌신이 자리하고, 사람은 상대방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만큼 상대방 역시 나에게 많은 것을 바치길 바란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분노할 자유가 있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노를 억누르거나 충동적으로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노를 이해하는 것이다.

1장 분노를 이해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2장 라벨링에 따라 분노가 올라온다

3장 과잉 기대가 불러온 분노

4장 상대방을 향한 요구는 나에 대한 요구다

5장 내가 울적하면 너도 울적해야 해

6장 걱정이 분노로 표출된다

7장 헌신할수록 쉽게 분노한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분노의 6가지 감정을 주제로 분노에 대해, 분노가 어떤 시점에서 발생되는지 원인을 알아보고 이런 분노를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지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나 또한 분노를 겉으로 티를 내는 편은 아니지만, 이러한 모습을 컨트롤 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이책을 통하여 분노를 좀 더 잘 다스릴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라벨링은 대게 다른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는 행위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어떠한 라벨을 붙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아볼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일단 라벨을 붙이면 우리는라벨링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다른 탐색을 할 가능성을 포기한다. 자신이 이해한 바에 집착하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다.

p.47

매번항상, 지금껏 전혀 등과 같은 전면 부정의 의미가 담긴 어휘를 사용하는 행동은 낮은 수준의 전면 부정이다. 이보다 더 심각한 전면 부정은 상대방이 잘못했을 때는 표현하고, 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행동을 의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의식했더라도 칭찬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p.75

동료, 이웃 ,친구 등 다른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마냥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것은 아주 흔한 현상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경쟁 관계인 그들이 자신보다 조금 덜 잘 지내길 바란다. 분노는 에너지가 비교적 낮은 상태로, 이때 분노는 지금 나는 즐겁지 않아! 그러니까 지금 당신도 즐거우면 안돼! 라는 의미를 가진다.

p.193

*출판사 '미디어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심리학이분노에답하다 #심리학 #분노 #감정 #충페이충 #자기계발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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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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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성장’ 부분에서는 진실한 자아와 거짓 자아를 구분해 내는 법을 익히고, ‘꿈’ 부분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통해 생명이 가득한 삶을 사는 인생에 대해 풀어놓는다. 사람은 긴 인생을 살면서 온갖 도전과 고난을 겪는다. 그 속에서 자신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주변 상황이나 시선에 휘둘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진정한 ‘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심리 문제를 다룬다.

자신의 생명력을 뿜어낼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를 때 이 책을 펼쳐 보자. 내 마음 가는 대로, 내 감정에 충실하게 ‘나’로서 살아갈 힘을 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우즈훙은 베이징대학 심리학과를 나온 심리학자이다. 저명한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베테랑 심리상담가, 심리학 분야의 밀리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정신분석론에 따르면 사람의 공격성은 훈련되고 길드는 것이라고 한다. 문명의 표현 방식으로 원시적 공격성을 잠재운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을 바꾸기로 했고 그리고 성공했다고 한다. 사람은 살면서 끊임없이 여러가지 도전과 전복을 경험하며 감정의 진폭이나 사상이나 이념이 바뀌기도 한다. 다른 노선의 길을 가다가 돌아올 수 도 있고 자신이 선택한 길만 묵묵히 가기도 한다. 내면의 공포와 두려움을 인정하여 진짜 자유를 얻는방법을 알려준다.

삶의 문제에 직면할때 해답을 어떻게 찾아가야할지 알수있다. 자아를 단련시켜 내면의 성장을 이끄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심리적 고통은 모두 그 속에 '의미'가 있다. 그 고통을 줄이거나 피할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고통을 직면하고, 고통의 의미를 인식하며,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p.25

작은 일이 모여 큰일이 도니다. 사소하고 귀찮은 일과가 모여 하루가 되고 일년이 되고 인생이 되듯 아주 작은 일을 거치며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산 정상에 꽂힌 목표물을 보기 전에 당장 발아래 잔목을 헤쳐나가야 한다. 자기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열정을 발산하며 꿈을 실현하는 것이 전정한 삶의 철학이자 진리이다.

p.35

1장에서는 꿈에대해, 2장에서는 성장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 저자의 시각으로, 저자가 바라봤던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을 예시로 들며 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떤 행동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며,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에 대해 심리적으로 설명한다.

개인의 성숙함을 판단하는지표는 자신의 나쁨을 어느 정도 직면하느냐는 문제와 직결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시내면의 원시적 부정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언제나 옳고 바른 사람이라는 강한 내적 요구의 작용으로 자신에게 나쁜 면, 연약한 면이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p.43

우리가 하는 행동이 심리적으로 어떤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지 알려준다. 내 스스로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나를 바꿔나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도움의 책이었다. 사회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내가 선택한 삶으로 부터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회에서 타인과 부딪히며 살아가면서 좀 더 내가하는 선택들이, 내 자신을 조율하며 성장시키는 것들이 어떤 것이 좀 더 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알수 있었다.

