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Nell) - 1집 Let It Rain [재발매]
넬 (Nell) 노래 / 서태지컴퍼니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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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넬... 너무 좋아 듣고 듣고 또 듣고... '믿어선 안될 말' 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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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시즈 7SEEDS 11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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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서 혼났다...충격적이고 가슴 메어지는 셸터사람들의 최후, 대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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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사들 1 - 야생 속으로 고양이 전사들 1
에린 헌터 지음, 김이선 옮김 / 김영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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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벤트하는걸 보고 구입한 책이다. 

구입하고 막상 읽기 전까지는 이거 너무 유치한 책이면 어떡하지?  애들 보는 책이면......

하고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이 책 산걸 후회할 지경이다.

어제 오늘 이틀동안 1, 2권을 다 읽고 꺼놓았던 컴퓨터를 3권을 사기 위해 다시 켰다. 

심지어 6권까지 사야 한다!  6권이 완결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정말 큰일이다!

호랑이도 아니고 "고양이" 전사들이 이렇게 멋질 줄이야.  어린 고양이가 숲의 생활을 택하고 전사로 자라나

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하고 그들의 사냥하는 모습이 훈련하고 다른 종족의 고양이와 전투하는 모습들이 읽

는 내 피를 덩달아 끓게 한다.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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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전사들팬인기현이가 2007-12-05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고양이 전사들의 파이어 스타가 샌드 스톰을 사랑할줄을 몰랐어요 그리고 완결에 스커지가 타이거스타를 죽일때........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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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수학을 무지 싫어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수학 선생님은 우리들이 알아듣거나 말거나 혼자 열심히 칠판에 문제를 푸시고는 알았냐? 물어보시고

몰라요~~하고 우리가 대답하면 왜 몰라? 하고 칠판을 지워버리면 끝인  그런 분이셨다.


2학년 때 수학선생님은 안타깝게도 1학년 때 그 분이셨고.......


3학년 때는 여선생님이셨는데 우리 담임이셨고, 이 분은 정말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모르겠다는 아이가 있으면 몇 번이고 다시 설명해 주시는 분이셨다.

3학년 때야 비로소 수학도 조금은 재미있네? 하고 생각해봤지만, 이미 수학혐오증에 걸려버린 나를 치유하기에는

상당히 늦은 감이 있었다.


지금도 숫자가 많이 연관된 일이면 몸속 깊은 곳에서 거부감이 무럭무럭 피어오르곤 하는 나.......


그런 나에게, 숫자가, 수식이, 기호가

아름답고 따뜻한 것으로 다가오게 만든 책. <박사가 사랑한 수식>.




주인공 "박사"는 수학자인데, 17년 전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뇌의 기억기능에 이상이 생긴 사람이다.


예전 기억은 사고를 당한 17년 전에 멈춰있고, 새로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마치 머릿속에 80분짜리 비디오테이프가 들어있어서 새로운 것을 녹화하면 이전에 녹화했던 것이 지워져 버리는 것처럼.......

매일 오는 파출부도 그에게는 매 번 새로운 사람으로 여겨질 뿐이고, 심지어 파출부가 시장에 갔다가 80분이 지나서 돌아오면 다시 처음 인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인사대신 그는 각종 숫자를 물어본다.  “자네 생일이 언제인가?”

“신발 치수는 몇인가?” 등등.

박사의 집에 10번째로 오게 된 파출부 ‘나’는 박사의 이런 모습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박사를 통해 수의 아름다움, 다정함, 그런 것들을 알게 된다.

특히 ‘나’의 생일이 2월 20일이라는 얘기를 듣고 박사가 대학 때 학장상으로 받은 자신의 시계 뒤에 새겨져 있는 숫자, 284와 220과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일깨워 줄 때 어떤 수와 수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깨닫고 내가 받은 감동이란.......

(어떤 관계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책 읽는 재미가 확 떨어질 수 있으니까.)


