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한 첫날 정성이랑 본 첫 영화다. 매주 일요일엔 내가 일을 나가거나 그도 아님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일이다 보니 미안한 마음에 뭐 볼래? 물었더니 바로 요걸 보겠단다. 

 그래서 토요일에 예매를 하고(일요일 조조라서 표가 없을까봐 미리 준비를 한건데 정작 가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_-) 일요일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섰다. 

 일단은 자막이 아니고 더빙판이어서 좋았다. 이젠 자막 읽기가 귀찮아져서 큰일이다 --;; 링스는 이 애니에 나오는 삵쾡이의 이름. 사실 아무 생각없이 끌려가서(?) 본 영화라서 링스가 뭔지, 누군지도 모르는 사전 준비가 하나도 안된 상태에서 봤다.  

링스는 야생에서 살다가 다치거나 하면 야생동물 보호소로 잠시잠깐씩 이동을 해서 치료를 하고 다시 야생으로 놔 주고 하는 생활을 여러번 해서 야생동물 보호소가 그닥 낯설지 않다.  



그렇지만 모두가 링스와 같은 생각은 아니고 자신들을 가두고 길들이려 한다 생각하는 동물들도 있다. 이렇게 의견이 다른 동물들은 보호와 감금의 차이를 모르는건지 아니면 주변 친구들이 많이 잡혀갔던지 그런 애들인가보다.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수집하는 노아의 사주로 사냥꾼 뉴먼은 동물들을 잡으러 다니는데 링스가 그냥 둘 리가없다. 이미 잡혀간 친구들도 구하고 다른 동물들도 구하기위해 도와주는데 그동안의 어리버리한 링스가 아니다.   



여러 동물들이 힘을 모아 동료들을 구하고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이야기인데 그림이 그동안 봐왔던 현란한 그림들이랑은 조금 틀리다. 동물들의 털 하나하나 느낌을 살려내던 그림들이랑 다르다 싶어 찾아봤더니 스페인 영화란다. 

그래도 친근감있게, 정말 애니메이션답게 그려진 그림들이 귀여웠다. 맨 끝부분에선 링스와 링세트의 새끼 삵쾡이를 다른 동물들에게 소개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라이언 킹의 패러디였다. 알고봐도 재미있는 장면이다.



요 그림은 카멜레온이 배경 무늬에 맞춰 몸 색깔을 변화시키는 장면중 하나. 요 녀석의 더빙을 왕석현 어린이가 했다던데 그런 꼬맹이도 성우를 하다니.. 너무 상업적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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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07-2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러가셨구나~.ㅎㅎㅎ
전 애들이 없으니 이번만큼은 안볼랍니다~.흐흐

무스탕 2009-07-21 22:37   좋아요 0 | URL
암만해도 애들이 있어야 봐 줄 영화지요. ㅎㅎ
어른은 어른의 영화를 보기에도 바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