사고의 확장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각적 이미지로 삶을 외재화 시킨다. 물론 절대적이지는 않다. 자신의 이미지가 다른 사람의 영향권에 들어간다면 순수하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p.93

* 출판사 '리드리드출판'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나는나를바꾸기로했다 #우즈홍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자기계발서 #심리학 #도서리뷰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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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 포기하지 못할 꿈의 기록들
한유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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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눈물에는 체력이 녹아 있어>의 저자 한유리는 양배추즙과 코코넛 워터를 좋아한다. 2017년 부터 돈 받고 글 쓰기 시작했다.

반성폭력 활동가이자 무늬글방 글쓰기 강사, 밥만 먹여 돌려보내는 엉터리 의원 엄살원의 직원이다.

이책은 저자가 그동안 언론에 기고했던 글, 웹 매거진이나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던 글에 비공개 에세이를 더해 엮은이야기가 담겨있다. 사실 화려한 문체가 담기고 문장이 담긴 책보다 이렇게 소소하게 한 사람의 일상, 일생을 담은 책이 나는 요즘 더 와닿는데 이런 책을 읽으면 마음도 따 뜻하지고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고 소소한 일상을 담았다. 그냥 부담없이 읽기 좋았던 책이었다.

사실 책의 제목만으로는 일상에서 지친마음들을 위로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읽어 보니 책의 제목이 전하는 의미가 조금 달랐다.

사회적 문제들을 저자의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이미 인식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외면했던 이야기 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사회문제와 그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을 읽고 나서 책의 제목은 우는것도 체력이 있어야 울고 싶을 때 울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인권이란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뜻한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동등하다는

똑같은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일종의 신앙과도 같은 것이다.

헌법에 적힌 기본권은 이를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p.35

그러나 인절미가 육 개월 넘게 살았으 소동물 코너의 작은 유리장 안에는 내 주먹의

절반만 한 진짜 아가들이 새로 들어차 있었다. 인절미와 진짜 아가의 크기 차이에 마음이 서늘해졌다.

환불해드리겠다는 직원의 말이 아주 먼 곳에서 들리는 것처럼 울렸다. 나느 인절미를 넣어둔

케이지를 꼭 끌어안았다. 이만큼 커질 때까지 너는 저 안에 들어 있었구나.

아가들과 대조되어 확연히 늙어 보이는 인절미는 아무도 고르지 않을 것 같았다.

팔리지 않는 기니피그는 어디로 갈까?

p.71

극중 인물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거리를 두고 지켜보다가 그 장면에서

걸려 넘어졌다. 씩씩한 척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억지로 챙겨 먹었던 작은 승리의 맛이 입안에 맴돌았따.

쓰고, 찝찔하고 , 볼 안쪽을 헐게 만들지만 다음 시절로 건너가려면 어떻게든 힘 있게 씹어삼겨야 하는 사탕 같은거.

p.121

*블로그 '인디캣'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눈물에는체력이녹아있어 #인디캣 #책스타그램 #도서스타그램 #도서리뷰 #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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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의 일기
아니타 루스 지음, 심혜경 옮김 / IC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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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의 일기는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의 원작 소설인 『로렐라이의 일기』(원제: Gentlemen Prefer Blondes)는 작가 아니타 루스가 1925년에 처음 출간한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 아니타 루스는 1888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소설가,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이자 배우이기도 하다. 12세 무렵부터 영화 대본을 쓰기 시작했고, 1912년에 할리우드 최초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 수백 개의 대본을 썼다. 1925년에는 첫 번째 소설을 출간했는데 출간하자마자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그 해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라는 제목의 영화제목은 알았으나 사실 나는 이영화를 본적은 없다. 그리고 이 책인 로렐라이의 일기가 영화의 원작인지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원작소설은 우리나라에세 아직 번역된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원작소설과 영화의 이야기가 조금 다르기도 하다. 영화와는 다르게 로렐라이의 일기에서의 여주인공은 훨씬 더 대담하고 큰그림을 그릴줄 아는 현대적인 여성으로 등장한다. 또한 이시대때와는 다르게 자아존중감이 높고 순발력이 좋아 위기 대처 능력도 뛰어나다.

저자 아니타 루스는 시대적 배경과 다른 대담하고 멋진 여성상을 그려냈는데 1925년 멘켄과 함께 할리우드로 가는 기차 안에서 그가 식당차에 있던 금발의 여자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걸 보고 "지적인 신사들은 두뇌를 가진 여성이 아니라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라는 깨닫고 그 일을 계기로 로렐라이의 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목처럼 이야기는 일기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간다.