박사가 ‘나’의 열 살 난 아들을 처음 만나 머리 위가 평평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 말 - “너는 루트다. 어떤 숫자든 꺼려하지 않고 자기 안에 보듬는 실로 관대한 기호, 루트야.”

- 을 통해서는 그렇게 싫어하기만 했던 기호중의 하나에 불과하던 루트가 그렇게 따스하게 다가올 수가 없었다.


박사의 양복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메모지가 클립으로 여기저기 고정되어 있다.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자신의 기억력을 보충하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서 달아놓는 것이다.  무엇보다 잘 보이는 곳에는 다 닳아빠져 너덜너덜해진 메모지가 붙어있다.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아침마다 잠에서 깨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곳에 있는 그 메모를 읽고 절망에 흐느끼는 박사의 모습은 얼마나 안타까운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면 읽을 것이 없어질 테니 여기서 그만.

한 마디만 더 하자면, ‘나’와 그 아들 루트와 박사 세 사람이 어떻게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 가는지 꼭 읽고 확인해 보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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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 IS 1 -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
로쿠하나 치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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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바빠서 통 보지 못했던 책들을 이제 열심히 보리라 다짐하고, 오랫만에 본 책들 중 하나.

전에 4권까지 보고 이제 5권을 봤는데, 새삼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S란 Intersexual의 약자로, 이 책의 부제인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이란 말을 보면 대충은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중성(中性), 간성(間性), 혹은 양성구유 등 여러 가지 말로도 불리우고 있는, 남자라고도 여자라고도 할 수 없는 성의 형태.  

IS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외성기는 둘다 가지고 있으면서 외모는 남자나 여자 어느 한 쪽에 가까운 경우가 있고 외성기는 어느 한 쪽을 가지고 있지만 몸속에 정소나 난소를 가지고 있어서 외모와 다른 2차 성징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IS들은 태어났을 때 부모가 어느 한 쪽의 성을 선택해서 나머지 성의 성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IS임을 비밀로 하고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로는 자라면서 선택받지 못한 성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서 성호르몬제를 평생 투여해야 하기도 하고....

 쉬쉬하는 분위기여서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IS는 200명에 한 명꼴로 태어난다고 하니 사실은 굉장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IS라는 것이 된다. (이 부분에서 많이 놀랐다. 정말 영화나 소설에서나 등장하는 줄 알았고 아주 극소수만이 존재할거라 생각했는데)

 주인공 하루는 IS이다. 당연히 부모는 당황하고 슬퍼하지만 IS인 하루의 존재 자체를 긍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하고 하루를 IS 자체로 숨김없이 키우기로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하루는 IS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히고 그대로 인정해 주기를 요구한다. 당연히 어려움도 많고 주위의 시선에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가족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하루를 지키고 밝게 키운다.  하루는 어려서는 보통 남자아이 같아서 남자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스스로도 남자라고 생각하고 자라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생리를 하는 등 여성의 특징을 보이기 시작한다.  호적을 여자로 정리하고 여학생으로 중학생이 되지만 스스로는 여자인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주위 친구들에게도 IS임을 밝히고 현실과 맞서 나가는데 대부분이 이상한 눈으로 보고 혹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당황스러워서 피해버리기도 하지만 IS인 하루를 인정하고 격려해 주는 친구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  때로는 울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방황하기도 하지만 힘써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하루......

 이 이야기는 IS에 대한 홍보만화도 아니고 딱딱한 설명을 늘어놓는 만화도 아니다.  단지 하루와 하루 가족들이 어떻게 주어진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힘써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휴먼드라마라고나 할까? 

 그림은 절대 내 취향이 아닌데 무거운 주제를 과장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담담히 보여주는 솜씨가 빼어난 책인 것 같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이렇게 다양한 주제의 만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언제나 놀라울 뿐이다. 

하루는 IS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괴물 보듯 하거나 신기해 하거나 불쾌해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때를 위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루 화이팅!

힘내라, 세상의 많은 하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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