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의 일기
아니타 루스 지음, 심혜경 옮김 / IC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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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의 일기는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의 원작 소설인 『로렐라이의 일기』(원제: Gentlemen Prefer Blondes)는 작가 아니타 루스가 1925년에 처음 출간한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 아니타 루스는 1888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소설가,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이자 배우이기도 하다. 12세 무렵부터 영화 대본을 쓰기 시작했고, 1912년에 할리우드 최초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 수백 개의 대본을 썼다. 1925년에는 첫 번째 소설을 출간했는데 출간하자마자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그 해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라는 제목의 영화제목은 알았으나 사실 나는 이영화를 본적은 없다. 그리고 이 책인 로렐라이의 일기가 영화의 원작인지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원작소설은 우리나라에세 아직 번역된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원작소설과 영화의 이야기가 조금 다르기도 하다. 영화와는 다르게 로렐라이의 일기에서의 여주인공은 훨씬 더 대담하고 큰그림을 그릴줄 아는 현대적인 여성으로 등장한다. 또한 이시대때와는 다르게 자아존중감이 높고 순발력이 좋아 위기 대처 능력도 뛰어나다.

저자 아니타 루스는 시대적 배경과 다른 대담하고 멋진 여성상을 그려냈는데 1925년 멘켄과 함께 할리우드로 가는 기차 안에서 그가 식당차에 있던 금발의 여자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걸 보고 "지적인 신사들은 두뇌를 가진 여성이 아니라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라는 깨닫고 그 일을 계기로 로렐라이의 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목처럼 이야기는 일기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간다.

대담하고 자존감이 멋진 여성, 때로는 다이아몬드와 황금을 지나치게 숭배해도 미워할 수 없는, 대담하지만 영리하고 지적인 여성으로 보이고자 하는 노력을 이야기에서 문법 오류와 철자가 엉망인 것으로도 표현하는데 사실 이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런 글쓰기를 했던 게 아닐까 싶다고도 말한다.

마릴린먼로가 주인공을 나온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를 먼저 보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로렐라이에게서 마릴린 먼로가 오버랩 되었을 텐데 나는 영화를 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그런 느낌들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다만 당당하고 저돌적인 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는 로렐라이의 인생관이 뭔가 털털하고 멋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멍청하고 돈만 밝히는 예쁜 여자였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샀을 텐데,

로렐라이는 백치미가 있지만 당당하고, 뭔가 상황을 잘 파악하는 눈치도 있고 지금 사회에서 바라보면 사회생활을 잘한다?라고 생각되는 인물이다. 또한 로렐라이의 일기는 특별히 고난과 역경이 존재하지도 않을뿐더러 행복하게 이야기가 끝맺음되는 것이 좋았다.

내가 헨리의 삶에 햇살을 끌어들이느라 바쁘게 활동하는 동안 생각해 봤는데, 내가 해낸 일들은 여성이라면 전부 시도해 봐야 할 것들이라는 거다. 이젠 진짜로 내 일기와 작별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모든 일은 늘 좋은 방향으로 돌아간다' 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전하며.

p.212

*출판사 'ICBOOKS'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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