대담하고 자존감이 멋진 여성, 때로는 다이아몬드와 황금을 지나치게 숭배해도 미워할 수 없는, 대담하지만 영리하고 지적인 여성으로 보이고자 하는 노력을 이야기에서 문법 오류와 철자가 엉망인 것으로도 표현하는데 사실 이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런 글쓰기를 했던 게 아닐까 싶다고도 말한다.

마릴린먼로가 주인공을 나온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를 먼저 보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로렐라이에게서 마릴린 먼로가 오버랩 되었을 텐데 나는 영화를 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그런 느낌들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다만 당당하고 저돌적인 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로렐라이의 인생관이 뭔가 털털하고 멋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멍청하고 돈만 밝히는 예쁜 여자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샀을 텐데,

로렐라이는 백치미가 있지만 당당하고, 뭔가 상황을 잘 파악하는 눈치도 있고 지금 사회에서 바라보면 사회생활을 잘한다?라고 생각되는 인물이다. 또한 로렐라이의 일기는 특별히 고난과 역경이 존재하지도 않을뿐더러 행복하게 이야기가 끝맺음되는 것이 좋았다.

내가 헨리의 삶에 햇살을 끌어들이느라 바쁘게 활동하는 동안 생각해 봤는데, 내가 해낸 일들은 여성이라면 전부 시도해 봐야 할 것들이라는 거다. 이젠 진짜로 내 일기와 작별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모든 일은 늘 좋은 방향으로 돌아간다' 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전하며.

p.212

*출판사 'ICBOOKS'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아이씨북스 #로렐라이의일기 #마릴린먼로 #신사는금발을좋아한다원작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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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일한 하루 - 쉽지 않지만 재미있는 날도 있으니까
안예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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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참 우울해. 그래도 살아봐야겠지?”

이번 생에 미련은 없지만 태어났으니 재밌게 살아보려는 매일의 고군분투!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첫 번째 에세이

〈k팝스타 5〉에서 준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첫 책인 안일한 하루는 그녀의 tmi모음집이라고 할 만큼 그동안 몰랐던 그녀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안예은이라는 가수가 참 좋다. 독특하고, 재밌는 음악을 많이 만든다. k팝스타를 볼때 느꼈던것이 신선한 주제를 가지고 독특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낸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홍연이라는 노래가 나온 후 주변 사람들에게 동네방네 이노래 너무 좋다고 꼭 들으라고 소문을 내고 다녔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내남자친구도 내친구들도 홍연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문어의꿈이라는 노래는 처음에 안예은의 노래인줄 몰랐다. 그냥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로 알고 있었고, 뽀로로 노래처럼 어떤 만화 주제가인줄 알았는데 안예은의 노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순수하고 발랄한 목소리가 창귀, 능소화를 부른 같은 가수일줄은 몰랐으니까, 근데 문어의 꿈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곡이 아니었다니, 이것 또한 충격이었다.


안예은의 에세이를 읽으며 뭔가 나의 학창시절과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다. 안예은에게 체리노래방이 있었다면, 나는 질러존 노래방과 개구리 노래방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개구리노래방은 중학교 때 ,질러존 노래방은 성인이 된 이후의 추억이 담긴 노래방이다. 개구리노래방은 오천원만 있으면 3시간 동안 노래를 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안예은이 즐겨가던 체리노래방처럼 지하 구석에 위치했다. 뭔가 퀘퀘한 냄새와 어두컴컴하고 무인 노래방인 점까지 너무 닮아 있었다. 아무래도 안예은과 비슷한 시기를 살아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질러존노래방은 성인이 된 이후 친구들과 밤 늦게까지 술을 먹은 후 첫차를 기다리기 위한 용도로 가던 노래방 이었다. 이 노래방은 대게 손님이 많이오지 않는 10시 , 12시 이후에 가게 되면 사장님이 노래방 시간을 무한으로 준다. 그러면 나는 친구들과 이 노래방에 가서 해가 뜰때까지 자는 친구들, 아니면 해가 뜰때까지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로 나뉜다. 얼마나 노래를 부를게 없어서 아무숫자나 눌러서 노래불러서 점수 받는 내기도 했었다.

또한 안예은 팬이었음에도 몰랐던 안예은 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알게 되었다. 원래 관심이 생기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모든 것, 싫어하는게 뭐인지도 알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 아닐까, 안예은이라는 가수를 너무 좋아했어서 이책이 너무 재밌고 행복하게 읽었던 것 같다.

