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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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양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 개개인은 그 아이들의 집에서 돌봄에 동참해야할 의무를 지니고. 부모가 있든 돈이, 집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돌봄과 양육, 보호를 받는 곳. 아아 좋구나... 부럽다, 이런 아이들의 집이라니...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물건으로 취급하는 어른들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자라지 못하고 어른이 되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호러와 추리는 다만 거들 뿐, 진짜 알맹이는 아이를 돌보지않는 국가와 사회, 이름뿐인 가정과 부모, 학대하고 방치하고 이용하는 모든 어른들에 대한 고발과 아이가 죽지않고 제대로 돌봄받고 자라 어른이 되는 당연한 사회에 대한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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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용혜 안전가옥 쇼-트 32
김진영 지음 / 안전가옥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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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 용혜는 보통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지 못한다. 맛은 역겹고 소화도 시키지 못하고 토하고 만다. 그나마 생고기는 먹을만하고 시체냄새는 너무나 맛있게 느껴지고 그 냄새를 맡으면 더욱 강렬한 허기를 느끼지만 필사적으로 견뎌낸다. 그런 자신의 남다른 식욕과 자신의 몸을 뒤덮은 붉은 반점 때문에 용혜는 자신이 괴물이라 생각한다. 그런중에 캠핑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자신을 찾아왔던 사람이 실종된 사건 등이 이어지고 용혜는 자신같은 사람들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들을 쫓는 전직형사 재현, 용혜에게 집착하는 촬영감독 석중 등의 인물은 진짜 괴물이 누구인지 생각하게 하고 괴물의 표지로 여겨졌던 붉은 반점은 사실은 괴물이 되지않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 인간성을 지켜낸 표시란걸 알게 된다.

안전가옥에선 내 취향의 소설이 많이 나와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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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돌아오다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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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탐정 역할의 에리사와 센이 내 인생 캐릭터가 될 수 있을지도? 곤충을 좋아하고 연구하며 곤충채집 등을 이유로 떠돌아다니다시피 하는 에리사와는 그 비범한 관찰력과 따뜻한 마음, 올곧은 정신으로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곤 한다. 에리사와가 아니었다면 사건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덮혔을 상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은 어떻게 된 일인지를 알게 되고 그가 별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다면 일어났을 사건을 막아내기도 한다. 그래서 후더닛, 와이더닛이 아닌 왓더닛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노리즈키 린타로가 말하기도 했고 이 표현이 적절했다고 느꼈다. 에리사와 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베일에 싸인 듯 하면서 작품마다 그 베일 안쪽을 조금씩 엿보는듯한 느낌으로 그에 대해 점차 알아가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더 알고 싶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을 더 접하고 싶다고 바라게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곤충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귀한 덤이다.
좀 우스운 이야기는, 내가 이 책을 산건 우선 내 취향의 표지와 감성적인 제목에 끌려서였고, 막상 띠지에 적혀있는 심사위원 만장일치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라는건 책을 다 읽고 작가후기와 추천사 등을 읽고 나서 비로소 알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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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사슬과 빛의 조각 레이디가가
아라키 아카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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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책으로 두 권의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두 권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 이쿠코와 마리아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레이디가가 시리즈가 아니라 첩혈쌍녀 시리즈인줄 알고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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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정표 - 제76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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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 ‘통곡의 미스테리‘ 라는 말이 있었는데, 결말에서 그 말이 자꾸 생각났다. 내가 계속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오래도록 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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