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요일까지 알바를 하기로 되었었는데 월요일 아침부터 감기 기운이 감지됐다. 그래도 출근을 해서 노가다성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니 온몸이 악을쓴다. 나 죽어~~ 하고.. 덩달아 지성이가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단다. 일단 종합감기약을 먹고 잠을 자고 아침까지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자고 재웠다. 

 

2. 화요일 아침이 되어도 지성이 열은 내리지 않아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리고 일단 등교를 안시켰다. 그리고 동네 거점병원으로 직행. 아침 10시 전에 접수를 시켰는데 오전 마지막으로 접수를 해 준단다. 대기번호 100번 @_@  오전에만 100명이란 말이다. 그래도 어제보다 덜한거랜다. 하긴 어제는 월요일이어서 더 난리였겠지..

 

3.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검사도구가 떨어졌다고 11시 30분쯤 검사 중단.. 1시간 기다림끝에 12시 40분이 다 되어서 플루 검사를 하고 집으로 왔다. 이틀후 결과가 나올때까지 등교시키지 말고 집에 있으란다. 덕분에 학원도 못갔다. 

 

4. 나도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 온몸이 아프고 콧물이 흐르고 목도 아프고.. 전형적인 감기몸살증세다. 종합감기약을 사 먹고 전기패드를 깔고 누웠다. 땀을 흘리고 잠을 잔 덕분인지 몸이 개운한듯 한데 그것도 잠시 또 아프고 또 아프고.. ㅠ.ㅠ 

 

5. 수요일 아침이 되니 지성이 열은 내리고 -_-; 나는 계속 아프고.. 그래도 혹시 몰라 지성이는 학교를 계속 쉬었다. 근데 암만해도 플루는 아니다 싶다. 열도 없고 아프지도 않단다. 에혀.. 다행이다 싶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100% 안심은 안된다. 난 계속 약먹고 전기패드 깔고 깼다 잤다.. (이거 혹시 내가 프...을루...? -_-;;;;)

 

6. 수요일 저녁 9시가 다 되어서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플루 아니란다. 만쉐이~~~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리니 다행이라고 같이 기뻐해 주시고.. 울 학교에 확정만 15명이란다. 울 반에도 한 명 있단다. 그래서 더 걱정을 하셨단다. (이 싯점에서 아까워지는 병원비 7마넌... ㅠ.ㅠ)

 

7. 오늘 목요일은 원래 지성이 학교 축제일인데 취소되고 오전에만 수업하고 오후에 공연 하나 보고 끝이랜다. 실망하는 지성이... ^^; 

 

8. 난 여전히 기침에 몸살.. 콧물은 줄었고 목도 덜 아프고.. 몸살 증세만 사라지면 괜찮을듯 싶은데 도가니가 옥신옥신 쑤시다. 음.. 자판치는 팔도 조금 무겁군.. -_- 

 

9. 10월 들어 뭘 했기에 난 이제야, 10월이 다 지나가는 이 싯점에서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찾아 듣고 있는걸까..? 작년엔 10월 들어서자마자 듣기 시작해서 한달 내내 김동규 아저씨 목소리를 끼고 살았는데.. 무한반복 청취중이다. 들어도 들어도 좋다. 

 

10. 김동규 아저씨는 '너를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라고 노래하지만 난 아직 소원이 많다. 아직 너를 만나지 못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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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9-10-29 15:06   좋아요 0 | URL
정말 플루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애들 열만나도 걱정이에요. 보통때면 감기약 먹이고 하루이틀 두고 보겠는데 요즘엔 열 나면 덜컥 겁이나서 바로 병원엘 갈수밖에 없어요 -_-
병원비도 장난이 아니고 학교도 못가고.. 에휴..

마노아 2009-10-29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아프셔서 우째요. 월요일에 그냥 일을 제꼈어야 했어요.흑흑...ㅜ.ㅜ
어여어여 나으셔용....(>_<)

무스탕 2009-10-29 15:08   좋아요 0 | URL
내일도 일 나가야 하는데 지금 상태면 멍~ 때리다 올것 같은..;;;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 내일은 또 어떻게 되겠지요.
마노아님도 감기조심하세용~~~

hnine 2009-10-29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 나으셔요.
무조건 많이 주무셔야 하는데, 내일도 일을 하셔야한다니...

무스탕 2009-10-29 20:45   좋아요 0 | URL
잠은 어제 오늘 아쉽지 않게 잔거 같은데 몸은 그래도 부족하다 싶은가봐요 -_-
내일은.. 어떻게든 되겠죠, 뭐.. ^^

순오기 2009-10-3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 결석이 아주 많아요~ 어제는 절반이나 빠졌지요.
다행이긴 한데...의도적으로 너무 공포를 조성하는 거 같아요.ㅜㅜ
건강관리 잘 하셔요~~

무스탕 2009-10-30 20:42   좋아요 0 | URL
의도적 공포.. 오늘 일터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오고갔어요.
이건 완전 언론플레이야! 하면서요 --+
이제 기침만 떨치면 완쾌됐다고 말할수 있을정도에요 ^^

소나무집 2009-10-30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 학교 확정 8명 나왔다고 일주일간 휴교했다가 오늘 학교 갔어요.
너무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그래요.
언론 플레이에 당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영.
일단 감기는 조심하고 봐야겠어요.

무스탕 2009-10-30 20:43   좋아요 0 | URL
큰 애 학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휴교한다고 오늘 가정통신문 왔네요. 드디어...
학원은 오늘 하루 쉬고 다음주에 보충해 준다고..
어휴.. 사면초가가 아니고 사면플루에요. 정말!

메르헨 2009-10-3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도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특히 아이가 어리니까 더 염려가 되구요.
근데 주변을 보니...요즘 열감기가 유행이더라구요.
신종플루보다 열감기 땜에 놀라서 병원 갔다가 이것이 신종플루인지 열감기인지 헷갈려하며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우선 받아보는거죠.
저두 그랬어요.ㅜㅜ
저도 아이도 아이아빠도 감기를 앓았네요. 지금은 모두 괜찮아요. ^^

무스탕님, 어여 쾌차하시와요.

무스탕 2009-10-30 20:45   좋아요 0 | URL
애들 있는 집은 정말 걱정이 더 많지요. 어른들 계신 집이랑요..
제 경우 애들이랑 옆에 친정집이랑 모두 걱정거리에요.. ㅜ.ㅜ
예방 주사를 맞고 얼마가 지나기 전까지 애들 열 날때마다 검사 받을 생각을 하면 후덜덜이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