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 년전 붓글씨를 배울때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인데요 갑자기 생각이 나면서 의심도 들어서 물어봅니다.
그때 선생님 말씀이,
전라도쪽에선 '당신' 이라는 말을 무척 기분 나쁘게 받아들인다는 거에요.
물론 부부나 연인사이에서 부르는 '당신'을 말하는게 아니고 제 3자간, 타인을 부를때, 특히 나쁜감정을 실어서 부를때 싫어한다는 말이지요.
왜 그러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옛날 삼국시대에 전라도 지방의 백제가 당나라 때문에 망하고 부터래요.
신라가 당나라랑 손잡고 백제를 멸망시킨 이후부터 '당신'이라는 말은 당나라(唐) 신하(臣) 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었고 그 습관이 남아서 아직도 '당신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 아주 거슬려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유래를 혹시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이거 근거 있는 말인가요?
그때 글씨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선 한자 공부도 많이 하시고(대학에서도 관련된 공부를 하셨다고 들었고요) 음양오행, 작명, 풍수, 사주풀이 등등 솔깃한;; 이야기들을 종종 해 주셔서 모르던걸 많이 들었거든요.
좀 거칠게 표현해서 막말 지어내고 없는말 만들어내고 사기치고 무시하고 그런 분이 아니셔서
(글을 배우는 학생들이 다 5.60대 어른들이시라 함부로 하지도 않으셨고요)
선생님의 말씀이 뭔가 신빙성이 있는건가 더 의문이 들어요.
누구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