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 포기하지 못할 꿈의 기록들
한유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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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눈물에는 체력이 녹아 있어>의 저자 한유리는 양배추즙과 코코넛 워터를 좋아한다. 2017년 부터 돈 받고 글 쓰기 시작했다.

반성폭력 활동가이자 무늬글방 글쓰기 강사, 밥만 먹여 돌려보내는 엉터리 의원 엄살원의 직원이다.

이책은 저자가 그동안 언론에 기고했던 글, 웹 매거진이나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던 글에 비공개 에세이를 더해 엮은이야기가 담겨있다. 사실 화려한 문체가 담기고 문장이 담긴 책보다 이렇게 소소하게 한 사람의 일상, 일생을 담은 책이 나는 요즘 더 와닿는데 이런 책을 읽으면 마음도 따 뜻하지고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고 소소한 일상을 담았다. 그냥 부담없이 읽기 좋았던 책이었다.

사실 책의 제목만으로는 일상에서 지친마음들을 위로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읽어 보니 책의 제목이 전하는 의미가 조금 달랐다.

사회적 문제들을 저자의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이미 인식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외면했던 이야기 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사회문제와 그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을 읽고 나서 책의 제목은 우는것도 체력이 있어야 울고 싶을 때 울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인권이란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뜻한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동등하다는

똑같은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일종의 신앙과도 같은 것이다.

헌법에 적힌 기본권은 이를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p.35

그러나 인절미가 육 개월 넘게 살았으 소동물 코너의 작은 유리장 안에는 내 주먹의

절반만 한 진짜 아가들이 새로 들어차 있었다. 인절미와 진짜 아가의 크기 차이에 마음이 서늘해졌다.

환불해드리겠다는 직원의 말이 아주 먼 곳에서 들리는 것처럼 울렸다. 나느 인절미를 넣어둔

케이지를 꼭 끌어안았다. 이만큼 커질 때까지 너는 저 안에 들어 있었구나.

아가들과 대조되어 확연히 늙어 보이는 인절미는 아무도 고르지 않을 것 같았다.

팔리지 않는 기니피그는 어디로 갈까?

p.71

극중 인물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거리를 두고 지켜보다가 그 장면에서

걸려 넘어졌다. 씩씩한 척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억지로 챙겨 먹었던 작은 승리의 맛이 입안에 맴돌았따.

쓰고, 찝찔하고 , 볼 안쪽을 헐게 만들지만 다음 시절로 건너가려면 어떻게든 힘 있게 씹어삼겨야 하는 사탕 같은거.

p.121

*블로그 '인디캣'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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