사실 최근 내가 성인ADHD가 아닐까 의심되는 일이 종종 (사실 종종은 아니고, 어렸을때부터 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 생기는데 그것 뿐만 아니라 감정을 뭔가 마음대로 통제하지 못하는것 같아서 심각하게 고민중인 사실도 있었는데, 이책 <안일한 하루>를 읽으며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사는 사람도 자괴감이 들고 우울해질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그리고, 뭔가 이번생에는 미련은 없지만 태어났으니 재밌게 살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이 뭔가 비슷하고 공감이 가서 더욱 더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던 것 같다. 7년동안 울지 않았던 안예은을 대신해서 가족이 쓴 편지를 보고 나혼자 질질 짜면서 읽기도 했다. 너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많아서, 그리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재밌게 읽었다.

한번은 '체리노래방의 기계에서 0이라는 숫자를 보고 오자'는 결심에 불이 붙어 뜻이 맞는 사람들으 모아 간적이 있다 .애창곡부터 후렴만 아는 노래까지 전부 불러대며 영원히 세 자릿수일 것만 같은 숫자가 두자릿수로 바뀌려는 찰나를 목전에 두고 있는 때, 노래방 기계 화면에는 또 '05:00 추가 입력되었습니다'라는 자막이 떴다. P.23


위에 언급했던 개구리노래방이 안예은의 체리노래방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 그렇게 수많은 상자가 필요할까? 나는 국경에 살고 싶다. 밤하늘이 천장이요, 잔디밭이 장판이라 여기며. P.48


아무튼 인생이란 .. 그 뭐냐, 그거다. 청소가 되지 않은 너저분한 길을 운동화 달랑 하나로 밑창이 다 뜯어질 때까지 버텨야 하는 것 같다 .껌을 밟을 때도, 은행을 밟을 때도 ,압정을 밟을 때도 있는 것이다. 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 걸을 수는 있지만 흔적은 남는다.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때쯤 발을 내려다보면, 신발은 진작 사라져 있고,신발 밑창이라고 믿고 있던 것은 발바닥의 굳은살인 것이다 P.56

그런것 같다. 누구나 인생을 여러번 살아본 사람은 없으니까, 겪어봐야지 아는것 같다. 그런데 나는 겪어보지도 않고서 두려워했다. 그리고 지금도 두려워 하는 중이고, 나는 점점 나이가 먹어가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인것 같은 생각을 해왔다.

나는 겁이 많다. 취향에 맞을 것 같은 공포영화 예고편이 뜨면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괴담에 빠삭하고,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 우중충한 날씨에는 공포영화 사운드트랙을 감상하며, 벌써 세번째 호러송을 발매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면 다들 웃지만, 나는 정말 겁이 많다.

P.89

이부분도 너무 공감이 되었다. 나 또한 겁쟁이다. 고소공포증도 심하고 겁도 정말 많다. 겁쟁이 에피소드들은 파도파도 계속 나온다. 애버랜드 호러메이즈를 당차게 결제하고 들어갔다가 네발로 엉엉 울면서 나온 에피소드, 초등학생 친구들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입구로 다시 나왔던 20살의 나.. 제주도 여행중 밤에 가는 오름이 그렇게 예쁘다고 해서 빛 하나없는 시간에 오름을 걷다가 노랫소리에 놀라 엉엉 울면서 내려간 26살의 나 매년 여름에 공포영화가 나올때 궁금한 영화를 위시리스트에 넣어두고 개봉하자마자 가서 가디건 구멍으로 공포영화를 보고 온 후 공포영화를 보고 온 일주일 내내 가위에 눌리는 나같이 이책의 안예은도 호러송을 시리즈로 내지만 겁이 많은 사람인것이 뭔가 비슷해서 .. 신기했다.

몸의 흉터는 그 사람의 역사이고 만들어낼 수 없는 멋진 타투 어쩌고 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나의 몸은 세상어디에도 없는 역사책이다.

P.134

나는 날이 바뀔 때마다 친구와 '좆같은 하루가 또 시작됐다'며 아침인사를 주고 받는다. 여전히 부정적이고, 여전히 인생이라는 것을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고, 여전히 세상만사 다 싫다. 어젼히 내 존재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나는재능 없고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이승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고, 여전히 세상을, 사람을 , 나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

P.167


못된 인간이 정말많다. 누군가에게는 나도 못된 인간 일 것이고 나도 나자신이 썩 괜찮은 성격의 착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상을 초월하는 못된인간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나에게도 남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 까 매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너무 어렵다. 너무!! 대충 살고 싶다. 그러나 그러면 안된다. 에후.

그렇기 때문에 나는 쉽지 않네 가보자고를 외쳐야 한다. 나는 당장 생을 마감할 용기가 없다. 이승에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저승길로 가는 방법은 내가 알기로는 아픈 것 밖에 없기 때문에 그게 무섭다.

P.173



나는 이 밈이 저렇게 블러 처리된 짤로 만나서 안예은의 밈인지 몰랐는데 이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정말 불펌하는 사람들 미워!!



*웅답하라1기 로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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