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onic Sex
이지마 아이 지음, 이선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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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본에서 일본어로 된 책을 읽었었기에 불만 한가지. 한국판의 책을 넘기면 맨 처음에 '아빠. 엄마 이런 딸이어서 미안해' 라는 문구 (기억에 의존해서 정확성은 자신못함) 를 집어 넣어 놓았는데, 기억 편집상 매우매우 잘못한 것임을 반성하길 출판사에 바람. 일본판으로 읽으면서 느낄수 있었던 마지막 감동하나가 이 글을 맨 마지막에 있었을때의 배우에대한 약간의 서글픔이 있었는데, 이 배치의 잘못으로 그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음. 한마디로 안타깝다고 해야할지.

내용으로 들어가서 일단, 솔직한 면모를 가지고 글을 쓴것은 사실인듯함. 글솜씨는 나름대로 있는 편이었고, 대필을 시켰을 가능성도 상당하지만 내용상의 솔직함만은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함. 베스트 셀러가 될만한 책은 아니었으며, 다만 호기심에 사보는 사람이 많은듯함. 물론 나도 그래서 일본에서 샀지만서도, 한국에 소리소문없이 출판된것에 약간의 경의로움을 느낌. 광고안하고 팔 생각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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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고전문학정해
신현하 지음 / 보고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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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일단 놀랐다. 책의 두꺼움과, 고문학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가지고, 상당히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었다. 그러나 이책은 너무나 독자층을 넓게 가지기로 마음 먹었나 싶다. 요미가나를 한자마다 일일히 달아주었으며, 가능한 한글로 모든 글을 사용하였기에 불편한 마음이 들지않고 글을 읽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내용의 설명또한 상당히 쉬웠다. 그리고 숙어풀이까지 해주는 이 친절한 책은 다락원에서 나오는 일본 고전책을 한글로 번역해준 책보다 결코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나에겐 하나의 충격이었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설명할수 있다는 점. 이책의 저자는 자신의 박식함을 타인에게 자상하게 설명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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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 Katsu! 1
아다치 미츠루 지음, 김미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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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라는 사람은 참 단순무식한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심리묘사의 탁월함 그중에서 만화적 감성만으로 말하자면, 현재 비교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영화적 감성을 보여주고, 다른 만화가들도 환타지적인 감성으로 요즘 잘나가는데, 이 청춘물의 대가는 언제나 독자를 고등학생으로 10대의 그 아름다운 땀방울을 그리워하게 해준다. 80년대의 touch 90 년대의 H2 그리고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이 작품 가츠는... 그의 21세기 첫 대표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일단 기본 페이스로 보건데, 적어도 러프만한 분량은 나올껏 같은데, 욕심일지 모르지만 현재 이들이 고1 인 점을 볼때 꽤나 거친 인생사를 살아가길 은근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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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유교수의 생활 1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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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유교수의 생활이라기에 천재의 삶이 어떨까하는 호기심에 책을 읽게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천재같지는 않았다.이런 사람이 천재라면 우리 삶에서 원칙주의자들은 모두 천재라는 뜻이고 천재가 백년에 한명정도의 희소성을 띔을 상기할때 이세상에 원칙주의자는 한두명에 불과하단 소리가 되며 결국 세상은 원칙에의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난다. 그의 생활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의 삶이 별로 특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무감동하게 읽었다. 마치 나의 읽기를 다른 사람이 써주어서 대신 읽는 기분이랄까. 그렇다고 내가 천재인것도 아니고 이책의 제목이 어느 고지식하고 완고하며 앞뒤가릴지 모르지만 좀 착한 할아버지의 삶이야기라고 했다면 별 네개를 주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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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의 혼자놀기
권윤주 글, 그림 / 열린책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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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운 우리의!!! 스노우 캣이 나오기때문이다. 커버의 안쪽에 있는 스노우캣이 좋아하는 것을 읽는 순간 나는 스노우 캣의 포로가 되지 않을수 없었다. 아무것도 하지않는것, 잠잘때 방해받지 않는것, 바깥에 나갔을때 한꺼번에 볼일을 다보고 돌아와서 며칠동안 나가지 않아도 되는것, 그리고 혼자 노는 방법을 연구하는것.. 바로 이책은 이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혼자 노는 방법에 대해서, 혼자노는 사람들을 위하여란 부제가 달려있는 이책은 그래서 나같이 혼자노는 내성적인 그러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에게 바로 딱!!! 인 책이다.

예전에 백수가 유행했던 적이 있는데 이책은 혼자인 싱글들을 위한 책이다. 책속에서 바로 자신을 발견했을때의 기분은 생각보다도 큰 감동으로 자신에게 다가온다. 매회가 한면이 제목 한면이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내용을 전달하는 만화자체가 그리 무겁지 않다. 이전에 '아즈망가 대왕'이란 일본 만화를 접하고 4컷만화의 진수를 함껏 느꼈었지만 이 책은 아즈망가대왕과는 또다른 한면 만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혼자의 삶을 다루고 있기에 어머니와의 충돌이 가슴찡하게 다가온다. 그렇다 집에 얹혀서 눈치만 보는 족속들에게 너무나 가슴에 다가온다. 극장에서도 남녀 커플들속에서 어두워지면 곧 익숙해질껏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한다. 스노우캣. 캐릭터의 귀여움을 떠나서도 그 사고 방식 하나만으로도 이시대의 주인공이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캐릭터라고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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