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기다려온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다음편이 나왔다. 

성균관.. 은 분야로 나누자면 로맨스 소설에 속하는데 읽으면서 도대체 이 책이 로맨스라고 누가 분리를 한것이냐! 하며 읽었다. 

하여간, 후편이 나온다는 말은 언제부터 떠돌았는데 이제야 나오니 반갑구먼 :) 

성균관.. 도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고 했는데 도통 들리는 소식이 없다. 남장을 하고 금녀의 구역을 누비는 여인이 '바람의 화원'으로 한바탕 쓸고 지나가서 그 폭풍이 잠잠해 지면 나서려는지.. 

일부 로맨스 소설을 읽어보면 작가들이 작품을 쓰기위해 준비하는 자료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랄때가 종종 있다.  

분명 여느 작가들 못지않게 많은 책을 읽었을 것이고 많은 자료를 뒤졌을 것이고 많은 의견을 듣고 고민하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서 완성을 시켰으리라는게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들..

일반적인 인식에 로맨스 소설이라면 가볍고 사랑만 다루는, 머릿속에 남는거 없고 배울것 없는 킬링타임용으로 많이들 생각을 하지만 로맨스 소설중에도 정말 집 책장에 꽂아둬도 부끄럽지 않을 책들이 있다.  

다만 그들이 '로맨스 소설' 이라는 집합으로 분류가 되어 대다수에 휩쓸려 같이 평가 절하되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지... 

그렇다고 싫다는 사람들, 시간 아깝다는 사람들 붙잡고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로맨스 소설에 대한 인식이 바뀔겁니다' 하고 나서서 설득하고 다니지도 않는다. 

좋은 작품은 언제고 눈에 띄게 마련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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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7-09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오랜시간 기다려 온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지요. 헤헤~
그런데 이곳 가격이 책 한권에 만 오천원이에요ㅠㅠ
성균관을 소장하고 있는 저라서 규장각도 구입을 해야하는데 가격보고 기절한 저랍니다.
이렇게 불평을 하면서도 규장각은 꼭 구입하는 저지요. ㅋㅋㅋ

무스탕 2009-07-09 12:05   좋아요 0 | URL
성균관.. 도 참 즐겁게 읽었어요. 후편을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 드디어 내 주셨지 뭐에요 >_<
근데, 외국에서 책 구입하기란 보통 마음가짐으론 불가능한 일이군요 T_T

메르헨 2009-07-0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주문했지요.^^아효....얼마나 기다려지는지...^^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작품이면 좋겠어요.^^

무스탕 2009-07-09 12:05   좋아요 0 | URL
벌써 주문을 하셨어요?! 빠르셔라!!!
작가가 기본이 있으니 실망시키지 않을거에요. 분.명.히!

다락방 2009-07-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임금의 역할이 가장 기대되요. 알라딘 책소개로 보면 정말이지, 완벽한 임금이 아닙니까!!!!

무스탕 2009-07-09 12:06   좋아요 0 | URL
성균관.. 에서도 정조는 멋지게 나왔었어요.
얼른 조정에 와서 일하라고 설득하는 말이 그렇게 멋지다니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