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시간 기다려온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다음편이 나왔다.
성균관.. 은 분야로 나누자면 로맨스 소설에 속하는데 읽으면서 도대체 이 책이 로맨스라고 누가 분리를 한것이냐! 하며 읽었다.
하여간, 후편이 나온다는 말은 언제부터 떠돌았는데 이제야 나오니 반갑구먼 :)
성균관.. 도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고 했는데 도통 들리는 소식이 없다. 남장을 하고 금녀의 구역을 누비는 여인이 '바람의 화원'으로 한바탕 쓸고 지나가서 그 폭풍이 잠잠해 지면 나서려는지..
일부 로맨스 소설을 읽어보면 작가들이 작품을 쓰기위해 준비하는 자료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랄때가 종종 있다.
분명 여느 작가들 못지않게 많은 책을 읽었을 것이고 많은 자료를 뒤졌을 것이고 많은 의견을 듣고 고민하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서 완성을 시켰으리라는게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들..
일반적인 인식에 로맨스 소설이라면 가볍고 사랑만 다루는, 머릿속에 남는거 없고 배울것 없는 킬링타임용으로 많이들 생각을 하지만 로맨스 소설중에도 정말 집 책장에 꽂아둬도 부끄럽지 않을 책들이 있다.
다만 그들이 '로맨스 소설' 이라는 집합으로 분류가 되어 대다수에 휩쓸려 같이 평가 절하되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지...
그렇다고 싫다는 사람들, 시간 아깝다는 사람들 붙잡고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로맨스 소설에 대한 인식이 바뀔겁니다' 하고 나서서 설득하고 다니지도 않는다.
좋은 작품은 언제고 눈에 띄게 마련이니까.. ^^